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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와 꼼데가르송은 2021년 10월 15일, PVC 코팅 페이퍼 소재의 쇼퍼 토트백을 공개했다. 2015년 첫 번째, 2018년 11월 두 번째에 이어지는 세 번째 협업 토트로, 구찌 볼트와 꼼데가르송 매장, 도버 스트리트 마켓에서 같은 날 풀렸다.
이 글에서는 이 세 번째 토트가 왜 사실상 마지막 편으로 불리는지, 해체주의로 알려진 꼼데가르송과 맥시멀리즘의 구찌가 만나 실제로 무엇이 나왔는지, 그리고 지금 이 토트를 구하려면 어디를 봐야 하는지를 정리한다.
기본 정보 정리
2015년, 2018년에 이은 세 번째 페이퍼 토트로, 구찌가 "실험적 과정의 순환을 닫는다"고 밝혀 마지막 편으로 해석된다.
구찌 볼트, 꼼데가르송 매장, 도버 스트리트 마켓 6개 도시에서 같은 날 풀렸고 이듬해 소량 재입고됐다.
가죽이 아닌 종이와 비닐 소재라 데일리 워크백보다는 포인트 아이템에 가깝다.
위탁 판매 플랫폼과 개인 간 거래 사이에 가격 차이가 상당해 단정하기 어렵다.
협업의 역사, 이번이 세 번째다
구찌와 꼼데가르송의 협업은 2021년 토트백이 처음이 아니다. 두 하우스는 2015년 첫 번째 페이퍼 토트를 선보였고, 2018년 11월에는 일본 한정으로 "프렌즈 앤 CDG 해피 홀리데이즈"라는 이름의 두 번째 버전을 내놨다. 2021년 10월 15일 공개된 토트는 이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구찌 볼트(vault.gucci.com)와 꼼데가르송 매장, 도버 스트리트 마켓 긴자·런던·뉴욕·LA·베이징·싱가포르 매장에서 같은 날 풀렸다.
구찌는 이번 발매를 알리며 이 토트가 "이 실험적 과정의 순환을 닫는다"는 문구를 썼다. 언론은 이를 두고 사실상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라는 해석을 내놨는데, 구찌가 공식적으로 "다시는 없다"고 못박은 것은 아니라는 점은 짚어둘 필요가 있다. 발매 시점은 구찌 창립 100주년(1921년 설립)을 기념하는 한 해와 겹쳤고, 당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2015년부터 2022년 11월까지 구찌를 이끈 알레산드로 미켈레였다.
미니멀리즘과 맥시멀리즘, 실제로 부딪힌 것은 무엇인가
꼼데가르송은 1969년 레이 가와쿠보가 세운 하우스로, 비대칭 재단과 해체주의, 절제된 팔레트로 오랫동안 "반패션"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브랜드다. 반면 미켈레 시대의 구찌는 여러 시대와 성별, 프린트를 뒤섞는 맥시멀리즘으로 정반대의 자리에 서 있었다. 두 하우스가 만난다는 소식 자체가 이례적으로 들렸던 이유다.
다만 실제로 나온 결과물을 보면 두 하우스의 디자인 언어가 정면으로 부딪혔다고 보기는 어렵다. 완성된 토트는 갈색 또는 검정 종이 위에 투명 PVC를 씌운 단순한 쇼퍼 백에, 구찌의 시그니처 녹색·빨간색 웹 스트라이프와 꼼데가르송 로고를 흰색으로 얹은 정도다. 꼼데가르송 특유의 해체적 실루엣이나 구찌의 화려한 프린트가 본격적으로 개입한 흔적은 적고, 두 로고를 나란히 배치한 굿즈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 지점에서 이 협업이 컬렉터를 위한 것인지, 두 로고를 함께 갖고 싶은 스트리트 소비자를 위한 것인지 애매해진다.
실물에서 확인되는 것들
토트의 몸체는 가죽이 아니라 종이 위에 PVC를 코팅한 소재다. 패션필에 등록된 이전 시리즈 매물을 보면 넓은 오픈 톱과 안쪽 패치 포켓을 갖춘 단순한 구조이고, 손잡이는 몸체와 같은 소재로 마감됐다. 이런 구성은 가죽 토트 대비 가볍고 캐주얼하지만 내구성 면에서는 한계가 뚜렷하다. 종이심이 들어간 구조라 물에 약하고 모서리가 눌리거나 긁히면 자국이 잘 남는다.
2021년 10월 발매 당시 미국 기준 판매가는 690달러였다. 구찌의 가죽 토트백이 통상 2천 달러를 넘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진입 가격대였고, 이는 이 협업이 하이엔드 컬렉터보다는 두 브랜드 로고를 함께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는 해석에 힘을 싣는다.
지금 구하려면
2021년 10월 발매 이후 2026년 7월 현재 4년 9개월이 지났다. 도버 스트리트 마켓 온라인은 2022년 2월 SS22 리프레시 때 한 차례 소량 재입고를 진행했지만, 그 이후로는 구찌나 꼼데가르송의 정규 판매 채널에서 이 토트를 새 제품으로 구하기 어렵다. 지금은 리세일 플랫폼이 사실상 유일한 경로다.
리셀 시세는 플랫폼마다 편차가 크다. 더리얼리얼 같은 위탁 판매 플랫폼에는 450~500달러 선의 매물이 올라온 적이 있어 발매가보다 낮게 거래된 사례도 있는 반면, 이베이 개인 판매 매물은 1,072~1,656달러 범위로 발매가보다 높게 형성된 경우도 확인된다. 같은 제품이라도 판매 채널의 성격(위탁 검수 플랫폼인지 개인 간 거래인지)과 색상, 컨디션에 따라 가격이 크게 갈리는 셈이라 특정 숫자 하나로 지금 시세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 협업이 남긴 질문
세 차례에 걸친 구찌 x 꼼데가르송 토트 시리즈는 매번 비슷한 공식을 따랐다. 종이와 PVC라는 저렴한 소재, 구찌의 상징적인 웹 스트라이프, 꼼데가르송의 로고. 실험적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두 하우스의 디자인 철학이 본격적으로 충돌하거나 융합한 결과물은 아니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그럼에도 이 시리즈가 6년 가까이(2015~2021년) 이어졌다는 사실은, 두 로고의 조합 자체가 꾸준한 수요를 만들어냈다는 뜻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이 토트는 구찌의 화려한 가죽 라인을 살 여력은 없지만 두 하우스의 이름을 동시에 걸치고 싶은 소비자와, 도버 스트리트 마켓 드롭 문화에 익숙한 스트리트 컬렉터 양쪽을 겨냥한 절충안에 가까웠다.
매일 든 사람들의 얘기
같은 지적이 반복되는 지점만 추렸다.
4 투자 관점
반복되는 얘기는 시리즈 완결판이라는 상징성 덕분에 장기적으로는 수요가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다. 다만 채널별 시세 편차가 커서 확실한 차익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함께 보인다.
3 데일리 실사용
자주 갈리는 지점은 소재다. 가볍고 캐주얼해서 좋다는 반응과, 종이심이 들어간 구조라 물이나 마찰에 약하다는 우려가 함께 확인된다.
4 보관·관리
반복되는 관리 팁은 습기와 직사광선을 피하라는 것이다. PVC 코팅 특유의 변색과 종이심의 눌림을 막으려면 세워서 보관하라는 언급이 많다.
3 가격 저항
690달러대 진입가 자체는 낮은 편이지만, 가죽이 아닌 소재에 이 가격이 합리적인지를 두고는 의견이 갈린다.
4 리셀 시장
되팔기 경험을 공유하는 글에서는 위탁 플랫폼보다 개인 간 거래에서 더 높은 가격이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는 언급이 반복된다.
어떤 걸 골라야 하나
이 토트는 가격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라 협업 아이템을 처음 사보는 사람도 접근하기 쉽지만, 소재 특성상 데일리백으로 쓸지 소장용으로 둘지부터 정하는 게 좋다.
첫 협업 입문
구찌 가죽 라인보다 부담이 적은 690달러대 진입 가격이라 협업 아이템을 처음 사보는 사람에게 적당하다.
실사용 중심
PVC와 종이 소재라 잦은 사용에는 약하다. 데일리보다는 가끔 드는 세컨백으로 접근하는 편이 오래 쓴다.
컬렉션 목적
2015년, 2018년 버전까지 함께 모으면 시리즈 전체의 서사가 완성된다는 점에서 컬렉터 수요가 있다.
예산 절충
가죽 토트 예산이 부담스럽다면 이 페이퍼 토트로 구찌와 꼼데가르송 두 이름을 동시에 가져보는 절충이 가능하다.
적합 이럴 때 잘 맞는다
- 구찌와 꼼데가르송 두 이름을 동시에 갖고 싶지만 하이엔드 가죽 라인 예산은 부담스러운 사람
- 도버 스트리트 마켓의 드롭 문화와 스트리트 컬렉터블에 익숙한 사람
- 매일 드는 워크백이 아니라 가끔 포인트로 드는 세컨백을 찾는 사람
신중 신중하게 볼 경우
- 가죽 소재의 내구성과 관리 편의성을 중요하게 보는 사람
- 정가 대비 리셀가가 항상 오른다고 기대하는 사람(채널에 따라 발매가 밑으로 거래된 사례도 있다)
- 비 오는 날이나 험하게 쓰는 환경에서도 걱정 없이 들 가방을 찾는 사람
강점과 약점
가볍고 캐주얼해서 격식 없는 자리에서 포인트 아이템으로 쓰기 좋다.
정규 판매 채널이 사실상 종료돼 리세일에 의존해야 하고, 채널마다 시세 편차가 크다.
자주 묻는 질문
Q. 정가는 얼마였나?
2021년 10월 15일 발매 당시 미국 기준 690달러였다.
Q. 지금도 구할 수 있나?
구찌나 꼼데가르송 정규 매장에서 새 제품으로 구하기는 어렵다. 더리얼리얼, 이베이 같은 리세일 플랫폼이 사실상 유일한 경로다.
Q. 가품이 많다던데 구별법은?
로고 스트라이프의 인쇄 선명도와 PVC 코팅의 두께, 안쪽 패치 포켓의 마감을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다. 확신이 서지 않으면 위탁 검수를 거치는 리세일 플랫폼을 이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Q. 실사용해도 괜찮나?
가능은 하지만 가죽 백만큼 튼튼하지는 않다. 종이심이 들어간 구조라 비 오는 날은 피하고, 험하게 쓰면 모서리가 눌리거나 코팅이 벗겨질 수 있다.
Q. 2015년, 2018년 버전과 뭐가 다른가?
세 버전 모두 페이퍼와 PVC 소재에 구찌 웹 스트라이프를 얹은 기본 공식은 같다. 색상과 세부 로고 배치, 발매 채널에서 차이가 있고 2021년 버전이 시리즈의 사실상 마지막 편으로 언급된다.
출처
- 브랜드 공식 제품 정보 및 공개 매거진·리셀 플랫폼 보도 종합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편집한 큐레이션입니다. 가격·사양은 보도 시점 값이라 현재와 다를 수 있고, 후기는 공개된 평을 관점별로 정리한 참고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