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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지라드페리고는 애스턴마틴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파트릭 프루니오 최고경영자 체제에서 이뤄진 이 협업은 그해 6월 첫 결과물을 내놓았는데, 로레아토가 아니라 트리플 브릿지 투르비용이었다. 로레아토 크로노그래프 애스턴마틴 에디션이 나온 건 그로부터 넉 달 뒤인 10월이었다.
2026년 7월 기준 이 협업은 5년을 조금 넘겼을 뿐인데 벌써 여섯 번째 모델까지 나왔고, 2024년 2월에는 파트너십 연장까지 공식화했다. 20년 넘게 이어진 IWC x 메르세데스-AMG나 19년 만에 끝난 브라이틀링 x 벤틀리와 비교하면 확연히 다른 속도다. 이 글에서는 파트너십의 시작과 로스터 오차, 대표 모델의 스펙, 짧은 기간에 왜 이렇게 많은 모델이 나왔는지를 짚는다.
먼저 확인할 것
파트릭 프루니오 체제에서 시작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2024년 2월 다년 계약 연장이 공식 발표됐다.
2021년 6월 공개된 트리플 브릿지 투르비용 애스턴마틴 에디션이 협업의 첫 결과물이었다. 로레아토 크로노그래프는 그해 10월에 나왔다.
42mm 904L 스틸 케이스, 인하우스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188개 한정, 미국 기준 18,100달러로 출시됐다.
2023년 그린 세라믹, 2025년에만 신형 크로노그래프·앱솔루트 F1 에디션·스켈레톤까지 세 모델이 나왔다.
2021년, 새로운 자동차 파트너십의 등장
지라드페리고는 1791년 설립된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제조사로, 브리지 형태를 노출하는 무브먼트 디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21년 2월 파트릭 프루니오 최고경영자 체제의 지라드페리고는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과 공식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양사는 이를 글로벌 파트너로 소개했고, 두 브랜드가 합쳐 330년 넘는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협업을 다룰 때 흔히 로레아토 애스턴마틴 에디션이 파트너십의 시작으로 언급되지만, 실제 첫 결과물은 2021년 6월 공개된 트리플 브릿지 투르비용 애스턴마틴 에디션이었다. 44mm 그레이드5 티타늄에 블랙 DLC 코팅을 입힌 케이스, 두께 15.5mm, 인하우스 무브먼트 칼리버 GP09400-1683을 얹었고 27개 석, 시간당 21,600회(3헤르츠) 진동수, 60시간 파워리저브, 30미터 방수 사양을 갖췄다. 수량은 18개, 가격은 146,000달러였다.
대표 모델: 로레아토 크로노그래프 애스턴마틴 에디션
로레아토 크로노그래프 애스턴마틴 에디션은 트리플 브릿지 투르비용보다 넉 달 늦은 2021년 10월 공개된 협업의 두 번째 시계다. 42mm 904L 스테인리스스틸로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만들었고 두께는 12.1mm, 무브먼트는 지라드페리고의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GP03300-2451이다. 다이얼은 애스턴마틴 특유의 그린 컬러를 재현하기 위해 도료를 21회 도포해 일곱 겹을 쌓았고, 로레아토 특유의 다이아몬드 격자무늬에 AM 로고를 새겼다. 수량은 188개, 가격은 스위스 기준 17,300프랑, 미국 기준 18,100달러였다.
로레아토라는 지라드페리고의 상시 컬렉션에 애스턴마틴의 색과 디테일을 입힌 방식이어서 투르비용보다 접근성이 훨씬 높았다. 실제로 이후 나온 애스턴마틴 협업 모델 대부분이 로레아토를 베이스로 했다는 점에서 이 2021년 크로노그래프가 사실상 협업의 기본형이 됐다.
5년 사이 6개 모델, 왜 이렇게 빠른가
2021년 이후 협업은 빠르게 확장됐다. 2023년에는 그린 세라믹 소재의 로레아토 스켈레톤 애스턴마틴 에디션이 나왔고, 2024년 2월에는 다년 계약 연장이 공식 발표됐다. 연장 이후인 2025년 한 해에만 세 개 신모델이 나왔다. 2월에는 새로운 로레아토 크로노그래프 애스턴마틴 에디션이, 이어 포뮬러원 75주년 기념 로레아토 앱솔루트 애스턴마틴 F1 에디션이, 8월에는 블랙 세라믹 소재의 로레아토 스켈레톤 88개 한정판이 나왔다.
5년 남짓한 기간에 여섯 개 넘는 모델이 나온 속도는 20년 넘게 이어진 IWC x 메르세데스-AMG나 19년 만에 끝난 브라이틀링 x 벤틀리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빠르다. 오래된 두 파트너십이 로고와 색상을 기존 라인에 입히는 방식에서 출발해 서서히 전용 서브라인으로 발전한 것과 달리, 지라드페리고와 애스턴마틴은 시작부터 도장 기법이나 소재 같은 디테일을 함께 설계하는 공동 제작 방식을 택했다.
확장된 모델군에서 주의할 점
같은 로레아토 크로노그래프 애스턴마틴 에디션이라는 이름 아래에도 서로 다른 레퍼런스가 있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 2021년 첫 크로노그래프는 904L 스틸 케이스였지만, 2025년 2월 나온 신형은 그레이드5 티타늄 케이스에 15겹 도료를 입힌 아이리데센트 그린 다이얼을 적용한 별도 레퍼런스다. 가격도 다르다. 2025년형은 기존 정규 생산 티타늄 모델 대비 3,300달러 프리미엄이 붙은 188개 한정판으로 소개됐다. 이름만 보고 같은 시계로 착각하면 스펙과 가격 모두 다른 물건을 비교하게 된다.
모델이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컬렉터 입장에서는 무엇을 기준으로 골라야 할지 헷갈리기 쉽다. 소재, 발표 연도, 한정 수량, 그리고 트리플 브릿지 투르비용인지 로레아토 계열인지부터 먼저 구분하는 것이 확인의 출발점이다.
지금 사는 게 말이 되나
2021년 로레아토 크로노그래프 애스턴마틴 에디션은 이미 단종된 한정판이라 신품은 남은 재고나 리셀 시장에서 찾아야 한다. 중고 플랫폼에서는 애스턴마틴 에디션이라는 이름을 단 여러 레퍼런스가 뒤섞여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904L 스틸 2021년형인지 티타늄 2025년형인지 구분하지 않은 채 가격만 비교하면 오해하기 쉽다. 정가 18,100달러였던 2021년형은 2026년 7월 기준 정가와 비슷하거나 다소 웃도는 수준에서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개별 매물의 정확한 레퍼런스 번호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파트너십이 2024년 연장되며 현재도 진행형이라는 점은 이 협업의 가장 큰 특징이다. 대표 라인이 바뀌거나 완전히 끝난 다른 두 파트너십과 달리 여전히 신모델이 나오고 있는 단계이므로, 지금 시점의 초기 레퍼런스가 앞으로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무엇을 어떻게 고를까
트리플 브릿지 투르비용인지 로레아토 계열인지, 로레아토라면 어느 연도 어느 소재의 레퍼런스인지부터 구분하는 게 먼저다.
첫 콜라보 입문
지라드페리고 자체가 처음이라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높은 2021년 로레아토 크로노그래프 스틸 모델 중고가 입문 경로로 적당하다.
실사용 중심
42mm 스틸 또는 티타늄 로레아토 크로노그래프 쪽이 44mm 투르비용보다 일상 착용에 부담이 적다.
컬렉션 목적
18개 한정인 2021년 트리플 브릿지 투르비용이나 88개 한정 스켈레톤처럼 극소량 한정판이 희소성 면에서 뚜렷하다.
예산 절충
146,000달러짜리 투르비용보다는 18,100달러로 출시된 2021년 로레아토 크로노그래프 쪽이 예산 부담이 훨씬 적다.
적합 이런 경우에 권한다
- 애스턴마틴과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을 시계로 표현하고 싶은 사람
- 진행 중인 파트너십의 초기 레퍼런스를 선점하는 데 관심 있는 컬렉터
- 지라드페리고 특유의 브리지 무브먼트 디자인과 자동차적 도장 기법이 결합된 디테일을 즐기는 사람
신중 안 맞을 수 있는 쪽
- 같은 이름의 레퍼런스가 연도별로 소재와 가격이 다르므로 확인 없이 구매하면 원하는 사양과 다를 수 있다
- 파트너십이 진행형이라 앞으로 신모델이 계속 나올 가능성이 크고, 기존 레퍼런스의 상대적 희소성을 예측하기 어렵다
- 146,000달러 투르비용처럼 극소량 한정판은 매물 자체를 만나기 어렵다
좋은 점과 아쉬운 점
로고를 얹는 수준을 넘어 도장 기법과 소재까지 함께 설계하는 방식이어서 협업의 밀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행 중인 파트너십이라 기존 레퍼런스의 장기적인 희소성과 컬렉터 가치를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
오래 차 본 사람들이 짚는 지점
같은 지적이 여러 곳에서 나오는 지점들이다.
4 모터스포츠 팬 관점
애스턴마틴 팬들 사이에서는 그린 컬러 재현이나 F1 75주년 에디션처럼 브랜드 헤리티지를 반영한 디테일에 대한 언급이 반복된다.
4 워치메이킹 관점
지라드페리고 고유의 브리지 무브먼트 디자인이 자동차 협업에서도 유지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전문 매체 사이에서 많다.
3 레퍼런스 혼란
같은 이름의 로레아토 크로노그래프 애스턴마틴 에디션이 연도별로 소재와 가격이 다르다는 점을 뒤늦게 알았다는 반응이 관찰된다.
4 리셀 시장
2021년형이 정가 부근이나 소폭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된다는 관찰이 반복되며 급격한 하락은 확인되지 않는다.
3 가격 저항
18,100달러라는 진입가조차 지라드페리고 상시 라인 대비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라는 지적이 있다.
구매 전 자주 나오는 질문
Q. 파트너십은 언제 시작됐나?
2021년 2월 지라드페리고와 애스턴마틴이 글로벌 파트너십을 공식 발표했고, 2024년 2월에는 계약 연장이 발표됐다.
Q. 첫 협업 시계는 로레아토였나?
아니다. 2021년 6월 공개된 트리플 브릿지 투르비용 애스턴마틴 에디션이 첫 결과물이었고, 로레아토 크로노그래프는 그해 10월에 나왔다.
Q. 정가는 얼마였나?
2021년 로레아토 크로노그래프는 미국 기준 18,100달러였다. 같은 해 나온 트리플 브릿지 투르비용은 146,000달러로 훨씬 높았다.
Q. 지금도 구할 수 있나?
2021년형은 단종된 한정판이라 리셀 시장에서 찾아야 한다. 다만 파트너십 자체는 진행 중이라 신형 로레아토 크로노그래프 등은 정가로 구매 가능한 경우가 있다.
Q. 레퍼런스가 여러 개라던데 어떻게 구분하나?
발표 연도와 케이스 소재로 구분하는 게 기본이다. 2021년형은 904L 스틸, 2025년 신형은 그레이드5 티타늄에 아이리데센트 그린 다이얼을 적용해 서로 다른 레퍼런스로 분류된다.
출처
- 브랜드 공식 제품 정보 및 공개 매거진·리셀 플랫폼 보도 종합
공개된 브랜드 정보와 매거진·리셀 플랫폼 보도를 종합해 편집했습니다. 가격·사양은 보도 시점 기준이라 달라질 수 있고, 후기는 공개된 반응을 관점별로 모은 참고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