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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스니커라는 시장이 지금처럼 커진 데는 이 신발의 지분이 크다. 러닝화와 농구화, 트랙화의 밑창 몰드를 겹겹이 쌓아 올린 실루엣이 2017년에 나왔을 때, 시장의 반응은 조롱과 열광으로 반씩 갈렸다. 몇 년 뒤에는 모두가 두꺼운 밑창을 만들고 있었다.
지금 이 신발을 사려는 사람이 확인해야 할 건 두 가지다. 사이즈가 크게 나온다는 얘기가 사실인지, 그리고 자주 지적되는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지. 아래에서는 그 둘을 중심으로 소재와 관리, 그리고 최근 나온 후속 모델까지 정리했다.
트리플 S가 만든 시장
2017년 발렌시아가에서 나왔다. 당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뎀나 바잘리아 체제의 작업이고, 실제 설계에는 여러 하우스에서 신발을 만들어 온 디자이너가 함께했다. 이름은 밑창에서 왔다. 성격이 다른 운동화 밑창 몰드를 겹쳐 하나로 만든 구조다. 자료에 따라 3중이라고도 4중이라고도 쓰는데, 어느 쪽이든 요지는 같다. 일부러 두껍게 만들었다는 것.
결과는 알려진 대로다. 이 신발 이후 거의 모든 브랜드가 두꺼운 밑창을 내놨고, 럭셔리 스니커라는 카테고리 자체가 몇 배로 커졌다. 2017년에서 2019년 사이의 분위기를 한 켤레로 설명해야 한다면 대개 이 신발이 호명된다. 최근에는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체제에서 적층 솔을 훨씬 얇게 줄인 후속 모델이 공개돼 세대 교체를 알렸다.
메시와 가죽, 그리고 그 무게
갑피는 메시를 바탕에 두고 옆면과 뒤꿈치, 앞코에 가죽과 합성 소재를 덧댄 구조다. 리스팅 표기를 보면 폴리우레탄과 폴리에스터 비중이 높고 안감은 가죽이다. 큼직한 로프 레이스가 시각적으로 볼륨을 더한다. 마감 자체는 좋다는 평가가 많다. 자수의 정교함과 가공 기술을 장점으로 꼽는 리뷰가 국내외에 모두 있다.
문제는 무게다. 이 신발을 실제로 신어 본 사람들의 후기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단어가 무겁다는 말이다. 하루 신고 다음 날 종아리에 근육통이 왔다는 얘기, 두 켤레를 들면 태블릿을 든 느낌이라는 표현까지 나온다. 밑창 일부를 투명하게 처리한 클리어솔 버전은 그 부분에 쿠션이 거의 없어서 운전할 때 불편하다는 지적도 있다.
사이즈, 의견이 갈리는 지점
크게 나오니 반 사이즈 내리라는 조언이 가장 흔하다. 실제로 그렇게 사서 만족했다는 후기가 많다. 그런데 반대 의견도 무시하기 어렵다. 인솔을 직접 재 보면 오히려 정사이즈에 가깝다는 코멘트가 포럼에 올라와 있고, 생산 시기에 따라 편차가 있는 것 같다는 얘기도 함께 나온다.
정리하면 이렇다. 온라인으로만 사야 한다면 반 사이즈 다운이 확률적으로 안전한 선택이지만, 착화가 가능하면 반드시 두 사이즈를 다 신어 보는 게 맞다. 발볼이 넓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이 신발의 넉넉한 앞볼이 유리하게 작용한다. 갑피가 메시라 가죽 스니커처럼 늘어나 주지는 않으니, 처음 조이면 계속 조인다고 보는 편이 낫다.
얼마나 걸을 수 있나
짧은 동선에서는 문제가 없다. 밑창이 두꺼워 쿠션 자체는 있고, 며칠 신으면 발이 구조에 익숙해진다. 여러 달 자주 신었는데도 상태가 좋다는 내구성 평가도 있다. 신발 자체가 부실해서 못 걷는 건 아니라는 뜻이다.
문제는 누적이다. 무게가 있다 보니 오래 걸으면 발보다 종아리와 발목이 먼저 지친다. 신발끈이 자주 풀린다는 얘기도 반복적으로 나오는데, 로프 레이스가 두꺼워 매듭이 잘 풀리기 때문이다. 걷는 양이 많은 날 신을 신발로는 권하기 어렵다. 이동은 차로 하고 목적지에서 잠깐씩 걷는 동선에 맞는 신발에 가깝다.
오래 신으면 어떻게 되나
내구성 쪽 평가는 나쁘지 않다. 여러 달 자주 신어도 형태가 무너지지 않았다는 후기가 있고, 가죽 오버레이와 스티칭이 잘 버틴다는 평도 함께 나온다. 다만 밝은 색 적층 솔은 층마다 홈이 있어서 먼지가 끼면 닦아 내기가 번거롭다. 솔의 옆면은 지우개형 클리너로 어느 정도 정리가 된다.
비는 피하는 게 낫다. 메시 갑피는 젖으면 마르는 데 시간이 걸리고, 값을 생각하면 일부러 험한 날에 신을 이유가 없다는 게 실사용자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보관할 때는 밑창 사이에 낀 흙을 털어 두는 정도만 해도 다음 시즌 상태가 다르다.
트리플 S 말고 볼 만한 것
같은 브랜드 안에서는 디펜더 계열이 대안으로 자주 거론된다. 트레드가 강조된 실루엣이라 인상이 더 거칠고, 가죽을 쓰지 않아 성격이 다르다. 구찌 라이톤은 청키하되 무게와 존재감이 한 단계 덜해서, 트리플 S가 부담스러운 사람이 자주 옮겨 가는 선택지다.
최근 공개된 후속 모델은 아예 방향이 다르다. 적층 솔을 크게 줄이고 스포츠테크 쪽으로 실루엣을 정리했다. 지금 시장이 낮고 슬림한 신발로 옮겨 갔다는 걸 브랜드도 인정한 셈이다. 원본의 과장된 볼륨 자체를 원하는 게 아니라면, 후속 모델이나 다른 라인을 먼저 신어 보는 순서를 권한다.
기본 정보 정리
럭셔리 스니커 시장을 열어젖힌 모델로 반복해서 언급된다.
러닝·농구·트랙 밑창 몰드를 포개 이름의 유래가 됐다.
종아리에 피로가 온다는 후기가 반복적으로 나온다.
반 사이즈 다운 권장이 많지만 반대 의견도 있다.
신어 본 뒤에 나오는 말들
실제로 신고 걸어 본 사람들의 말이다.
★★★☆☆ 무게가 진짜 부담된다
하루 신고 다음 날 종아리가 아팠다. 예쁜 건 맞는데 많이 걷는 날은 못 신겠다.
★★★★☆ 반 사이즈 내리길 잘했다
크게 나온다는 말 듣고 내렸는데 딱 맞다. 발볼도 넉넉해서 편하다.
★★★★★ 내구성은 확실하다
자주 신었는데도 형태가 안 무너진다. 값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해 줘야 맞는 것 같다.
★★★☆☆ 끈이 자꾸 풀린다
로프 레이스가 두꺼워서 매듭이 잘 풀린다. 이중으로 묶는 게 습관이 됐다.
★★★★☆ 유행은 지났지만 인상은 남는다
요즘 슬림한 게 대세인 거 안다. 그래도 이 실루엣은 이 신발이 원조라 신을 때마다 기분이 다르다.
어떤 걸 골라야 하나
이 신발은 사이즈와 무게에서 만족도가 갈린다. 소재와 컬러는 그다음이다.
사이즈·핏
온라인 구매라면 반 사이즈 다운이 확률적으로 안전하다. 다만 정사이즈에 가깝다는 반대 의견도 있어 착화가 가장 확실하다. 메시 갑피라 늘어나지 않으니 처음 조이면 계속 조인다고 보면 된다.
굽 높이
적층 솔이라 밑창이 상당히 높다. 키 보정 효과는 확실하지만 발이 커 보이고 무게가 따라온다. 이 볼륨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면 더 얌전한 청키 스니커를 먼저 보는 게 낫다.
소재
기본 메시와 가죽 조합이 무난하다. 클리어솔 버전은 인상이 독특한 대신 해당 부위에 쿠션이 거의 없어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다. 매일 신을 계획이면 기본형 쪽이 후회가 적다.
컬러
트리플 블랙이 관리와 활용도 모두에서 앞선다. 화이트 계열은 적층 솔의 홈에 먼지가 끼면 정리가 번거롭다. 원색 조합은 개성이 확실하지만 옷을 많이 고른다.
적합 이럴 때 잘 맞는다
- 청키 스니커의 원형을 그대로 갖고 싶은 사람
- 차로 이동하고 목적지에서 잠깐씩 걷는 동선이 많은 사람
- 발볼이 넓어 앞볼이 넉넉한 신발이 필요한 사람
신중 신중하게 볼 경우
- 많이 걷는 사람, 무게 때문에 종아리와 발목이 먼저 지친다
- 가볍고 슬림한 요즘 실루엣을 선호하는 사람
- 신발끈이 자주 풀리는 걸 못 견디는 사람, 로프 레이스 특성이다
장점과 단점
청키 스니커의 기점이 된 실루엣을 그대로 갖는다. 자수와 스티칭 마감 평가가 좋고 오래 신어도 형태가 잘 버틴다.
무게 때문에 오래 걸으면 종아리와 발목이 먼저 지친다. 로프 레이스는 매듭이 잘 풀리고, 사이즈 의견이 갈려 온라인 구매가 까다롭다.
많이 물어보는 것들
Q. 사이즈는 반 사이즈 내려야 하나요?
크게 나온다며 다운을 권하는 의견이 다수라 온라인 구매라면 반 사이즈 아래가 확률적으로 안전합니다. 다만 인솔 기준으로는 정사이즈에 가깝다는 반대 의견도 있어, 가능하면 두 사이즈를 모두 착화해 보시길 권합니다.
Q. 많이 무겁다는 얘기가 사실인가요?
사실입니다. 하루 신고 다음 날 종아리에 피로가 왔다는 후기가 반복적으로 나옵니다. 짧은 동선에서는 쿠션 덕에 문제가 없지만, 걷는 양이 많은 날 신을 신발로는 권하기 어렵습니다.
Q. 발볼이 넓은데 괜찮을까요?
오히려 유리한 편입니다. 앞볼이 넉넉해 발가락이 눌리지 않습니다. 다만 갑피가 메시라 가죽 스니커처럼 늘어나 주지 않으니, 처음 신었을 때 조이면 계속 조인다고 보시는 편이 맞습니다.
Q. 클리어솔 버전은 어떤가요?
투명 처리된 부위에 쿠션이 거의 없어 운전 등 특정 상황에서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인상은 독특하지만 매일 신을 목적이라면 기본형 쪽이 후회가 적습니다.
Q. 지금 사도 괜찮은 모델인가요?
청키 스니커 유행이 한풀 꺾인 건 사실이고, 브랜드도 적층 솔을 크게 줄인 후속 모델을 내놨습니다. 원형의 볼륨 자체가 목적이라면 여전히 유효하지만, 요즘 실루엣을 원하신다면 다른 선택지를 먼저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이 제품과 같이 검토하는 것들
출처
- 브랜드 공식 제품 정보 및 공개 매거진·리셀 플랫폼 보도 종합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편집한 큐레이션입니다. 가격·사양은 보도 시점 값이라 현재와 다를 수 있고, 후기는 공개된 평을 관점별로 정리한 참고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