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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밀란 패션위크 펜디 가을겨울 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펜디 마니아는 그해 10월 정식으로 매장에 걸렸다. 펜디의 FF 로고와 이탈리아 스포츠웨어 브랜드 필라의 서체와 배색을 맞바꾼 이 컬렉션은 청키한 스니커 한 켤레로 가장 널리 기억되지만 실제로는 남녀아동 전 라인을 아우른 캡슐이었다.
이 글은 펜디 마니아가 나온 시점의 맥락, 즉 로고를 노골적으로 뒤섞는 게 오히려 세련됨으로 읽히던 2018년 패션 신을 짚는다. FF와 필라 로고가 실제로 어떻게 결합됐는지, 신발 하나가 아니라 캡슐 전체가 무엇을 담았는지, 그리고 로고 매시업 유행이 한 바퀴 돈 지금 이 신발이 촌스러움으로 읽히는지 시대의 기록으로 읽히는지까지 다룬다.
2018년, 로고 매시업의 해
펜디 마니아가 나온 2018년은 하이패션 하우스가 스트리트·스포츠 브랜드의 로고 문법을 노골적으로 차용하던 시기였다. 구찌가 대퍼 댄과 협업하고, 베트멍이 DHL 로고를 그대로 티셔츠에 옮기고, 발렌시아가의 트리플 S 같은 청키 스니커가 유행을 이끈 것도 비슷한 시기였다. 펜디 마니아는 이 흐름 안에서 하이패션 하우스가 스포츠 브랜드의 로고와 서체까지 통째로 가져다 쓴 사례로 꼽힌다.
펜디는 2018년 2월 밀란 패션위크 가을겨울 쇼에서 필라와의 협업을 처음 선보였고, 정식 판매는 그해 10월 중순 펜디 매장에서 시작됐다. 남성, 여성, 아동을 모두 아우르는 라인으로 기획됐다는 점에서 단발성 신발 콜라보가 아니라 시즌 캡슐에 가까운 규모였다.
FF와 FILA가 만나는 방식
가장 널리 알려진 스니커는 오프화이트 계열 바탕에 필라 특유의 레드와 블루를 힐 부분에 배치하고, 토박스와 옆면에는 펜디라는 이름을 필라 로고 서체를 그대로 빌려 사선으로 새겼다. 로고를 어느 한쪽 브랜드 것으로 남기지 않고 펜디의 이름을 필라의 글자체에 담아냈다는 점이 이 협업의 핵심 아이디어다. 청키한 솔과 볼륨감 있는 실루엣은 당시 유행하던 더드 슈즈, 이른바 어글리 스니커 계열의 문법을 그대로 따랐다.
스니커 외에도 스트레치 니트 소재의 삭 스니커, FF 주카 패턴을 넣은 로우톱과 하이톱 등 여러 버전이 함께 나왔다. 컬러웨이도 화이트 기반뿐 아니라 블랙, 인다코, 토바코 같은 조합이 섞여 나왔다.
신발 한 켤레가 아니라 캡슐 전체였다
펜디 마니아를 스니커 하나로만 기억하기 쉽지만 실제 컬렉션은 티셔츠, 플리스, 트랙 재킷, 자수 팬츠, 롱드레스, 패딩 코트까지 아우르는 남녀아동 풀 캡슐이었다. 가방 쪽에서도 프린지가 달린 바게트백, 몬 트레조 버킷백, 글레이즈드 패브릭으로 만든 쇼핑 토트, 폴드업 토트 같은 여러 실루엣이 함께 나왔다. 백팩, 캡, 웨이스트백 같은 액세서리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렇게 폭넓게 짜인 캡슐이었다는 점은 펜디 마니아가 단순한 신발 콜라보를 넘어 로고 매시업이라는 아이디어 하나로 브랜드 전체 카테고리를 관통한 프로젝트였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만 대중적으로 가장 오래 회자되는 것은 역시 청키 스니커 쪽이다.
지금 보면 촌스러운가
로고를 이만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디자인은 2010년대 후반의 문법이었고, 이후 패션 신은 한동안 로고를 절제하는 콰이어트 럭셔리 쪽으로 흘렀다. 이 흐름만 보면 펜디 마니아는 지나간 유행의 잔재처럼 보이기 쉽다. 다만 2020년대 중반 들어 Y2K와 로고마니아가 다시 소환되는 흐름이 패션 신 곳곳에서 확인되면서, 이런 노골적인 로고 매시업 디자인을 다시 꺼내 입는 움직임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펜디 마니아는 촌스러움과 시대의 기록이라는 두 가지 시선을 동시에 받는 위치에 있다. 당대에는 하이패션과 스포츠웨어의 경계를 허문 실험으로 평가받았고, 지금은 로고 매시업이라는 특정 시기의 미감을 그대로 담고 있는 물건으로 다시 읽힌다. 어느 쪽으로 보든 이 신발이 로고를 대하는 방식이 바뀌어온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은 달라지지 않는다.
사이즈와 지금 구하는 법
청키한 솔 구조 특성상 정사이즈보다 살짝 작게 나온다는 의견이 많아 발볼이 넓다면 반 사이즈 업을 고려할 만하다. 스트레치 니트 소재의 삭 스니커 버전은 발등을 감싸는 핏이라 레더 버전보다 조이는 느낌이 있다는 후기가 반복된다.
정가 판매는 종료된 지 오래고, 지금은 페이션필, 1stDibs 같은 검수 플랫폼이나 더리얼리얼에서 찾아야 한다. 매물마다 소재와 컬러웨이, 상태 편차가 커서 가격도 수백 달러대부터 수천 달러대까지 넓게 갈린다. 특정 금액으로 단정하기보다 매물별로 검수 결과와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챙 넓은 로고와 필라 서체 각인 상태, 밑창 마모 정도를 함께 살피는 것이 좋다.
핵심만 먼저
2018년 발매, 하이패션과 스포츠웨어가 서로의 로고를 맞바꾼 흐름의 상징적인 사례로 꼽힌다.
밀란 패션위크 펜디 FW18 쇼에서 먼저 노출된 뒤 그해 10월 매장에 풀렸다.
판매처에 따라 다소 편차가 있었지만 950달러가 가장 널리 확인되는 정가다.
품목과 컨디션에 따라 편차가 커 특정 금액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신어 본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발 얘기는 사람마다 갈리니 반복되는 것만 추렸다.
4 디자인 재평가
한동안 촌스럽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로고마니아 재유행과 맞물려 다시 찾는다는 반응이 늘고 있다는 얘기가 반복된다.
3 사이즈 고민
정사이즈보다 작게 나온다는 의견이 많고, 스트레치 니트 버전은 레더 버전보다 조이는 느낌이 있다는 지적이 꾸준하다.
4 소재·마감
레더 갑피의 마감과 필라 서체 각인 품질을 높이 평가하는 후기가 많다.
3 가격 저항
로고 하나 맞바꾼 것치고 정가가 높았다는 반응과, 하이패션 하우스의 마감을 감안하면 납득할 만하다는 반응이 함께 확인된다.
4 캡슐 전체 평가
신발뿐 아니라 가방과 액세서리까지 완성도가 고르다는 의견이 반복되고, 캡슐 전체를 모으려는 컬렉터도 꾸준히 보인다.
구매 전 결정할 것
펜디 마니아를 지금 고려한다면 로고 매시업이라는 시대적 맥락과 실사용 편의 사이에서 우선순위를 정할 필요가 있다.
첫 협업 입문
삭 스니커나 로우톱처럼 상대적으로 작은 사이즈의 로고가 데일리로 소화하기 조금 더 무난하다.
실사용 중심
레더 갑피 버전이 스트레치 니트 버전보다 관리가 수월하고 내구성도 기대할 만하다.
컬렉션 목적
가장 널리 알려진 화이트 바탕 오리지널 컬러웨이가 로고 매시업 시대를 상징하는 상징성이 크다.
예산 절충
신발이 부담스럽다면 캡, 웨이스트백 같은 소형 액세서리로 로고만 소장하는 방법도 있다.
적합 이런 사람에게 어울린다
- 2010년대 후반 로고 매시업 유행 자체에 관심 있는 사람
- Y2K·로고마니아 재유행 흐름에서 오리지널 시대의 물건을 원하는 사람
- 신발 외에 가방·액세서리까지 캡슐 전체를 살펴보고 싶은 컬렉터
신중 이럴 땐 다시 생각해 볼 것
- 로고 절제형 미니멀 스타일을 선호하는 사람
- 청키 스니커 특유의 볼륨감이 부담스러운 사람
- 정사이즈보다 작게 나온다는 점을 감안하지 않고 구매하는 경우
만족한 부분과 아쉬운 부분
신발뿐 아니라 가방·의류·액세서리까지 폭넓은 캡슐이라 진입점이 다양하다.
청키한 솔 구조와 사이즈 편차 때문에 매장 착용 없이 온라인으로 구매하기에는 리스크가 있다.
자주 나오는 질문 정리
Q. 정가는 얼마였나?
스니커 기준으로 950달러가 가장 널리 확인되는 정가다. 판매처나 버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다.
Q. 지금도 구할 수 있나?
정가 판매는 종료됐다. 페이션필, 1stDibs, 더리얼리얼 같은 플랫폼에서 매물을 찾을 수 있고 가격은 상태와 버전에 따라 폭넓게 갈린다.
Q. 신발 말고 다른 품목도 있나?
있다. 티셔츠, 트랙 재킷, 패딩 코트 같은 의류와 바게트백, 버킷백 같은 가방, 캡과 웨이스트백 같은 액세서리까지 남녀아동 전 라인으로 나왔다.
Q. 지금 보면 촌스러운가?
로고를 절제하는 최근 흐름 기준으로는 화려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Y2K와 로고마니아가 다시 소환되는 흐름 속에서 시대를 상징하는 물건으로 재평가받는 측면도 있다.
Q. 사이즈는 어떻게 되나?
정사이즈보다 작게 나온다는 의견이 많아 발볼이 넓다면 반 사이즈 업을 고려할 만하다. 스트레치 니트 버전은 레더 버전보다 조이는 느낌이 있다.
출처
- 브랜드 공식 제품 정보 및 공개 매거진·리셀 플랫폼 보도 종합
브랜드 공개 정보와 매체·리셀 플랫폼 자료를 참고해 작성했습니다. 가격·재고는 수시로 바뀌며, 후기는 개별 인증 후기가 아닌 공개 반응 종합입니다. 정품 판단은 전문 감정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