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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마르지엘라의 세컨드 라인 MM6와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의 협업은 2022년 메종 마르지엘라 가을겨울 컬렉션 런웨이에서 처음 공개됐다. 과감한 옷이 일상에서는 입기 힘들다는 문제를 다룬 이 시즌 쇼에서, 살로몬의 트레일 러닝화가 그 답 중 하나로 등장했다.
이 글에서는 첫 챕터로 나온 크로스 로우를 중심으로, 산악용 트레일화가 왜 해체주의 하우스의 손을 거쳐 도심 패션이 됐는지, 실제 소재와 구조는 어떤지, 사이즈와 내구성은 어떤지, 지금 구하는 방법까지 정리한다. 로스터에 2021년으로 적힌 발매 연도도 실제 확인 결과를 기준으로 바로잡았다.
왜 이 조합이 사건이었나
메종 마르지엘라의 세컨드 라인 MM6와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의 협업은 2022년 메종 마르지엘라 2022 가을겨울 컬렉션 런웨이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 시즌 쇼는 과감한 옷이 일상에서는 입기 힘들다는 오래된 문제를 다룬다는 설명이 따라붙었는데, 살로몬의 트레일 러닝화가 그 답 중 하나로 등장한 셈이다. 이후 2022년 11월 11일 크로스 로우, 11월 18일 크로스 하이가 각각 정식 발매되며 첫 챕터가 열렸다.
메종 마르지엘라는 창립자 마르탱 마르지엘라가 1988년 하우스를 연 이래 개별 디자이너 이름을 앞세우지 않는 익명성을 원칙으로 삼아온 곳이다. MM6는 이 하우스의 넘버링 체계에서 파생된 세컨드 라인으로, 해체주의적 문법을 상대적으로 입기 쉬운 형태로 옮겨온다는 정체성을 갖는다. 반대로 살로몬은 1947년 설립된 스키·트레일 러닝 전문 브랜드로, 산악과 습지 같은 험지 주행을 염두에 두고 신발을 설계해온 회사다. 접점이 없어 보이는 두 정체성의 결합이라는 점이 이 협업을 눈여겨보게 만든 지점이다.
크로스 로우, 스피드크로스를 도심용으로 낮추다
크로스 로우는 살로몬의 트레일 러닝화 스피드크로스를 낮은 프로포션으로 다시 그린 모델이다. 스피드크로스 특유의 러그 아웃솔을 더 길고 매끈하게 다듬었고, 갑피 안쪽에는 메시 소재의 슬립온 이너부츠를 넣은 뒤 그 위로 립스톱 나일론 개터를 드로스트링으로 조여 감싸는 구조를 택했다. 발등을 감싸는 센시핏 퀵레이스 시스템도 그대로 가져왔는데, 살로몬이 트레일 러닝화 전반에 적용해온 조임 기술이다. 첫 발매 당시 로우와 하이를 합쳐 다섯 가지 컬러웨이가 나왔고, 버블검 핑크·브라이트 레드 조합이나 아몬드·아미 그린 조합처럼 트레일화치고는 이질적인 색 배합이 눈에 띄었다. 크로스 로우의 미국 기준 정가는 360달러였다.
참고로 이 모델은 로스터에 고어텍스 사양으로 적혀 있으나, 확인 결과 크로스 로우 자체가 고어텍스로 공식 표기된 근거는 찾지 못했다. 메종 마르지엘라와 살로몬이 고어텍스를 전면에 내세운 협업은 이후 별도로 나온 의류 중심 캡슐이었고, 신발은 립스톱 나일론 개터와 방수 처리로 대응하는 방식에 가깝다.
트레일화가 도심에서 소비되는 현상
살로몬 신발이 등산로가 아니라 도심에서 소비되기 시작한 흐름은 이 협업 이전부터 있었다. XT-6 같은 살로몬 고유의 트레일 러닝화가 2018년 무렵부터 스트리트 패션에서 이른바 고프코어라는 이름으로 소비되기 시작했고, 메종 마르지엘라는 이 흐름 한가운데 있는 브랜드와 손잡은 셈이다. MM6 특유의 해체주의적 접근, 즉 마감을 노출하거나 구조를 뒤틀어 보여주는 방식이 살로몬의 기능적인 러그 솔이나 개터 구조와 만나면서, 원래는 진흙과 바위를 걷기 위한 디자인 요소들이 도심 패션의 어휘로 재배치됐다.
이 조합이 흥미로운 이유는 기능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데 있다. 러그 아웃솔의 접지력이나 개터의 방수 구조 자체는 실제로 남아 있고, 다만 그 기능이 산이 아니라 도시의 보도블록 위에서 소비된다는 맥락만 바뀐 것이다.
사이즈와 내구성
센시핏 퀵레이스 시스템은 신발끈을 당기는 순간 발등 전체가 고르게 조여지는 구조라, 일반 레이스업 스니커보다 착화감이 발에 밀착되는 편이라는 후기가 많다. 사이즈는 살로몬 본연의 트레일화 라스트를 따르는 만큼 발볼이 좁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 발볼이 넓다면 매장에서 먼저 신어보는 편이 안전하다.
내구성 면에서는 러그 아웃솔 자체가 원래 트레일 주행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만큼 접지력과 마모 저항은 준수한 편이라는 평가가 많다. 다만 립스톱 나일론 개터 부분은 날카로운 것에 걸리면 찢어질 위험이 있고, 드로스트링 조임 부위는 반복 사용 시 매듭이 헐거워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가 자체가 살로몬 자체 라인업보다 높게 책정된 만큼, 이 신발을 고르는 이유가 트레일 주행 성능보다는 MM6의 디자인 협업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접근하는 편이 낫다.
지금 구하려면
크로스 로우와 크로스 하이는 2022년 11월 발매 이후 2026년 7월 기준 3년 8개월이 지났다. 이 첫 챕터 자체는 시즌 상품이라 지금은 정가 판매가 종료됐고 리세일 채널을 통해 구해야 한다. 다만 메종 마르지엘라와 살로몬의 협업 관계는 첫 챕터 이후로도 계속 확장됐다. 2024년에는 고어텍스를 전면에 내세운 의류 중심 캡슐이 나왔고, 2026년 4월 29일에는 크로스 더스트와 XT-MM6를 포함한 2026 봄여름 컬렉션이 새로 공개돼 각각 495달러, 480달러에 판매되기 시작했다. 2022년 첫 크로스 로우 자체는 단종됐지만, 이 협업이 만들어낸 실루엣 계보는 지금도 매 시즌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기본 정보 정리
산악용 트레일화를 도심 패션의 문법으로 재배치한 협업이다.
로스터에는 2021년으로 적혀 있으나 실제 첫 발매는 2022년이다.
발볼이 좁게 느껴질 수 있어 매장 착용을 권장한다.
첫 챕터는 단종됐고 이후 시즌 제품으로 계보가 이어진다.
신어 본 뒤에 나오는 말들
실제로 신고 걸어 본 사람들의 말이다.
4 디자인 관점
반복되는 얘기는 개터와 드로스트링 구조가 트레일화를 완전히 다른 인상으로 바꿔놨다는 평가다.
3 사이즈 고민
살로몬 라스트 특성상 발볼이 좁게 느껴진다는 의견이 있어 착용 전 확인을 권하는 후기가 많다.
4 내구성
러그 아웃솔의 접지력과 마모 저항은 준수하다는 평가가 우세하지만, 개터 원단은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3 가격 저항
살로몬 자체 트레일화 대비 가격이 높다 보니 순수 기능만 보면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있다.
4 리셀 시장
시즌 제품 특성상 단종 이후 원하는 사이즈나 컬러웨이를 구하기 어렵다는 얘기가 반복된다.
어떤 걸 골라야 하나
MM6 x 살로몬은 시즌마다 실루엣이 갈리는 만큼 어떤 세대의 제품을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
첫 콜라보 입문
가장 널리 알려진 초기 크로스 로우나 크로스 하이부터 살펴보는 편이 무난하다.
실사용 중심
접지력이 필요한 환경이라면 러그 아웃솔이 온전한 초기 시즌 제품이 유리하다.
컬렉션 목적
2024년 고어텍스 캡슐, 2026년 크로스 더스트처럼 시즌별로 다른 실루엣을 모아가는 재미가 있다.
예산 절충
살로몬 자체 라인업보다는 비싸지만, 초기작보다는 이후 시즌 제품이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편이다.
적합 이럴 때 잘 맞는다
- 해체주의 하우스가 기능성 소재를 다루는 방식에 흥미가 있는 사람
- 고프코어 무드의 신발을 도심에서 매일 소화하고 싶은 사람
- 살로몬 특유의 접지력과 조임 구조를 실사용에서도 활용하고 싶은 사람
신중 신중하게 볼 경우
- 순정 트레일 러닝 성능을 최우선으로 본다면 살로몬 자체 라인업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
- 발볼이 넓은 편이라면 사이즈 선택에 더 신경 써야 한다
- 시즌 상품 특성상 원하는 컬러웨이를 나중에 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
만족한 부분과 아쉬운 부분
MM6 특유의 개터·드로스트링 디테일이 일반 트레일화와는 다른 실루엣을 만든다.
시즌 상품이라 마음에 든 컬러웨이가 단종되면 다시 구하기 어렵다.
자주 나오는 질문 정리
Q. 정가는 얼마였나?
2022년 11월 발매 기준 크로스 로우가 360달러, 크로스 하이가 415달러였다.
Q. 지금도 구할 수 있나?
2022년 첫 크로스 로우·하이는 단종됐지만, 2026년 크로스 더스트 등 후속 시즌 제품은 정가로 구할 수 있다.
Q. 가품이 많다던데 구별법은?
센시핏 조임 시스템과 개터의 재봉 마감이 정교한 편이라 복제가 까다롭지만, 확신이 서지 않으면 검수 서비스를 갖춘 채널을 통하는 것이 안전하다.
Q. 실사용해도 괜찮나?
러그 아웃솔의 접지력은 실사용에도 유효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개터 원단은 날카로운 것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Q. 사이즈는 어떻게 되나?
살로몬 트레일화 라스트를 따라 발볼이 좁게 느껴질 수 있어, 평소보다 넉넉한 사이즈를 고려하거나 매장에서 먼저 신어보는 편이 안전하다.
출처
- 브랜드 공식 제품 정보 및 공개 매거진·리셀 플랫폼 보도 종합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편집한 큐레이션입니다. 가격·사양은 보도 시점 값이라 현재와 다를 수 있고, 후기는 공개된 평을 관점별로 정리한 참고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