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es / REVIEW NOTE
Zenith x Felipe Pantone

제니스 x 펠리페 판토네 디파이 21, 100개 한정판의 지금 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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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Replica Magazin… 조회 5 2026.07.19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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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잉 가이드출시 5년, 색채 실험은 여전히 유효한가

2021년 3월, 제니스는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현대미술가와 손잡은 시계를 내놨다. 상대는 그래픽 아트와 키네틱 아트를 넘나드는 아르헨티나 출신 작가 펠리페 판토네였다. 두 회사가 함께 만든 디파이 21 펠리페 판토네는 제니스의 1/100초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인 엘 프리메로 9004를 그대로 캔버스로 삼았다는 점에서, 흔한 다이얼 그래픽 협업과는 접근 자체가 달랐다.

출시로부터 2026년 7월 현재 5년 4개월이 지났다. 100개 한정판은 이후 2022년 디파이 익스트림, 2024년 디파이 스카이라인 투르비용으로 이어지는 다년간 협업 시리즈의 출발점이 됐다. 이 글에서는 실제 스펙과 가격, 지금 시점의 세컨더리 마켓 상황을 확인된 사실 위주로 정리한다.

요약

포지션제니스 최초의 현대미술가 협업

엘 프리메로 21의 1/100초 크로노그래프 기술을 캔버스로 삼은 첫 사례다.

희소성2021년 3월 100개 한정

공식 채널에서만 판매됐고 출시 이후 빠르게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무브먼트에 입힌 3D PVD 코팅

실리콘 입자를 활용한 컬러 코팅을 무브먼트 브릿지에 적용한 최초 사례로 소개됐다.

확장2022~2024년 후속작으로 이어짐

단발성 협업이 아니라 여러 해에 걸친 시리즈로 발전했다.

왜 제니스는 현대미술가를 택했나

제니스와 펠리페 판토네의 인연은 시계가 나오기 1년 전인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판토네는 스위스 르로클에 있는 제니스 매뉴팩처 건물 외벽에 대형 벽화를 그렸고, 이 협업이 이어져 2021년 3월 15일 첫 결과물인 디파이 21 펠리페 판토네가 제니스 부티크와 공식 온라인숍을 통해 공개됐다. 제니스가 현대미술가와 손잡고 시계를 만든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스페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판토네는 그래피티, 옵아트, 키네틱 아트를 섞은 작업으로 알려진 작가다. 그라데이션으로 번지는 격자 무늬와 색이 어긋나며 움직이는 듯한 착시 효과가 특징이다. 제니스는 이 시각 언어를 다이얼 위 장식이 아니라 무브먼트 구조 자체와 연결지었다는 점에서 다른 브랜드의 아트 콜라보와 결을 달리했다고 설명했다.

1/100초를 색으로 번역한 방법

디파이 21 펠리페 판토네의 근간은 제니스의 엘 프리메로 9004 무브먼트다. 이 무브먼트는 두 개의 독립된 이스케이프먼트를 쓴다. 시각 표시를 담당하는 부분은 시간당 3만6000진동(5헤르츠)으로 돌아가는 엘 프리메로 특유의 매끄러운 초침을 구현하고, 크로노그래프만을 위한 두 번째 이스케이프먼트는 시간당 36만진동(50헤르츠)이라는 극단적으로 빠른 주파수로 작동해 중앙 크로노그래프 초침이 1초에 한 바퀴를 돌며 1/100초 단위 측정을 가능하게 한다. 공인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았고 파워리저브는 50시간이다.

판토네의 아트워크는 이 구조 위에 입혀졌다. 무브먼트 브릿지에는 실리콘 입자를 활용한 3차원 PVD 코팅을 적용해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바뀌는 간섭색 무지개 효과를 냈는데, 이런 방식을 무브먼트 표면 처리에 쓴 것은 이 시계가 처음이라고 소개됐다. 블랙 세라믹 베젤에는 판토네의 시그니처인 격자 무늬를 레이저로 새겼고, 다이얼과 브릿지 일부에는 흑백 줄무늬가 교차하는 무아레 패턴을 넣었다. 시침과 분침은 판토네 작업에 자주 등장하는 번개 모티프에서 착안해 일부러 뒤틀린 형태로 그라디언트 레인보우 PVD 처리를 했고, 케이스 네 귀퉁이에는 이 협업의 첫 작품임을 뜻하는 "FP#1" 각인이 들어갔다.

스펙이 말해주는 것

디자인 이야기를 걷어내고 스펙만 보면 이렇다. 케이스는 44mm 블랙 세라믹이며 방수는 100m다. 레퍼런스 넘버는 49.9008.9004/49.R782, 100개 한정으로 개별 넘버링이 들어간다. 출시 당시 가격은 스위스프랑 1만8900프랑이었다. 이 시계는 스위스프랑을 기준통화로 판매됐고 시장마다 환산 가격이 달랐기 때문에, 별도의 통일된 달러 정가를 단정해 쓰지는 않는다.

  • 케이스: 44mm 블랙 세라믹, 방수 100m
  • 무브먼트: 엘 프리메로 9004 자동 크로노그래프, 이중 이스케이프먼트(5Hz / 50Hz), 크로노미터 인증
  • 파워리저브: 50시간
  • 한정 수량: 100개, 레퍼런스 49.9008.9004/49.R782
  • 출시가: 스위스프랑 1만8900프랑(2021년 3월)

완판 그 이후, 시리즈로 이어지다

100개 한정판은 공개 이후 빠르게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해 말에는 이 정규판과는 별개로 단 1점만 제작된 "더블 투르비용" 사양이 자선경매 온리워치 2021에 출품됐는데, 추정가 22만스위스프랑을 훌쩍 뛰어넘는 48만스위스프랑에 낙찰되며 당시 제니스 시계로는 경매 기록을 새로 썼다. 이 원오프 피스는 정규 100개 한정판과 무브먼트 구조 자체가 다른 별도 제작품으로, 정규판의 시세를 가늠하는 기준으로 삼기는 어렵다.

협업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22년에는 스틸 케이스에 반투명 블루 이트륨 알루미노실리케이트(사파이어와 유사한 크리스털 소재) 베젤을 얹은 디파이 익스트림 펠리페 판토네가, 2024년에는 크로노그래프가 아닌 투르비용 구조로 처음 전환한 디파이 스카이라인 투르비용 펠리페 판토네가 나왔다. 2021년 이 모델이 다년간 이어진 시리즈의 첫 단추였던 셈이다.

지금 이 시계를 보는 법

2026년 7월 기준 이 시계는 출시 5년 4개월이 지났다. 공식 판매 채널에서는 더 이상 구할 수 없고, 세컨더리 마켓이 유일한 경로다. 크로노24 등 리셀 플랫폼에는 간헐적으로 매물이 올라오며, 확인되는 판매자 호가는 대략 2만5000달러에서 3만8000달러 사이에 걸쳐 있다. 다만 이 가격은 판매자가 제시한 희망가일 뿐 실제 체결가가 아니고, 컨디션과 박스·서류 유무, 넘버링에 따라 편차가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100개라는 적은 물량 자체가 안정적인 시세 밴드 형성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

구매를 고려한다면 판토네의 시각 언어에 대한 취향이 먼저다. 절제된 다이얼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부담스러운 디자인이고, 반대로 손목 위에서 눈에 띄는 오브제를 원한다면 지금도 유효한 선택지다. 엘 프리메로 21의 크로노그래프 성능 자체만 원한다면 협업이 아닌 표준 디파이 21 라인이 더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고르기 전에 정할 것들

100개 한정판이라는 특성상 지금 시점의 구매는 신품이 아니라 세컨더리 마켓을 전제로 판단해야 한다.

크로노그래프 마니아

엘 프리메로 21의 1/100초 측정 구조 자체에 관심이 있다면 아트워크를 걷어낸 표준 디파이 21도 대안이 된다.

비주얼 아트 컬렉터

펠리페 판토네의 그래픽 언어를 실물 오브제로 갖고 싶다면 이 시계가 시리즈 중 가장 먼저 나온, 상징성 있는 형태다.

희소성 우선

100개 한정판 중에서도 상태와 풀세트 여부를 꼼꼼히 따지는 편이 리셀 단계에서는 안전하다.

예산 절충

가격대가 부담스럽다면 2022년 디파이 익스트림이나 2024년 디파이 스카이라인 투르비용 등 후속작의 시세도 함께 비교해볼 만하다.

적합 잘 맞는 쪽

  • 엘 프리메로 21의 크로노그래프 구조를 이해하고 그 위에 얹힌 아트워크에 가치를 두는 사람
  • 판토네 특유의 그라디언트와 격자 무늬를 손목 위 오브제로 원하는 컬렉터
  • 100개 한정판이라는 희소성과 초기 아트 콜라보 역사에 의미를 두는 얼리어답터

신중 한 번 더 따져볼 경우

  • 블랙 세라믹 케이스의 존재감과 44mm 사이즈가 손목에 부담스러울 수 있는 사람
  • 컬러풀한 디자인이 부담스러운, 절제된 무브먼트 마감을 중시하는 정통 애호가
  • 100개 한정판 특성상 정품 서류와 넘버링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로로 구매하려는 사람

강점과 약점

장점엘 프리메로 21의 검증된 크로노그래프 구조 위에 무브먼트 자체를 캔버스로 쓴 아트워크를 얹어 콘텐츠가 이름값에만 기대지 않는다

단발 협업이 아니라 2022년, 2024년까지 이어진 시리즈의 출발점이라는 역사적 위치가 있다

단점컬러풀한 디자인이 호불호가 갈리고, 다이얼과 케이스의 화려함이 일상 착용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100개 한정판이라 세컨더리 마켓 매물이 적고 가격 밴드가 넓게 형성돼 있어 적정가 판단이 쉽지 않다

실제로 찬 뒤에 나오는 말들

차 본 사람들 사이에서 반복되는 얘기를 모았다.

5 디자인 관점

반복되는 평가는 무브먼트 브릿지의 컬러 코팅이 사진보다 실물에서 더 인상적이라는 쪽이다. 각도에 따라 색이 바뀌는 간섭색 효과가 자주 언급된다.

4 기술 콘텐츠

엘 프리메로 21의 이중 이스케이프먼트 구조 자체가 이미 완성도 높은 크로노그래프라는 평가가 협업 디자인과 별개로 꾸준히 나온다.

3 착용감

44mm 세라믹 케이스가 가볍지 않다는 지적과, 그럼에도 디파이 라인 특유의 러그 형태 덕에 체감 착용감은 나쁘지 않다는 의견이 함께 관찰된다.

3 가격 저항

1만8900스위스프랑이라는 가격이 아트 콜라보 프리미엄을 감안해도 높다는 반응과, 100개 한정 희소성을 고려하면 납득 가능하다는 반응이 갈린다.

4 리셀 시장

출시 초기 빠르게 소진된 이력 때문에 세컨더리 마켓에서도 꾸준히 언급되지만, 매물 자체가 많지 않아 시세 폭이 넓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자주 묻는 질문

Q. 정가는 얼마였나?

2021년 3월 출시 당시 스위스프랑 1만8900프랑이었다. 100개 한정판으로 제니스 부티크와 공식 온라인숍에서만 판매됐다.

Q. 지금도 구할 수 있나?

공식 채널 재고는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026년 7월 기준 크로노24 등 리셀 플랫폼에 간헐적으로 매물이 올라오며, 확인되는 호가는 대략 2만5000~3만8000달러대에 형성돼 있다. 컨디션과 풀세트 여부에 따라 차이가 크다.

Q. 가품 위험은 없나?

엘 프리메로 21 자체가 복잡한 이중 이스케이프먼트 구조라 무브먼트 위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다만 케이스와 넘버링, 정품 서류는 공식 서비스센터나 신뢰할 수 있는 딜러를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Q. 실사용해도 괜찮나?

방수 100m에 크로노그래프 기능까지 갖춰 일상 착용 자체는 무리가 없다. 다만 1/100초를 측정하는 크로노그래프 이스케이프먼트는 구동 방식상 파워리저브 소모가 상대적으로 빠르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Q. 다른 판토네 협업과는 뭐가 다른가?

2021년 이 모델이 시리즈의 시작이다. 2022년 디파이 익스트림은 스틸 케이스에 사파이어 계열 소재를 더한 후속작이고, 2024년 디파이 스카이라인 투르비용은 크로노그래프가 아닌 투르비용 구조로 처음 전환한 버전이다. 서로 다른 케이스와 무브먼트를 쓴 별개 모델이다.

출처

  • 브랜드 공식 제품 정보 및 공개 매거진·리셀 플랫폼 보도 종합

브랜드 공식 정보와 공개 매체·리셀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가격과 사양은 시점에 따라 변하며, 후기는 특정 개인의 인증 후기가 아니라 공개 반응을 종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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