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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타이어를 그대로 신발 밑에 붙인 것 같은 실루엣이다. 발렌시아가가 트리플 S와 트랙으로 이어 온 두꺼운 밑창 계보에서 가장 거친 쪽에 서 있다. 2022년에 나왔고, 이후 브랜드가 이름을 바운서로 바꿔 지금은 그 이름으로 팔린다.
사기 전에 알아 둘 게 두 가지 있다. 사이즈가 예상보다 크게 나온다는 얘기가 반복적으로 나온다는 것, 그리고 이 신발에는 가죽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 아래에서는 그 둘을 포함해 소재와 착화감, 관리까지 정리했다.
타이어를 신발 밑에 붙인 발상
발렌시아가는 트리플 S로 두꺼운 밑창의 시대를 열고, 트랙으로 그 구조를 복잡하게 밀어붙였다. 디펜더는 그다음 자리에 있다. 2022년 컬렉션에서 공개돼 같은 해 봄에 발매됐고, 밑창의 발상이 앞선 두 모델과 확연히 다르다. 러닝화 몰드를 겹치는 대신 모토크로스 타이어의 트레드를 그대로 가져왔다.
이후 이름이 바뀌었다. 브랜드가 이 라인을 바운서라는 이름으로 다시 내놓으면서, 지금 검색하면 두 이름이 섞여 나온다. 개명 사유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그 사이 일부러 낡게 처리한 버전, 클로그 형태, 장식을 더한 파생 모델이 이어졌다. 실물을 사기 전이라면 어느 버전을 보고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게 좋다.
가죽이 없다는 점
이 신발의 성격을 가장 크게 규정하는 부분이다. 갑피에 가죽을 쓰지 않고 메시와 나일론, 합성 소재로 구성된다. 덕분에 같은 볼륨의 가죽 스니커보다 가볍고 통기성도 있다. 텅과 뒤꿈치에는 로고가 눌려 있다. 마감 자체는 브랜드 값에 걸맞다는 평이 대체로 일치한다.
밑창은 반대로 육중하다. 트레드가 깊게 파여 있어 접지력이 좋고, 아치를 받쳐 주는 구조가 들어가 있다. 실제로 신어 보면 발바닥을 밀어 올리는 느낌이 있어서, 밑창이 평평한 청키 스니커와는 착화감이 다르다. 다만 밑창이 두꺼운 만큼 발이 커 보이는 건 감수해야 한다.
사이즈, 예상보다 크게 나온다
후기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얘기다. 온라인으로 정사이즈를 주문했다가 예상보다 훨씬 크더라는 코멘트가 반복된다. 밑창의 부피 때문에 시각적으로도 크게 보이고, 실제 내부 공간도 여유가 있는 편이라는 뜻이다. 온라인 구매라면 다운을 진지하게 고려할 만하다.
다만 소재를 감안해야 한다. 메시와 합성 소재는 가죽처럼 늘어나 주지 않는다. 즉 처음에 조이면 계속 조이고, 헐거우면 계속 헐겁다. 길들이는 기간이라는 개념이 거의 없는 신발이다. 발볼이 넓은 사람에게는 여유 있는 앞볼이 유리하지만, 발이 얇은 사람은 사이즈를 내려도 안에서 발이 노는 느낌이 남을 수 있다.
얼마나 걸을 수 있나
평가는 중립에 가깝다. 아주 편하지는 않지만 불편하지도 않다는 표현이 실사용 후기에 그대로 나온다. 아치 지지 구조 덕에 발바닥이 받쳐지는 느낌은 있고, 가죽이 없어 같은 부피의 신발보다는 가볍다. 짧은 동선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거의 없다.
계절은 변수다. 메시 갑피라 통기성이 있는데도 신발 전체의 부피 때문에 여름에는 답답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전투화 같다는 표현까지 있다. 밑창이 무겁고 트레드가 깊어 걸을 때 바닥에 붙는 감각도 강하다. 도심에서 몇 시간 정도는 무리가 없지만, 종일 걷는 일정에 최적화된 신발은 아니다.
관리와 시간이 지난 뒤
합성 소재 중심이라 가죽 스니커와 관리 방식이 다르다. 물에는 상대적으로 관대하지만, 메시 조직에 먼지가 배면 솔로 털어 내는 것 말고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 밝은 색은 특히 그렇다. 트레드가 깊어서 홈 사이에 흙이 끼기 쉬운데, 신은 날 한 번 털어 두는 습관이 몇 달 뒤 상태를 좌우한다.
파생 모델 중에는 처음부터 낡은 것처럼 가공한 버전도 있다. 새것을 새것처럼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이 싫다면 이쪽이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반대로 깨끗한 상태를 원한다면 밝은 컬러는 피하는 게 현실적이다. 밑창 옆면은 지우개형 클리너로 어느 정도 정리가 된다.
디펜더 말고 볼 만한 것
같은 브랜드 안에서는 트리플 S가 가장 직접적인 비교 대상이다. 트리플 S는 적층 솔의 존재감이 크고 무게 지적이 많은 반면, 디펜더는 가죽이 없어 상대적으로 가볍다. 거친 트레드의 인상을 원하면 디펜더, 청키 스니커의 원형을 원하면 트리플 S로 갈린다.
밖으로 나가면 이 정도로 과장된 트레드를 쓰는 럭셔리 스니커는 많지 않다. 그래서 대안을 찾기가 오히려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 다만 시장 전체가 낮고 슬림한 실루엣으로 옮겨 갔다는 점은 감안하는 게 좋다. 이 볼륨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면 지금은 다른 방향의 선택지가 훨씬 많다.
실제로 신은 사람들이 짚는 지점
같은 지적이 여러 번 나오는 지점들이다.
★★★☆☆ 생각보다 훨씬 크다
정사이즈로 주문했는데 예상보다 커서 당황했다. 온라인으로 살 거면 다운을 고려하는 게 맞다.
★★★★☆ 밑창 접지력은 좋다
트레드가 깊어서 미끄러운 데서도 안정적이다. 이런 신발치고 괜찮은 부분이다.
★★★☆☆ 여름엔 좀 답답하다
메시인데도 부피가 커서 더운 날은 부담스럽다. 전투화 신은 느낌이 난다.
★★★★☆ 가죽이 없어서 가볍다
같은 청키인데 트리플 S보다 확실히 덜 무겁다. 관리도 신경을 덜 쓴다.
★★★☆☆ 아주 편하진 않다
불편한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편하다고 말하기도 애매하다. 딱 중간이다.
먼저 확인할 것
2022년 출시 후 이름이 바뀌어 현재는 바운서로 판매된다.
합성 소재 중심이라 인상과 관리 방식이 가죽 스니커와 다르다.
거친 트레드에 아치 지지를 넣어 접지력이 강조된 구조.
예상보다 크다는 후기가 반복돼 다운을 고려할 만하다.
무엇을 어떻게 고를까
확인할 건 사이즈와 소재의 성격이다. 이 신발은 취향이 확실할 때 만족도가 높다.
사이즈·핏
예상보다 크게 나온다는 후기가 반복되니 온라인 구매라면 다운을 고려할 만하다. 메시와 합성 소재는 늘어나지 않아 길들이는 기간이 거의 없다. 처음 신었을 때의 느낌이 그대로 간다고 보면 된다.
굽 높이
트레드가 깊고 밑창이 두꺼워 키 보정은 확실하다. 대신 발이 커 보이고 걸을 때 바닥에 붙는 감각이 강하다. 가벼운 발놀림을 원한다면 방향이 맞지 않는다.
소재
가죽을 쓰지 않는 모델이라 가죽 스니커의 경년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 대신 같은 부피의 신발보다 가볍다. 낡은 느낌이 부담스럽지 않다면 가공 처리된 버전이 관리 면에서 편하다.
컬러
블랙이 관리와 활용도에서 가장 무난하다. 베이지나 밝은 색은 메시에 먼지가 배면 되돌리기 어렵다. 원색이나 장식이 더해진 파생 모델은 취향이 확실할 때만 가는 게 좋다.
적합 이런 경우에 권한다
- 거친 트레드의 인상을 확실히 원하는 사람
- 가죽 스니커의 관리 부담을 피하고 싶은 사람
- 발볼이 넓어 앞볼이 여유로운 신발이 필요한 사람
신중 안 맞을 수 있는 쪽
- 여름에 신을 신발을 찾는 사람, 부피 때문에 답답하다는 얘기가 있다
- 발이 얇은 사람, 사이즈를 내려도 안에서 발이 놀 수 있다
- 가볍고 슬림한 요즘 실루엣을 선호하는 사람
좋은 점과 아쉬운 점
타이어를 옮겨 온 밑창이 확실한 개성을 만들고, 가죽을 쓰지 않아 같은 부피의 신발보다 가볍다. 아치를 받쳐 주는 구조가 들어 있다.
예상보다 크게 나온다는 후기가 반복되고, 부피 때문에 더운 날에는 답답하다. 합성 소재라 길들이는 여지가 거의 없다.
구매 전 자주 나오는 질문
Q. 디펜더와 바운서는 다른 신발인가요?
같은 라인입니다. 2022년에 디펜더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뒤 브랜드가 바운서로 이름을 바꿔 판매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개명 사유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Q. 사이즈는 어떻게 골라야 하나요?
예상보다 크게 나온다는 후기가 반복적으로 나옵니다. 온라인 구매라면 다운을 고려하실 만합니다. 다만 메시와 합성 소재는 늘어나지 않으니 처음 신었을 때 조이면 계속 조인다고 보시는 편이 맞습니다.
Q. 가죽이 안 들어간다는 게 사실인가요?
사실입니다. 갑피는 메시와 나일론 등 합성 소재로 구성됩니다. 같은 부피의 가죽 스니커보다 가볍고 물에도 상대적으로 관대하지만, 가죽 특유의 경년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Q. 오래 걸어도 괜찮나요?
아주 편하지도 불편하지도 않다는 중립적인 평가가 많습니다. 아치를 받치는 구조 덕에 짧은 동선은 무리가 없지만, 밑창이 무겁고 부피가 커서 종일 걷는 일정에 맞는 신발은 아닙니다.
Q. 여름에 신어도 되나요?
메시 갑피라 통기성은 있지만 신발 자체의 부피 때문에 더운 날에는 답답하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한여름 장시간 착용보다는 간절기나 선선한 날에 더 잘 맞는 편입니다.
비교해 볼 만한 다른 선택지
출처
- 브랜드 공식 제품 정보 및 공개 매거진·리셀 플랫폼 보도 종합
공개된 브랜드 정보와 매거진·리셀 플랫폼 보도를 종합해 편집했습니다. 가격·사양은 보도 시점 기준이라 달라질 수 있고, 후기는 공개된 반응을 관점별로 모은 참고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