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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하우스의 한 해는 봄과 가을, 두 번의 정규 컬렉션으로 나뉜다. 그 사이에 하나가 더 있다. 휴양지로 떠나는 시즌에 맞춰 내놓는다는 뜻에서 크루즈, 또는 리조트라 부르는 컬렉션이다. 루이비통 크루즈 2026은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2025년 5월 아비뇽 팔레 데 파프에서 공개했고, 이 컬렉션에서 나온 백들은 '여행'이라는 모티프를 정면에 내세운다. 루이비통 익스프레스 PM과 알마 BB 에피 레인보우, 그리고 같은 여행 무드를 공유하는 보테가 베네타 로렌 1979까지 세 개로 루이비통 크루즈라는 장르를 읽어본다.
루이비통 크루즈, 컬렉션 장르로서의 문법
크루즈(리조트) 라인의 가방은 대체로 세 가지를 공유한다. 작고, 스트랩을 뗐다 붙일 수 있고, 색이 밝다. 루이비통 익스프레스 PM과 알마 BB 에피 레인보우는 실제로 같은 크루즈 2026 시즌에서 나왔다. 보테가 베네타 로렌 1979만 계열이 다르다. 이쪽은 크루즈가 아니라 루이스 트로터가 2025년 9월 27일 밀라노에서 선보인 2026 봄/여름(SS26) 정규 데뷔 컬렉션 소속이다. 그럼에도 함께 묶은 이유는, 세 백 모두 '여행지에서의 하루'라는 같은 동선을 상정하고 있어서다.
여행 모티프의 원형, 루이비통 익스프레스 PM
크루즈 2026의 얼굴이다. 1930년대 오리지널 스피디백이 한때 '익스프레스'로 불렸다는 헤리티지를 되살렸고, 카프스킨 바디에 모노그램 캔버스 트림과 골드톤 하드웨어를 얹었다. 미국 정가는 US$4,200(2025년 8월 기준)이다.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기차 여행의 정서'를 참조했다고 밝힌 컬렉션의 일부로, 2025년 7월 25일 디지털 프리오더를 시작해 8월 1일 전 세계에 풀렸다. 캠페인은 에마 스톤과 정호연이 맡았다. 국내 공식 출시가는 이 글 작성 시점 기준 확인되지 않아 정확한 원화가는 매장에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2025년 11월 공개된 카마인 레드 등 신컬러의 개별 가격도 아직 공개 전이다.
휴양지의 색, 루이비통 알마 BB 에피 레인보우
같은 크루즈(리조트) 2026 시즌의 '에피 레인보우' 캡슐이다. 로즈 마이애미·오션 블루·오렌지 캘리포니아 세 컬러로, 루이비통 시티 가이드 시리즈에서 색을 따왔다. 23.5×17.5×11.5cm의 작은 몸체에 에나멜 구슬을 꿴 코드 참이 달린다. 5월 아비뇽 크루즈 쇼의 런웨이 룩과는 별개로 내놓은 상업용 캡슐로 전해진다. 가격은 싱가포르에서 SGD 3,350(2026년 5월)으로 확인될 뿐, 원화 공식가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크루즈는 아니지만 같은 무드, 보테가 베네타 로렌 1979
엄밀히는 크루즈가 아니라 루이스 트로터의 보테가 베네타 데뷔 컬렉션(2026 봄/여름) 소속이다. 영화 《아메리칸 지골로》에서 배우 로렌 허튼이 들었던 아카이브 클러치 '로렌 1980'을 길쭉하게 늘인 진화형으로, 램스킨에 시그니처 인트레치아토를 짰다. 대략 H18×W40cm 크기이며, 가격은 미드나이트 컬러 US$4,800, 라바 레드 €3,900 선이다. 국내가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2025년 9월 27일 밀라노 데뷔 쇼에는 오리지널 착용자인 로렌 허튼이 40여 년 전과 같은 인트레치아토 클러치를 직접 들고 나타났다.
루이비통 가방 종류를 넘나드는 조합 팁
컬러는 한 자리만 준다. 알마 BB의 레인보우 색이 강하니, 이 백을 드는 날은 옷과 나머지 소품을 무채색으로 눌러 색의 주인공을 하나로 정한다. 낮과 밤은 스트랩으로 가른다. 낮에는 익스프레스의 스트랩을 길게 빼 몸에 붙여 크로스바디로, 저녁에는 로렌 1979의 스트랩을 떼어 손에 드는 클러치로 바꾼다. 카프스킨과 램스킨은 습기와 자외선에 예민한 소재라 해변이나 수영장 곁에서는 더스트백에 넣어 그늘에 두는 편이 안전하다. 확인된 정가는 익스프레스 US$4,200, 로렌 1979가 US$4,800·€3,900 선이다. 알마는 싱가포르가(SGD 3,350)만 공개돼 원화 비교가 아직 어려우니, 여행용 시즌 백은 한 개로 정하고 나머지 예산은 그 백에 맞춘 소품으로 돌리는 편이 현실적이다.
정리
| 제품 | 소속 컬렉션 | 공식가 | 역할 |
|---|---|---|---|
| 루이비통 익스프레스 PM | 크루즈 2026 | US$4,200(2025년 8월, 미국) | 낮 크로스바디, 여행 모티프의 중심 |
| 루이비통 알마 BB 에피 레인보우 | 리조트(크루즈) 2026 캡슐 | SGD 3,350(2026년 5월, 싱가포르) | 컬러 포인트 |
| 보테가 베네타 로렌 1979 | 2026 봄/여름(SS26) 정규 데뷔 | US$4,800·€3,900(미드나이트·라바 레드) | 저녁 클러치 |
Q. 크루즈 컬렉션과 정규 컬렉션은 뭐가 다른가?
크루즈(리조트)는 봄·가을 두 정규 컬렉션 사이, 휴양지 시즌에 맞춰 별도로 내놓는 라인이다. 루이비통 익스프레스 PM과 알마 BB 에피 레인보우가 여기 속한다. 보테가 베네타 로렌 1979는 크루즈가 아니라 2026 봄/여름 정규 컬렉션 소속으로, 이 글에서는 같은 여행 무드로 묶었을 뿐 같은 시즌 라인은 아니다.
Q. 루이비통 익스프레스 PM, 국내에서 정가로 살 수 있나?
이 글 작성 시점 기준 국내 공식 출시가는 확인되지 않는다. 미국 정가는 US$4,200이며, 정확한 원화가와 재고는 루이비통 국내 매장이나 공식 채널에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Q. 보테가 베네타 로렌 1979는 왜 이름이 1979인가?
오리지널 아카이브 클러치 '로렌 1980'을 늘인 진화형이라는 점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로렌 1980은 1980년 영화 《아메리칸 지골로》에서 배우 로렌 허튼이 들었던 클러치이며, 2025년 9월 밀라노 데뷔 쇼에도 허튼 본인이 같은 클러치를 들고 나타나 계보를 확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