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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안나」(2022)는 타인의 이력을 훔쳐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유미(수지)의 이야기다. 학력과 경력을 위조해 '이안나'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그는, 실제로는 없는 신분을 옷장과 소품으로 완성해간다. 수지 가방으로 자주 언급되는 페라가모 스튜디오 토트백이 대표적이고, 진짜 상류층으로 설정된 현주(정은채)의 루이비통·발망·돌체앤가바나·발렌티노 착장이 그 대비를 만든다. 가짜 신분이 만들어낸 이야기 안에서 정작 손에 들린 가방은 전부 진짜였다는 점이, 이 드라마의 스타일링을 다시 보게 만든다.
수지 가방, 안나를 연기하기 위한 페라가모 스튜디오 토트백
6화에는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스튜디오 토트백이 등장한다. 한국 브랜드 수닐(SOONIL)의 드레스·재킷과 함께 착용한 장면으로, 유미가 '이안나'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동안의 착장 가운데 하나다. 수지 가방을 검색해 이 장면을 찾아보는 경우가 많은 것도, 위조된 신분이 가장 자연스러워 보이는 순간마다 이런 아이템들이 함께였기 때문일 것이다. 「안나」에서 가방은 단순한 소품이 아니라, 유미가 만들어낸 신분을 완성하는 도구에 가깝다.
루이비통 카퓌신, 2007년에는 없었던 가방
1화에서 현주(정은채)가 새로 샀다며 자랑하는 가방은 루이비통 카퓌신이다. 카퓌신 라인은 2013년에 처음 출시됐는데, 이 장면이 그리는 극 중 시점은 2007년이어서 시대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신분을 위조한 유미 쪽이 아니라 원래부터 '진짜'였던 현주 쪽 가방에서 이런 시대착오가 나왔다는 점은 공교롭다. 이 드라마가 그리는 진짜와 가짜의 경계가 소품 하나에서도 흔들린다는 점에서 짚어볼 만한 지점이다.
발망·돌체앤가바나·발렌티노, 현주를 완성한 나머지 옷장
종영 무렵 정리된 스타일링 기사에는 현주(정은채)가 착용한 발망, 돌체앤가바나, 발렌티노도 함께 소개됐다. 구체적인 모델명까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방영 당시(2022년) 보도 기준으로 발망 착장은 약 380만원, 돌체앤가바나는 재킷·스커트 세트로 각각 약 390만원과 84만원, 발렌티노 착장은 약 331만원 선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등장 회차는 특정되지 않았으나 세 브랜드 모두 같은 기사에서 다뤄졌다. 유미의 가방이 '되고 싶은 사람'을 완성하는 도구였다면, 현주의 옷장은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던 사람의 것이라는 차이가 있다.
타사키, 가짜와 진짜가 함께 착용한 유일한 브랜드
수지(유미·이안나)와 정은채(현주) 모두 극 중 타사키 주얼리를 착용한 것으로 소개됐다. 다른 아이템들이 두 인물을 가르는 역할을 했다면, 타사키는 두 사람 모두에게 놓인 몇 안 되는 공통 브랜드다. 다만 타사키는 앞서 소개한 루이비통이나 발망 같은 아이템들에 비하면 대형 메종과는 결이 다른 편이라, 두 사람을 가장 크게 벌려놓는 상징이라기보다는 신분과 무관하게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선택 정도로 읽힌다.
정리
| 아이템 | 브랜드·모델 | 착용 | 비고 |
|---|---|---|---|
| 백 | 루이비통, 카퓌신 | 정은채(현주) | 1화, 2013년 출시 라인이라 극중 2007년 배경과 시대착오 |
| 토트백 | 살바토레 페라가모, 스튜디오 | 수지(유미·이안나) | 6화, 수닐 드레스·재킷과 착용 |
| 착장 | 발망(모델 미상) | 정은채(현주) | 2022년 보도 기준 약 380만원 |
| 재킷·스커트 | 돌체앤가바나(모델 미상) | 정은채(현주) | 2022년 보도 기준 재킷 약 390만원·스커트 약 84만원 |
| 착장 | 발렌티노(모델 미상) | 정은채(현주) | 2022년 보도 기준 약 331만원 |
| 주얼리 | 타사키(모델 미상) | 수지·정은채 공통 | 하이엔드보다는 절제된 라인 |
지금 살 수 있나
루이비통 카퓌신은 2013년 출시 이후 지금도 브랜드의 스테디 라인으로 이어지고 있어, 극 중 시대와는 맞지 않아도 현재 구매 자체는 가장 수월한 편이다. 페라가모 스튜디오 토트백은 컬렉션명이 붙은 제품으로, 정확한 현재 판매 여부는 이 기사에서 확인하지 않았다. 발망·돌체앤가바나·발렌티노·타사키는 모델명 자체가 확인되지 않아 동일 제품을 특정해 찾기는 어렵고, 각 브랜드의 같은 시즌 다른 라인을 참고하는 정도가 현실적이다.
Q. 셀린느 수지 가방도 안나에 나오나?
이 기사에서 확인한 자료에는 없다. 안나에서 수지가 착용한 것으로 확인되는 가방은 살바토레 페라가모 스튜디오 토트백이며, 셀린느 관련 착용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
Q. 루이비통 카퓌신이 시대착오라는 게 무슨 뜻인가?
카퓌신 라인은 2013년 처음 출시됐는데, 극 중 해당 장면의 배경은 2007년으로 설정돼 있어 실제로는 존재할 수 없는 가방이라는 지적이다. 드라마 소품에서 종종 나오는 시대 오류 중 하나로 언급된다.
Q. 이 기사에 나온 가격은 지금 기준인가?
아니다. 발망·돌체앤가바나·발렌티노 가격은 모두 방영 당시인 2022년 보도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현재 공식가와는 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