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gs / REVIEW NOTE
Gucci x Balenciaga

x 발렌시아가 해커 프로젝트, 서로를 해킹한 두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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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Replica Magazin… 조회 3 2026.07.1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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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잉 가이드가품이라는 말을 브랜드가 먼저 꺼냈다

구찌와 발렌시아가는 2021년 11월 15일, 전 세계 74개 매장과 팝업 공간에서 해커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를 이끈 것은 당시 구찌를 이끌던 알레산드로 미켈레와 발렌시아가를 이끌던 뎀나 그바살리아였다.

두 사람은 진품과 위조품, 오마주와 도용의 경계를 소재로 삼아 서로의 브랜드 코드를 맞바꾸는 방식을 택했다. 이 글에서는 이 조합이 왜 사건이었는지, 아워글래스와 재키 1961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이 바뀌었는지, 지금 리셀 시장은 어떤지를 정리한다.

기본 정보 정리

포지션해킹이라는 콘셉트를 정면에 내세운 협업

두 경쟁 하우스가 서로의 로고와 실루엣을 맞바꾼 실험적 프로젝트다.

희소성2021년 11월 글로벌 팝업 한정 판매

전 세계 74개 매장과 팝업 공간에서 공개된 뒤 대부분 단종됐다.

실사용아워글래스와 재키 1961, 두 실루엣

각각 발렌시아가와 구찌의 대표 백을 상대 브랜드 코드로 재해석했다.

리셀품목별 가격 편차가 극단적으로 큰 컬렉션

양말 한 켤레부터 시퀸 코트까지 있어 리셀 시세도 품목마다 완전히 다르다.

왜 이 조합이 사건이었나, 해킹이라는 발상

구찌와 발렌시아가는 2021년 11월 15일, 전 세계 74개 매장과 팝업 공간에서 해커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를 이끈 것은 당시 구찌를 이끌던 알레산드로 미켈레와 발렌시아가를 이끌던 뎀나 그바살리아였다. 두 사람은 진품과 위조품, 오마주와 도용의 경계를 소재로 삼아 서로의 브랜드 코드를 맞바꾸는 방식을 택했다.

공개 방식부터 도발적이었다. 일부 매장 쇼윈도에는 그라피티 스타일로 상대 브랜드의 이름이 스프레이로 그려진 것처럼 연출됐고, 매장 자체가 어느 브랜드인지 헷갈릴 정도로 두 하우스의 로고가 뒤섞였다. 일부 제품에는 "디스 이즈 낫 어 구찌 백"이라는 문구가 그라피티체로 새겨져, 명품 업계가 가장 예민하게 다루는 가품 문제를 브랜드 스스로 유머의 소재로 던진 셈이었다.

아워글래스와 재키 1961, 두 백이 자리를 바꾸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두 하우스가 각자의 대표 실루엣을 상대방의 코드로 다시 만들었다는 점이다. 재키 1961은 원래 구찌의 백이다. 1961년 G1244라는 이름으로 처음 나왔고, 1970년대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가 파파라치를 피하려 이 가방으로 얼굴을 가리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포착되면서 비공식적으로 재키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후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오리지널 디자인 연도를 붙여 재키 1961이라는 이름으로 재발매했다. 해커 프로젝트에서는 이 구찌의 상징을 GG 코티드 캔버스나 발렌시아가풍 프린트 가죽으로 다시 만들었다.

아워글래스는 반대로 발렌시아가의 백이다. 뎀나가 2019년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처음 선보인 실루엣으로,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가 1950년대에 즐겨 쓰던 바스크 조끼의 잘록한 재단선에서 이름과 형태를 따왔다. 해커 프로젝트에서는 이 발렌시아가 고유의 백을 구찌의 GG 수프림 모노그램 캔버스로 감쌌다. 즉 구찌 백은 발렌시아가의 옷을 입고, 발렌시아가 백은 구찌의 무늬를 입은 셈이다.

실물에서 달라지는 지점

실물을 보면 두 라인 모두 하드웨어는 골드 톤으로 통일됐다. 아워글래스 스몰은 캔버스와 가죽 혼용 소재에 탈부착 스트랩이 달려 크로스바디로도, 짧은 핸들백으로도 쓸 수 있다. 발렌시아가의 상징인 B 로고 참이 겉면에 달려 있어 구찌 실루엣 위에 발렌시아가 서명이 남는 구조다. 재키 1961 쪽은 숄더백과 크로스바디를 오가는 구찌 특유의 초승달 실루엣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소재만 GG 코티드 캔버스나 프린트 가죽으로 바뀌었다.

가격대는 품목별로 극단적으로 갈렸다. 컬렉션 전체로 보면 210달러짜리 BB 모노그램 양말부터 1만 2,700달러에 이르는 시퀸 장식 코트까지 있었다. 가방으로 좁혀 보면 아워글래스 스몰이 2,500달러, 재키 1961은 매체에 따라 3,200달러에서 3,460달러 사이로 약간씩 다르게 보도됐다.

지금 구하려면

2021년 11월 발매 이후 2026년 7월 현재 4년 8개월이 지났다. 팝업 한정으로 풀렸던 컬렉션인 만큼 정규 매장에서는 더 이상 구할 수 없고 리세일 플랫폼이 사실상 유일한 경로다. 1stDibs에 올라온 재키 1961 해커 프로젝트 매물을 보면 평균 거래 호가가 6천 달러 안팎으로 집계되는데, 최저 479달러부터 최고 8,845달러까지 편차가 상당히 넓다. 이는 소재와 컨디션, 사이즈에 따른 차이일 뿐 아니라 등록된 매물가 기준이라 실거래가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패션필이 발표한 2022년 얼트라럭셔리 리세일 리포트는 해커 프로젝트를 그해 플랫폼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협업 아이템으로 꼽았다. 발매 이듬해까지도 검색 수요가 이어졌다는 뜻이라, 다른 반짝 화제성 협업과 달리 비교적 긴 호흡으로 관심이 유지된 편에 속한다.

이 실험이 남긴 것

이 프로젝트가 흥미로운 이유는 발매 당시의 화제성만이 아니다. 2025년 7월,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두 사람 중 한 명인 뎀나 그바살리아가 발렌시아가를 떠나 구찌의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자리를 옮겼다. 케링 그룹은 이 인사를 공식 발표하며 사바토 데 사르노의 후임으로 뎀나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2021년에는 발렌시아가의 이름으로 구찌를 해킹했던 디자이너가, 4년 뒤에는 구찌 그 자체를 이끄는 자리에 앉은 셈이다.

물론 이 인사는 해커 프로젝트와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 사건은 아니다. 다만 두 하우스가 서로의 정체성을 가지고 놀았던 협업이 몇 년 뒤 한 디자이너의 이동으로 다시 회자된다는 점에서, 이 프로젝트를 되짚어볼 이유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어떤 걸 골라야 하나

해커 프로젝트는 품목 스펙트럼이 넓어 무엇을 상징으로 여기느냐에 따라 선택이 갈린다. 구찌 정체성에 무게를 둘지, 발렌시아가 쪽에 무게를 둘지부터 정하는 게 좋다.

첫 협업 입문

처음 접한다면 아워글래스 스몰처럼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낮고 실루엣이 실용적인 쪽이 접근하기 쉽다.

실사용 중심

자주 든다면 탈부착 스트랩이 달린 아워글래스가 크로스바디와 핸드백을 오갈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컬렉션 목적

상징성을 우선한다면 구찌 오리지널 실루엣에 발렌시아가 코드를 입힌 재키 1961 쪽이 서사가 더 뚜렷하다.

예산 절충

가방 대신 양말이나 캡처럼 낮은 가격대 품목으로 컬렉션에 발을 들이는 방법도 있다.

적합 이럴 때 잘 맞는다

  • 두 경쟁 하우스가 서로를 패러디한 콘셉트 자체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
  • 가품·진품 논쟁을 브랜드가 유머로 승화한 방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
  • 뎀나와 미켈레 두 디자이너의 이후 행보까지 추적하는 컬렉터 성향의 사람

신중 신중하게 볼 경우

  • 한 브랜드의 정체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람
  • 팝업 한정 판매로 끝난 컬렉션이라 사이즈·컬러 선택지가 제한적인 점이 불편한 사람
  • 1stDibs 등록가처럼 넓은 시세 범위 안에서 직접 비교하고 협상하는 과정을 번거롭게 느끼는 사람

매일 든 사람들의 얘기

같은 지적이 반복되는 지점만 추렸다.

5 투자 관점

반복되는 얘기는 두 하우스가 다시는 이런 방식으로 협업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일회성 프로젝트로서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뎀나의 구찌 이동 이후 관심이 다시 늘었다는 언급도 보인다.

4 데일리 실사용

자주 갈리는 지점은 로고 노출도다. 두 브랜드 로고가 섞인 디자인이 대화 소재가 돼 좋다는 반응과 어느 한쪽 팬 입장에서는 애매하다는 반응이 함께 확인된다.

4 보관·관리

반복되는 관리 팁은 GG 코티드 캔버스와 프린트 가죽 부위를 마찰과 습기에서 보호하라는 것이다. 그라피티 프린트 부위는 특히 문지르면 흐려질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3 가격 저항

품목별 가격 편차가 워낙 커서 재키 1961이나 아워글래스처럼 가방 카테고리의 적정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있다.

4 리셀 시장

되팔기 경험을 공유하는 글에서는 재키 1961이 아워글래스보다 상대적으로 매물이 많고 거래도 활발하다는 언급이 반복된다.

만족한 부분과 아쉬운 부분

장점경쟁 관계인 두 하우스가 서로의 정체성을 맞바꾼 사례 자체가 협업사에서 드문 실험이다.

아워글래스는 탈부착 스트랩 덕분에 크로스바디와 핸드백 두 가지로 활용할 수 있다.

단점품목별 가격과 리셀 시세 편차가 커서 카테고리 전체를 하나의 기준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팝업 한정 판매로 끝나 사이즈와 컬러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다.

자주 나오는 질문 정리

Q. 정가는 얼마였나?

품목별로 크게 갈렸다. 가방 기준으로 아워글래스 스몰이 2,500달러, 재키 1961이 매체별로 3,200달러에서 3,460달러 사이로 보도됐다. 컬렉션 전체로는 210달러부터 1만 2,700달러까지 폭이 넓었다.

Q. 지금도 구할 수 있나?

2021년 11월 팝업 한정 판매로 종료됐다. 지금은 1stDibs, 패션필 같은 리세일 플랫폼을 통해서만 구할 수 있다.

Q. 가품이 많다던데 구별법은?

역설적으로 가품 문제를 콘셉트로 삼은 컬렉션이라 오히려 가품 유통 위험이 있는 카테고리다. 그라피티 프린트의 선명도, GG·BB 패턴의 정렬 상태, 내부 라벨을 확인하고 확신이 서지 않으면 공인 감정을 거치는 것이 안전하다.

Q. 실사용해도 괜찮나?

아워글래스는 캔버스와 가죽 혼용 소재로 내구성이 준수한 편이다. 다만 그라피티 프린트가 들어간 부위는 마찰에 약해 오래 험하게 쓰면 무늬가 흐려질 수 있다.

Q. 사이즈는 어떻게 되나?

아워글래스는 스몰과 미디엄, 재키 1961도 스몰과 미디엄 위주로 나왔다. 두 라인 모두 오리지널 실루엣의 사이즈 체계를 그대로 따랐다.

출처

  • 브랜드 공식 제품 정보 및 공개 매거진·리셀 플랫폼 보도 종합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편집한 큐레이션입니다. 가격·사양은 보도 시점 값이라 현재와 다를 수 있고, 후기는 공개된 평을 관점별로 정리한 참고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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