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es / REVIEW NOTE
Richard Mille x McLaren

리처드 밀 x 맥라렌 RM 50-03, 그래핀은 손목 위에서 무엇을 바꿨나

페이지 정보

Editor Replica Magazin… 조회 2 2026.07.1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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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잉 가이드40g 미만의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 기술과 실용 사이

2017년 1월 SIHH에서 리처드 밀은 맥라렌과 함께 만든 RM 50-03을 공개했다. 스플릿세컨즈 크로노그래프와 투르비용, 파워리저브·토크 인디케이터까지 얹은 복잡한 무브먼트를 담고도 스트랩을 포함한 총 무게가 40g을 넘지 않았다. 이 가벼움을 가능하게 한 것은 워치메이킹에 처음 쓰였다고 소개된 신소재, 그래핀이었다.

2026년 7월 기준 출시 9년 6개월이 지난 이 시계는 지금도 리처드 밀의 소재 실험을 상징하는 레퍼런스로 언급된다. 다만 그래핀이 실제로 이 시계를 얼마나 더 가볍게 만들었는지, 이미 극단적으로 가벼운 카본 TPT 케이스 대비 체감할 수 있는 차이인지는 따로 따져볼 문제다. RM 50-03의 실제 스펙과 그래핀 소재의 실체, 지금 이 시계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를 정리했다.

요약

포지션맥라렌 F1 파트너십의 소재 실험 대표작

2016년 시작된 리처드 밀과 맥라렌의 다년 계약 아래 나온 익셉셔널 피스 라인이다.

소재그래핀을 더한 복합소재 Graph TPT

맨체스터대학교, 맥라렌 어플라이드 테크놀로지스, NTPT가 함께 개발했으며 워치메이킹 최초의 그래핀 도입 사례로 소개됐다.

무게스트랩 포함 40g 미만

무브먼트 단독 무게는 7g으로, 스플릿세컨즈 크로노그래프와 투르비용을 함께 구현한다.

가격출시가 98만 스위스프랑(세전)

75개 한정, 부티크 전용 판매로 2017년 이후 공개된 리셀 거래 데이터가 거의 없다.

왜 맥라렌이었나

리처드 밀과 맥라렌의 관계는 모터스포츠 쪽에서 시작됐다. 두 브랜드는 2016년 맥라렌 F1 팀의 공식 시계 파트너 계약을 맺었고, 이후 10년 안팎의 다년 계약으로 이어져 2026년 현재도 유지되고 있다. RM 50-03 맥라렌 F1은 이 파트너십 초기에 나온 결과물로, 극단적인 경량화를 추구하는 두 브랜드의 접점을 시계 하나에 압축한 피스다.

RM 50-03이라는 이름에서 "맥라렌 F1"은 1990년대 맥라렌의 로드카 하이퍼카가 아니라 맥라렌의 포뮬러원 레이싱 팀을 가리킨다. 당시 맥라렌은 혼다 엔진을 쓰던 시기였고, 이 시계는 2017년형 맥라렌-혼다 머신을 몰았던 페르난도 알론소 등 팀 소속 드라이버들의 활동 시기와 겹친다. 도로용 슈퍼카 컬래버레이션인 RM 11-03이나 RM 40-01 맥라렌 스피드테일과는 계열이 다른, F1 레이싱 라인의 대표작으로 봐야 한다.

7g 무브먼트가 하는 일

RM 50-03의 케이스는 44.50 x 49.65 x 16.10mm의 통통한 통노 형태다. 무게가 가볍다고 해서 작은 시계는 아니다. 무브먼트는 수동감기 투르비용에 스플릿세컨즈(래트라팡트) 크로노그래프, 30분 적산계,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토크 인디케이터까지 얹었다. 이 모든 기능을 담은 무브먼트 자체의 무게가 7g에 불과하다는 점이 이 시계의 핵심 주장이다. 진동수는 21,600vph, 파워리저브는 70시간이다.

  • 케이스: 44.50 x 49.65 x 16.10mm, 티타늄 + 카본 TPT + Graph TPT
  • 무브먼트: 수동감기 투르비용, 스플릿세컨즈 크로노그래프, 21,600vph, 파워리저브 70시간, 무브먼트 무게 7g
  • 내구성: 5,000g 충격시험 통과
  • 한정: 75개, 부티크 전용

출시 당시 리처드 밀은 이를 두고 스플릿세컨즈 크로노그래프와 투르비용을 함께 갖춘 시계 중 세계에서 가장 가볍다고 소개했다. 2026년 7월 현재까지 이 조합(래트라팡트+투르비용+40g 미만)을 공개적으로 경신했다는 후속 발표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이 정도로 복잡한 구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경쟁작 자체가 드물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그래핀, 무엇이 새로웠나

RM 50-03의 케이스 소재인 Graph TPT는 순수 그래핀 덩어리가 아니다. 리처드 밀이 이미 여러 모델에 써 온 카본 TPT, 즉 탄소섬유 레이어를 겹쳐 열과 압력으로 굳힌 복합소재에 그래핀 파우더를 더한 것이다. 이 소재는 맨체스터대학교, 맥라렌 어플라이드 테크놀로지스, 스위스 소재 전문 업체 NTPT(North Thin Ply Technology)가 함께 개발했고, 리처드 밀은 이를 워치메이킹에 그래핀을 도입한 첫 사례로 소개했다. 그래핀 자체는 강철보다 6배 가볍고 200배 강하다고 알려진 나노 소재지만, 이 수치는 그래핀이라는 물질 자체의 이론적 특성이지 완성된 케이스의 실측치는 아니다.

여기서 따져볼 지점이 생긴다. 리처드 밀은 그래핀 도입 이전에도 카본 TPT와 티타늄 스켈레톤화만으로 이미 극단적인 경량화를 이뤄 온 브랜드다. Graph TPT가 기존 카본 TPT 대비 무게나 강성에서 정확히 얼마나 개선됐는지를 정량적으로 비교한 공식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래핀이 마케팅상 상징적인 신소재로서의 가치는 크지만, 순수하게 착용자 입장에서 카본 TPT 케이스보다 몇 그램 더 가볍고 몇 퍼센트 더 단단한지를 체감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기술 시연으로서의 의미와 실사용 이점 사이에는 거리가 있다.

착용했을 때 실제로 달라지는 것

스트랩을 포함해 40g이 채 안 되는 무게는 손목 위에서 분명히 느껴진다. 비슷한 크기의 스틸 크로노그래프가 보통 100~150g대인 것과 비교하면 착용감 차이는 실재한다. 다만 케이스 크기 자체는 44.5 x 49.65mm로 여전히 크고 두께도 16.1mm에 달해, 가볍다고 해서 손목 위에서 존재감이 작아지는 것은 아니다. 시각적으로는 여전히 크고 화려한 시계다.

수동감기 투르비용이라 주기적으로 태엽을 감아줘야 하고, 스플릿세컨즈 크로노그래프의 푸셔 조작은 일반 크로노그래프보다 순서와 타이밍에 더 신경 써야 한다. 극단적으로 스켈레톤화된 무브먼트와 초경량 소재 케이스는 충격 테스트를 통과했다고는 해도, 두께가 있고 노출된 구조물이 많아 일상적으로 험하게 다루는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다. 격렬한 스포츠보다는 감상과 소장에 무게를 둔 시계로 보는 편이 맞다.

가격과 지금 이 시계의 자리

RM 50-03의 출시가는 98만 스위스프랑(세전)이었다. 리처드 밀의 스포츠 라인인 RM 11이나 RM 67 시리즈가 수만~10만 달러대인 것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급이다. 이 가격대는 이후 나온 맥라렌 협업에서도 되풀이되지 않았다. 예컨대 2026년 공개된 네 번째 맥라렌 협업 RM 65-01 맥라렌 W1은 CHF 32만, 500개 한정으로 RM 50-03보다 진입 장벽이 훨씬 낮다. RM 50-03은 익셉셔널 피스, 즉 리처드 밀 라인업에서도 가장 실험적이고 값비싼 축에 속하는 카테고리였다.

75개 한정판이 나온 지 9년 6개월이 지난 지금, 공개된 리셀 거래 데이터는 거의 없다. 세컨더리 마켓 플랫폼에서도 대부분 가격 문의 형태로만 표기되고, 구체적인 거래가가 공개되는 경우는 드물다. 리처드 밀 시장 전반이 2022년 초 고점을 찍은 뒤 2023~2024년 조정을 거쳐 2025~2026년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는 업계 정리는 있지만, RM 50-03처럼 거래 자체가 드문 초기 한정판에 이 흐름을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사려는 사람도 팔려는 사람도 참고할 공개 시세가 부족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고르기 전에 정할 것들

98만 스위스프랑이 넘는 익셉셔널 피스인 만큼, 그래핀이라는 단어 자체보다 이 시계가 어떤 맥락에서 의미가 있는지부터 짚어야 한다.

소재 마니아

카본 컴포지트와 그래핀 복합소재의 실물 구현에 관심이 있다면 워치메이킹 최초 사례로서 지금도 자료 가치가 있다.

맥라렌 컬렉터

파트너십 초기작의 상징성은 RM 50-03이 가장 크지만, 예산이 부담스럽다면 RM 65-01 맥라렌 W1처럼 진입 장벽이 낮은 후속 협업도 있다.

실사용 중심

44.5 x 49.65mm의 큰 케이스와 수동감기 투르비용 관리 부담을 감안하면 매일 차는 시계로는 맞지 않는다.

투자·리셀 목적

75개 한정판이지만 공개된 리셀 거래 데이터가 거의 없어 시세 판단 근거 자체가 부족하다.

적합 잘 맞는 쪽

  • 리처드 밀의 소재 기술 자체에 관심 있는 애호가
  • 맥라렌 F1 파트너십 초기 한정판에 가치를 두는 컬렉터
  • 큰 케이스 사이즈와 수동 투르비용 관리 부담을 감수할 수 있는 하이엔드 시계 소유 경험자

신중 한 번 더 따져볼 경우

  • 매일 편하게 차는 손목시계를 찾는 사람, 사이즈와 관리 부담이 만만치 않다
  • 리셀 유동성이 필요한 사람, 공개된 거래 데이터 자체가 부족하다
  • 그래핀이라는 단어만으로 기존 카본 TPT 대비 결정적인 차이를 기대하는 사람

실제로 찬 뒤에 나오는 말들

차 본 사람들 사이에서 반복되는 얘기를 모았다.

4 소재 관점

그래핀을 넣은 Graph TPT 케이스의 마감과 질감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우호적이다. 다만 카본 TPT와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함께 나온다.

3 실용성 관점

스플릿세컨즈 푸셔 조작과 수동감기 관리가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으로 꼽힌다. 감상용으로 소장하는 편이 낫다는 의견이 반복된다.

4 기술 완성도

7g 무브먼트에 투르비용과 스플릿세컨즈 크로노그래프를 함께 담은 구성 자체는 기술적으로 높게 평가받는다.

3 가격 저항

98만 스위스프랑이라는 가격이 그래핀이라는 소재 하나로 정당화되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도 있다.

3 리셀 관점

거래 자체가 드물어 세컨더리 마켓에서 참고할 만한 공개 시세가 거의 없다는 지적이 많다.

만족한 부분과 아쉬운 부분

장점7g 무브먼트에 스플릿세컨즈 크로노그래프와 투르비용을 모두 담은 기계적 완성도

워치메이킹에 그래핀을 도입한 초기 사례로 소재 실험의 이정표로 남는다

단점그래핀이 기존 카본 TPT 대비 실사용에서 얼마나 차이를 만드는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공개 리셀 데이터가 거의 없어 지금 이 가격이 적정한지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

자주 나오는 질문 정리

Q. 정가는 얼마였나?

2017년 출시 당시 98만 스위스프랑(세전)이었다. 75개 한정으로 리처드 밀 부티크에서만 판매됐다.

Q. 그래핀 케이스라는 게 순수 그래핀으로 만들었다는 뜻인가?

아니다. Graph TPT는 기존 카본 TPT 구조에 그래핀 파우더를 더한 복합소재로, 리처드 밀이 워치메이킹에 그래핀을 도입한 초기 사례로 소개한 것이다.

Q. 지금도 새로 구할 수 있나?

2017년 75개 한정 생산이 끝나 신품 구매는 불가능하다. 세컨더리 마켓에서도 공개된 거래 사례 자체가 드물다.

Q. 맥라렌과 리처드 밀의 협업은 지금도 이어지나?

이어진다. 2016년 시작된 파트너십은 2026년 현재도 유지되고 있으며, RM 65-01 맥라렌 W1 등 후속 협업이 계속 나오고 있다.

Q. 다른 리처드 밀 스포츠 라인과 뭐가 다른가?

RM 50-03은 익셉셔널 피스로 분류되는 최상위 라인으로, RM 11이나 RM 67 같은 일반 스포츠 크로노그래프 라인과는 복잡성과 가격대 자체가 다르다.

출처

  • 브랜드 공식 제품 정보 및 공개 매거진·리셀 플랫폼 보도 종합

브랜드 공식 정보와 공개 매체·리셀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가격과 사양은 시점에 따라 변하며, 후기는 특정 개인의 인증 후기가 아니라 공개 반응을 종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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