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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k Owens x Birkenstock

릭 오웬스 x 버켄스탁, 건강 샌들을 해체하면 생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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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Replica Magazin… 조회 2 2026.07.17 18:27
릭 오웬스 x 버켄스탁, 건강 샌들을 해체하면 생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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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잉 가이드코르크 풋베드는 그대로, 스트랩만 늘렸다

버켄스탁의 아리조나와 보스턴은 정형외과적 설계로 이름난 건강 샌들의 대명사다. 해체주의로 알려진 디자이너 릭 오웬스는 2018년 이 브랜드와 처음 손을 잡았고, 이후 시즌마다 스트랩을 늘리고 리벳을 더하며 원래 실루엣을 조금씩 비틀어왔다. 편안함을 위해 설계된 신발에 미학적 왜곡을 얹는 작업이 이제 8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이 글에서는 두 브랜드가 만난 배경과, 아리조나·보스턴에서 실제로 달라진 디테일을 짚는다. 이어 코르크 풋베드 위주의 원형 설계가 릭 오웬스 특유의 과장된 스트랩과 만났을 때 실사용에서 어떤 타협이 생기는지, 사이즈는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지금 리셀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가격이 형성돼 있는지까지 정리했다.

왜 이 조합이 사건이었나

버켄스탁은 정형외과 의사 콘라드 버켄스탁의 발 지지 이론에서 출발한 브랜드로, 아리조나(두 줄 스트랩 샌들)와 보스턴(클로그)은 그 상징과도 같은 모델이다. 반대편의 릭 오웬스는 무너뜨리듯 재단된 실루엣과 절제된 흑백 팔레트로 해체주의라는 수식어를 얻은 디자이너다. 기능성 편안함의 대명사와, 형태를 비틀어 미학을 만드는 디자이너의 접점은 흔한 조합이 아니었다.

두 브랜드의 협업은 2018년 4월, 릭 오웬스의 로스앤젤레스 라브레아 애비뉴 매장 앞에 마련된 버켄스탁 박스 팝업 행사로 시작됐다. 이 협업은 이후 버켄스탁이 하이패션 라인 1774를 구축하는 데 하나의 청사진이 됐다고 평가받는다. 이후 로테르담, 마드리드 등 다른 실루엣도 더해졌지만, 시즌을 거듭하며 가장 꾸준히 등장한 것은 아리조나와 보스턴 두 모델이다.

아리조나와 보스턴에서 달라지는 지점

릭 오웬스가 손댄 부분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스트랩 길이로, 아리조나의 두 줄 스트랩과 보스턴의 통 스트랩을 실용적인 길이보다 훨씬 길게 늘여 버클을 채운 뒤에도 가죽 끝이 남아 늘어지도록 만들었다. 둘째는 블랙 메탈 리벳으로, 스트랩 표면에 촘촘히 박아 장식성과 하드웨어의 무게감을 더했다. 셋째는 소재 실험으로, 시즌에 따라 이리데슨트 포일 가공 레더, army felt, 카우 퍼(fur) 같은 원단이 번갈아 쓰였다.

이 변형은 순수하게 표면적인 작업에 가깝다. 밑창의 코르크·라텍스 풋베드 구조, EVA 아웃솔은 오리지널 버켄스탁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즉 겉모습은 확연히 달라 보이지만 신발이 발을 지지하는 방식 자체는 바뀌지 않았다는 점이 이 협업의 핵심적인 특징이다.

건강 샌들과 해체주의, 편안함과 미학의 충돌

아리조나가 오랫동안 사랑받은 이유는 발볼 전체를 감싸는 두 줄 스트랩과 개인의 발 모양에 맞춰 눌러 신는 코르크 풋베드에 있다. 이 설계의 목적은 철저히 기능적이다. 그런데 릭 오웬스는 그 스트랩을 실용적인 조임의 범위를 넘어서까지 늘여, 버클을 채우고도 남는 가죽이 발등 옆으로 늘어지게 만들었다. 발을 고정하는 본래 목적과는 무관한, 오히려 그 여백 자체를 미학적 장치로 쓴 셈이다.

이 지점이 이 협업을 두고 갈리는 평가의 근원이다. 원래 설계의 기능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실루엣만 낯설게 비튼 시도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늘어진 스트랩이 걷는 동안 다리에 스치거나 걸리적거릴 수 있다는 실사용 관점의 지적도 꾸준히 나온다. 매장에서 짧게 신어보는 것과 실제로 며칠을 신어보는 것 사이에 체감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다.

실착용에서 코르크 풋베드는 그대로인가

풋베드와 아웃솔 구조가 오리지널과 같다는 것은 장점이기도 하다. 버켄스탁 특유의, 신을수록 발 모양대로 눌리는 코르크 풋베드의 성질이 이 협업 라인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다만 표면 마감이 달라지면서 관리 방식도 갈린다. 스웨이드나 army felt 소재는 물에 닿으면 얼룩이 남기 쉬워 우천 시 착용을 피하는 편이 안전하고, 이리데슨트 포일 가공 레더는 코팅면이 벗겨지거나 스크래치가 남을 위험이 일반 가죽보다 크다는 우려가 따른다.

블랙 메탈 리벳은 스트랩 표면에 고정된 형태라 일상적인 마찰로 쉽게 빠지지는 않지만, 리벳이 촘촘한 모델일수록 스트랩 자체의 유연성이 떨어져 착화 초기에는 뻣뻣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후기가 있다. 버켄스탁 계열 신발이 대개 그렇듯 가죽이 발 모양에 맞춰 길들여지기까지는 일정 기간이 필요하다.

사이즈와 착화감

기본적인 사이즈 체계는 오리지널 버켄스탁을 따른다. 아리조나는 정사이즈로 신는 것이 일반적이고, 발볼이 넓지 않다면 별도로 좁은(narrow) 폭을 찾을 필요는 크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두 줄 스트랩 구조 자체가 버클로 조임을 조절할 수 있어 폭 여유를 어느 정도 흡수하기 때문이다. 보스턴 역시 대체로 정사이즈가 잘 맞는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릭 오웬스 버전은 스트랩이 늘어난 만큼 조임 위치를 발등 어디에 맞출지가 착화감에 영향을 준다. 처음 신을 때는 버클 구멍 중 어느 위치가 자신의 발에 맞는지 여러 번 조정해봐야 하는 경우가 많다. 좁은 폭이 필요한 발이라면 시즌과 컬러웨이에 따라 재고가 제한적일 수 있어 원하는 사이즈를 구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가격과 지금 구하는 법

출시가는 모델과 소재에 따라 갈렸다. 펠트 소재 보스턴 클로그는 420달러 선에, 다른 가죽 버전은 525달러 수준에 책정된 사례가 확인된다. 2021년 발매된 이리데슨트 아리조나와 로테르담은 470달러였다. 이 라인은 릭 오웬스 공식 웹스토어와 버켄스탁 1774 스토어, 일부 편집숍을 통해 지금도 시즌마다 판매되고 있어 정가가 통일돼 있지 않고 소재별로 다르게 책정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리셀 시세는 모델과 컬러웨이에 따라 격차가 크다. 2026년 7월 기준 확인되는 StockX 매물을 보면 로테르담 모델은 정가 470달러보다 낮은 350달러에 마지막 거래가 이뤄진 사례가 있는 반면, 같은 모델의 호가가 2,000달러를 넘는 매물도 함께 올라와 있다. 특정 컬러웨이나 상태 좋은 희귀 매물이 평균치를 크게 끌어올리는 구조로 보이며, 이 때문에 시세를 하나의 숫자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신어 본 뒤에 나오는 말들

실제로 신고 걸어 본 사람들의 말이다.

4 디자인 관점

공개된 후기에서 반복되는 얘기는 오리지널의 편안함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한눈에 릭 오웬스 라인임을 알아볼 수 있다는 평가다.

3 실착용 우려

늘어진 스트랩이 걷는 동안 걸리적거리거나 다리에 스친다는 의견이 꾸준히 나온다.

4 사이즈 고민

정사이즈가 대체로 잘 맞지만, 늘어난 스트랩의 버클 위치를 자신에게 맞게 조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는 후기가 있다.

3 보관·관리

스웨이드나 이리데슨트 가공 소재는 얼룩과 스크래치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의견이 반복된다.

4 리셀 시장

컬러웨이별 인기 편차가 커서 특정 시즌 매물만 유독 가격이 뛰는 경향이 있다는 관찰이 있다.

기본 정보 정리

포지션해체주의 디자이너가 재해석한 인체공학 샌들

버켄스탁의 코르크 풋베드와 밑창 구조는 유지한 채 스트랩 길이와 하드웨어만 바꿨다.

계보2018년 시작해 2026년 현재도 이어지는 시즌제 협업

단발성이 아니라 시즌마다 소재와 컬러웨이를 바꿔가며 여러 차례 재발매됐다.

실사용풋베드 구조는 오리지널과 동일, 관리법은 소재별로 갈린다

가죽·스웨이드·이리데슨트 가공 버전마다 권장 관리법이 다르다.

리셀모델과 컬러웨이에 따라 편차가 매우 크다

같은 로테르담 모델도 매물에 따라 정가 이하부터 수천 달러 호가까지 벌어진다.

어떤 걸 골라야 하나

이 라인은 소재와 장식 정도에 따라 실사용 난이도가 갈린다. 매일 신을 신발을 찾는지, 소장 목적인지를 먼저 정하는 편이 좋다.

첫 콜라보 입문

장식이 비교적 절제된 블랙 레더 아리조나나 보스턴이 무난한 시작점이다.

실사용 중심

스웨이드나 이리데슨트 가공보다는 관리가 쉬운 스무스 레더 버전을 고르는 편이 좋다.

컬렉션 목적

리벳이 촘촘하거나 컬러웨이가 희소한 시즌 한정판은 실착용보다 소장 가치에 무게를 두는 편이 합리적이다.

예산 절충

펠트 소재 보스턴처럼 출시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모델의 리셀 매물을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적합 이럴 때 잘 맞는다

  • 버켄스탁 특유의 코르크 풋베드 편안함은 유지하면서 실루엣의 변화를 원하는 사람
  • 아리조나·보스턴을 정사이즈로 무리 없이 신어온 사람
  • 가죽이 길들여지기까지 시간을 들일 여유가 있는 사람

신중 신중하게 볼 경우

  • 스웨이드나 이리데슨트 가공 버전은 우천 시 착용에 취약해 매일 신는 용도로는 신중해야 한다
  • 늘어진 스트랩이 보행 중 스치는 느낌을 불편해하는 사람이라면 매장에서 충분히 신어보고 결정해야 한다
  • 좁은 폭이 필요하거나 특정 컬러웨이를 원한다면 시즌 한정 재고 특성상 구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강점과 약점

장점버켄스탁 고유의 코르크 풋베드 구조와 착화감을 해치지 않으면서 실루엣만 과감하게 비튼 디자인적 균형이 뚜렷하다.

2018년부터 8년 가까이 시즌마다 이어지며 소재와 컬러웨이를 계속 확장해온 협업이라 선택지가 넓다.

단점늘어난 스트랩과 촘촘한 리벳이 실사용 중 걸리적거릴 수 있어, 원형 그대로의 활동성을 기대하면 아쉬울 수 있다.

스웨이드·이리데슨트 등 장식성이 강한 소재일수록 방수성과 내구성에서 오리지널 대비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Q. 정가는 얼마였나?

모델과 소재에 따라 갈린다. 펠트 보스턴은 420달러 선, 다른 가죽 버전은 525달러 수준이었고 2021년 이리데슨트 아리조나·로테르담은 470달러였다.

Q. 지금도 구할 수 있나?

이 협업은 단발성이 아니라 2018년부터 시즌마다 이어지고 있어, 최신 시즌 제품은 릭 오웬스 공식 스토어와 버켄스탁 1774에서 구할 수 있다. 이전 시즌 제품은 1stDibs 같은 리세일 플랫폼에서 찾아야 한다.

Q. 오리지널 아리조나·보스턴과 착용감이 다른가?

풋베드와 밑창 구조는 동일하다. 다만 스트랩이 늘어나고 리벳이 더해져 버클 조임 위치를 새로 맞춰야 하고, 장식이 많은 소재는 초기 착화감이 뻣뻣할 수 있다.

Q. 비 오는 날 신어도 되나?

스무스 레더 버전은 오리지널과 비슷한 수준으로 버틸 수 있지만, 스웨이드나 이리데슨트 코팅 버전은 얼룩이나 코팅 손상 위험이 있어 권장되지 않는다.

Q. 사이즈는 어떻게 골라야 하나?

오리지널 버켄스탁과 같은 정사이즈 기준을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발볼이 넓지 않다면 별도로 좁은 폭을 찾을 필요는 크지 않다.

출처

  • 브랜드 공식 제품 정보 및 공개 매거진·리셀 플랫폼 보도 종합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편집한 큐레이션입니다. 가격·사양은 보도 시점 값이라 현재와 다를 수 있고, 후기는 공개된 평을 관점별로 정리한 참고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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