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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emars Piguet x Marvel

오데마 피게 x 마블 블랙 팬서, 캐릭터가 투르비용을 가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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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Replica Magazin… 조회 2 2026.07.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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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잉 가이드하이 워치메이킹과 슈퍼히어로 사이

2021년 4월, 오데마 피게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라이브 스트리밍 자선 경매를 통해 마블과의 첫 협업을 공개했다. 최고경영자 프랑수아 앙리 베나미아스가 배우 케빈 하트와 함께 진행한 자리에서 등장한 시계는 로열오크 콘셉트 블랙 팬서 플라잉 투르비용이었다. 손으로 조각하고 채색한 백금 소재의 블랙 팬서 캐릭터가 다이얼 위에 입체적으로 얹힌 시계였다. 오데마 피게가 만화 캐릭터를 정면으로 다룬 첫 사례였고, 반응은 시작부터 갈렸다.

250개 한정으로 나온 이 시계는 논란 속에서도 즉시 완판됐고, 유니크 피스 하나는 자선 경매에서 520만 달러에 낙찰돼 당시 오데마 피게 경매 기록을 새로 썼다. 이 글에서는 오데마 피게가 왜 마블을 택했는지, 실물 사양은 어떤지, 그리고 하이 워치메이킹이 슈퍼히어로 캐릭터를 다룬다는 것을 둘러싼 논쟁까지 2026년 7월 현재 5년 3개월가량 지난 시점에서 정리한다.

먼저 확인할 것

포지션오데마 피게 최초의 만화 캐릭터 협업

그 전까지 오데마 피게의 개인 협업은 제이지, 르브론 제임스 같은 실존 인물에 한정돼 있었다.

한정수량250개, 정가 15만 스위스프랑

2021년 4월 공개 직후 완판됐다. 유니크 피스는 자선 경매로 별도 판매됐다.

다이얼손으로 조각하고 채색한 백금 블랙 팬서

조각과 채색에만 약 30시간이 소요된다고 알려졌다. 개체마다 미세한 차이가 있다.

리셀매물 기준 26만~59만 달러대

정가 대비 1.5배에서 3.5배 수준까지 호가가 형성돼 있으나 매물별 편차가 크다.

왜 마블이었나

오데마 피게는 브랜드 이름을 걸고 외부 IP와 협업한 전례가 많지 않다. 2005년 제이지, 2013년 르브론 제임스와의 협업이 있었지만 모두 실존 인물이었다. 2021년 4월, 오데마 피게는 마블의 가상 캐릭터 블랙 팬서를 소재로 한 로열오크 콘셉트를 공개했다. 로스앤젤레스 라이브 스트리밍 행사에는 배우 케빈 하트가 공동 진행자로 나섰고, 경매 수익은 교육 격차 해소 단체인 퍼스트 북과 아쇼카에 기부됐다.

세 개 경매 로트에서 664만 5000달러가 모였고, 케빈 하트와 베나미아스가 각각 50만 달러씩 더 얹으며 최종 800만 달러까지 늘었다. 마블이라는 엔터테인먼트 IP와 손잡은 선택은 오데마 피게가 워치메이킹 애호가층을 넘어 대중문화 팬층에 접근하려는 시도로 읽혔다. 다만 이 시도가 하이 워치메이킹 브랜드 정체성과 어울리는지를 둘러싼 논쟁은 공개 직후부터 시작됐다.

실물 사양에서 확인할 것

케이스는 샌드블라스트 처리한 티타늄에 새틴브러시와 폴리시를 병행한 블랙 세라믹 베젤을 결합했다. 지름은 42mm이며, 러그에는 블랙 팬서 슈트에서 영감을 받은 통풍구 형태의 티타늄 인서트가 들어갔다. 다이얼은 백금 소재로 손 조각하고 채색한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얹혔고, 이 작업에만 약 30시간이 걸린다. 이너베젤은 보라색이고 스트랩도 보라색 러버에 티타늄 폴딩 클래스프를 맞췄다.

  • 케이스: 지름 42mm, 샌드블라스트 티타늄 + 블랙 세라믹 베젤
  • 무브먼트: 수동권감 칼리버 2965(2018년 최초 발표), 플라잉 투르비용
  • 진동수: 21600vph(3Hz), 파워리저브 72시간
  • 방수: 50m
  • 정가: 15만 스위스프랑(당시 환산 약 16만 2000달러)

무브먼트는 2018년 처음 선보인 오데마 피게 자체 개발 칼리버를 그대로 썼다. 캐릭터가 조각과 채색으로 만들어지는 특성상 완전히 동일한 두 개체가 없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캐릭터가 투르비용을 가린다는 논쟁

공개 직후 반응은 뚜렷하게 갈렸다. 일부 시계 커뮤니티에서는 오데마 피게 정도의 명성과 역사를 지닌 브랜드가 만화 캐릭터와 협업한 것을 두고 격이 낮은 시도라는 비판이 나왔다. 가장 자주 지적된 지점은 다이얼 위 캐릭터가 시선을 압도해 정작 플라잉 투르비용이라는 고난도 컴플리케이션이 뒷전으로 밀린다는 것이었다. 하이 워치메이킹과 대중문화 캐릭터를 섞는 것 자체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있었다.

반대로 마감 수준 자체는 오데마 피게의 기준을 그대로 따른다는 평가도 꾸준히 나온다. 브릿지에 새겨진 와칸다풍 모티프, 손으로 진행되는 조각과 채색 공정은 단순한 라이선스 상품과는 다르다는 시각이다. 결국 이 논쟁은 캐릭터를 다이얼에 얹는 것과 그 캐릭터를 만드는 공정의 정교함을 별개로 봐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논란에도 250개 전량이 공개 즉시 팔렸다는 사실은 상업적으로는 이 실험이 성공했다는 걸 보여준다.

유니크 피스가 만든 기록과 그 이면

세 개 경매 로트 중 하나였던 화이트골드 유니크 피스는 손으로 새긴 와칸다 모티프를 더해 520만 달러에 낙찰됐다. 정가의 30배가 넘는 금액이자 당시 기준 오데마 피게 경매 역대 최고가였다. 다만 이 기록을 일반 250개 한정판 가치와 동일시하는 건 과장이다. 자선 경매라는 특수한 맥락과 셀럽 동석 이벤트 효과가 더해진 결과로, 실제 유통되는 표준 사양과는 재료와 희소성 자체가 다르다.

표준 250개 한정판의 리셀 시세는 경매 기록과는 별개로 움직인다. 그레이마켓 딜러들은 대체로 40만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을 제시하는 반면, 크로노24에 개별 등록된 매물은 26만 달러대부터 59만 달러대까지 폭넓게 퍼져 있다. 박스·서류 구성, 스트랩 상태, 판매자 소재지에 따라 갈린다. 520만 달러라는 헤드라인만 보고 시세를 판단하는 건 위험하다.

5년이 지난 지금 사는 게 말이 되나

2026년 7월 현재 블랙 팬서 로열오크 콘셉트는 공개된 지 5년 3개월가량 지났다. 시간이 지나면서 초기 논쟁은 다소 가라앉았고, 지금은 오데마 피게가 마블과 처음 손잡은 상징적인 첫 시도로 재평가하는 시각이 늘었다. 2023년 스파이더맨으로 이어진 두 번째 협업이 나오면서 블랙 팬서는 시리즈의 출발점이라는 위치가 더 뚜렷해졌다.

신품 유통은 없고 시장은 전적으로 프리오운드 중심이다. 워치메이킹 자체보다 캐릭터와 희소성에 가치를 두는 구매자가 많다는 점은 유의할 부분이다. 250개라는 수량과 오데마 피게라는 이름값을 감안하면 장기적인 희소가치는 견고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캐릭터 IP 시계 특유의 유행 민감성도 함께 지적된다.

무엇을 어떻게 고를까

15만 스위스프랑대 한정판이자 이제는 프리오운드 시장에서만 구할 수 있는 만큼, 워치메이킹과 캐릭터 소장 중 무엇에 무게를 두는지부터 정리하는 게 먼저다.

첫 콜라보 입문

이 가격대는 콜라보 입문 구간이 아니다. 오데마 피게에 처음 진입한다면 스틸 로열오크 기본 라인부터 시작하는 편이 순서에 맞다.

실사용 중심

손 조각과 채색으로 완성된 다이얼은 매일 험하게 쓰는 물건이 아니라 소장과 특별한 자리를 위한 피스에 가깝다.

컬렉션 목적

오데마 피게의 콘셉트 라인이나 마블 협업 시리즈를 모으는 컬렉터에게는 시리즈의 출발점이라는 의미가 있다.

예산 절충

캐릭터 콜라보의 화제성을 더 낮은 예산에서 경험하고 싶다면 스탠더드 로열오크 콘셉트 라인에서 시작해 이후 확장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적합 이런 경우에 권한다

  • 고난도 컴플리케이션과 캐릭터 아트를 함께 소장하고 싶은 컬렉터
  • 오데마 피게의 마블 협업 시리즈를 처음부터 모으려는 사람
  • 존재감이 큰 콘셉트 라인의 볼드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람

신중 안 맞을 수 있는 쪽

  • 절제된 클래식 다이얼을 기대하는 사람, 캐릭터가 다이얼 대부분을 차지한다
  • 520만 달러 경매 기록으로 시세를 판단하려는 사람, 표준판 시세는 그보다 훨씬 낮다
  • 캐릭터 IP 콜라보 특유의 유행 민감성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

강점과 약점

장점칼리버 2965 플라잉 투르비용이라는 실질적인 하이 컴플리케이션을 담고 있다

손 조각과 채색으로 개체마다 미세한 차이가 있어 공예품에 가까운 희소성을 갖는다

단점캐릭터 디자인이 다이얼을 압도해 정작 투르비용의 존재감이 약해진다는 지적이 많다

하이 워치메이킹과 만화 캐릭터 IP의 결합을 격이 낮다고 보는 전통적 컬렉터층의 반감이 여전히 남아 있다

오래 차 본 사람들이 짚는 지점

같은 지적이 여러 곳에서 나오는 지점들이다.

3 워치메이킹 관점

공개된 후기에서는 칼리버 2965 플라잉 투르비용의 완성도는 인정하면서도, 캐릭터가 시선을 가져가 무브먼트가 덜 주목받는다는 아쉬움이 반복된다.

3 브랜드 격 논쟁

전통적인 컬렉터층 사이에서는 오데마 피게가 만화 캐릭터와 협업한 것 자체를 격이 낮다고 보는 의견이 꾸준히 나온다.

4 공예적 완성도

손 조각과 채색으로 개체마다 미세하게 다른 캐릭터가 만들어진다는 점을 두고는 단순한 라이선스 상품과 다르다는 평가가 많다.

3 리셀 시장

520만 달러 경매 기록과 실제 표준판 리셀 시세 사이의 간극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다. 매물마다 호가 차이가 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4 시리즈 관점

2023년 스파이더맨 협업이 이어지면서 블랙 팬서를 시리즈의 시작점으로 재평가하는 컬렉터가 늘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정가는 얼마였나?

15만 스위스프랑, 공개 당시 환산으로 약 16만 2000달러였다.

Q. 지금도 구할 수 있나?

250개 한정으로 2021년 4월 공개 직후 완판됐다. 신품 유통은 없고 프리오운드 시장을 통해서만 구할 수 있다.

Q. 520만 달러짜리와 일반 판매분은 뭐가 다른가?

520만 달러는 화이트골드에 손으로 새긴 와칸다 모티프를 더한 유니크 피스가 자선 경매에서 받은 낙찰가다. 일반 250개 한정판은 재질과 사양이 다르며 시세도 훨씬 낮다.

Q. 가품이 많다던데 구별법은?

손 조각과 채색 공정 특성상 정교한 위조가 쉽지 않지만, 워런티 카드와 박스 풀세트, 무브먼트 각인 확인은 필수다. 고가인 만큼 공인 딜러를 통한 감정이 권장된다.

Q. 손목이 얇아도 어울리나?

42mm 케이스에 콘셉트 라인 특유의 입체적 러그 구조라 실물 존재감이 크다. 얇은 손목이라면 매장에서 직접 착용해보는 걸 권한다.

출처

  • 브랜드 공식 제품 정보 및 공개 매거진·리셀 플랫폼 보도 종합

공개된 브랜드 정보와 매거진·리셀 플랫폼 보도를 종합해 편집했습니다. 가격·사양은 보도 시점 기준이라 달라질 수 있고, 후기는 공개된 반응을 관점별로 모은 참고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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