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es / REVIEW NOTE
Bulgari x Steve Aoki

불가리 x 스티브 아오키, 알루미늄 라인이 클럽에서 하는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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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Replica Magazin… 조회 14 2026.07.19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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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잉 가이드3,050달러, 리처드 밀 협업과는 다른 체급

2021년 5월 불가리는 미국 DJ 겸 프로듀서 스티브 아오키와 함께 알루미늄 스페셜 에디션을 내놨다. 가격은 3,050달러였다. 같은 시기 리처드 밀이 맥라렌, 나달, 페라리와 함께 만든 시계들이 수십만에서 수백만 달러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체급이다. 이 협업은 하이엔드 워치메이킹이 아니라 불가리의 대중적인 스포츠 라인에서 나왔다.

불가리 알루미늄은 1998년 처음 나온 뒤 단종을 거쳐 2020년 자동 무브먼트를 얹고 돌아온 라인이다. 아오키 에디션은 그 재출시로부터 1년 뒤에 나온 첫 뮤지션 협업이었다. 이 글에서는 이 시계의 실제 스펙과, 왜 불가리가 하이주얼리 라인이 아니라 알루미늄을 골라 뮤지션과 손잡았는지를 짚는다.

기본 정보 정리

포지션불가리 알루미늄 라인의 첫 뮤지션 협업

2020년 자동 무브먼트로 재출시된 지 1년 만인 2021년 5월 나왔다.

가격출시가 3,050달러, 접근 가능한 하이엔드

같은 시기 리처드 밀의 스포츠·모터스포츠 협업들과는 가격대가 두 자릿수 이상 차이난다.

디자인풀 슈퍼루미노바 다이얼

아오키의 시그니처 O 로고가 야간에 녹색으로 빛나고, 티타늄 케이스백에는 그의 서명이 각인됐다.

한정수량불가리가 공식 수량을 밝히지 않음

일부 세컨더리 마켓 리스팅에서 특정 수량이 언급되지만 브랜드 공식 자료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왜 알루미늄이었나

불가리의 시계 라인업에는 위계가 있다. 옥토 피니시모나 세르펜티처럼 하이워치메이킹, 하이주얼리에 가까운 라인이 있는가 하면, 알루미늄은 그중 가장 캐주얼하고 접근 가능한 스포츠 라인에 속한다. 1998년 처음 나온 알루미늄은 알루미늄과 고무를 결합한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소재 조합으로, 유니섹스 사이즈에 쿼츠 무브먼트를 얹은 대중적인 시계였다. 이후 단종을 거쳐 2020년 자동 무브먼트를 얹고 40mm 단일 사이즈로 재출시됐고, 그해 GPHG(제네바 시계 그랑프리)에서 아이코닉 워치상을 받았다.

스티브 아오키와의 협업은 이 재출시로부터 1년 뒤인 2021년 5월에 나왔다. 불가리가 이 협업을 옥토 피니시모나 세르펜티가 아니라 알루미늄에서 진행했다는 점 자체가 신호다. 고무 베젤과 가벼운 케이스, 100m 방수를 갖춘 스포츠워치 정체성이 클럽·페스티벌 문화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라인이었기 때문이다.

스티브 아오키라는 선택

스티브 아오키는 미국의 DJ 겸 음악 프로듀서로, 딤 마크 레코드를 설립해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신에서 활동해 왔다. 무대 위에서 케이크를 던지는 퍼포먼스로도 잘 알려진, 페스티벌·클럽 문화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불가리 입장에서 아오키는 레드카펫이나 하이주얼리 화보와는 거리가 먼, 밤 문화와 젊은 층에 소구하는 인물이었다.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가 이런 인물과 협업할 때 통상 값비싼 하이주얼리 라인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캐주얼한 라인을 고르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와 협업 대상의 결이 어긋나지 않게 하려는 선택으로 볼 수 있다.

실제 스펙, 얼마나 진지한 협업인가

케이스는 40mm 알루미늄에 고무 베젤을 조합했고, 방수는 100m다. 무브먼트는 ETA 2892 계열을 기반으로 한 불가리 자체 칼리버 B77로, 자동감기에 진동수 28,800bph(4Hz), 파워리저브 42시간이며 시·분·초·날짜를 표시한다. 다이얼 전면에 슈퍼루미노바를 코팅해 낮에는 케이스와 비슷한 메탈릭 그레이로 보이지만 어두운 곳에서는 초록색으로 빛나고, 아오키의 시그니처 O 로고가 다이얼에 함께 발광한다. 티타늄 케이스백은 DLC 코팅에 아오키의 서명이 각인됐다.

  • 케이스: 40mm 알루미늄 + 고무 베젤, 티타늄 DLC 케이스백
  • 방수: 100m
  • 무브먼트: 칼리버 B77(ETA 2892 기반), 자동감기, 28,800bph, 파워리저브 42시간
  • 다이얼: 풀 슈퍼루미노바 코팅, 야간 발광, 아오키 시그니처 로고

단순히 로고 하나 박은 협업은 아니다. 다이얼 전체를 발광 소재로 바꾸고 케이스백까지 별도로 각인한 것은 실제 설계 변경이 들어간 협업이라는 근거가 된다. 다만 무브먼트 자체는 불가리의 최상위 자체 개발 칼리버가 아니라 범용 베이스를 쓴 자동감기 무브먼트라는 점에서, 하이워치메이킹적 의미보다는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서의 완성도에 무게가 실린 협업으로 보는 편이 맞다.

한정수량이 불분명한 이유

불가리는 이 시계를 스페셜 에디션으로 소개했지만, 정확히 몇 개가 생산됐는지는 브랜드 공식 자료로 확인되지 않는다. 일부 세컨더리 마켓 리스팅에서 특정 수량이 언급되기도 하지만 이는 판매자 측 표기일 뿐 불가리가 공식적으로 밝힌 숫자는 아니다. 리미티드 에디션이 통상 발행량 상한을 명시하는 것과 달리 스페셜 에디션은 디자인 변형판이라는 의미에 가깝고 발행량 자체를 못박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이 시계의 희소성을 수치로 단정하기보다는, 공식 수량이 공개되지 않은 스페셜 에디션이라는 점을 있는 그대로 알아두는 편이 안전하다.

지금 사는 게 말이 되나

출시가는 2021년 5월 기준 3,050달러였다. 2025~2026년 Chrono24 리스팅을 보면 컨디션과 풀세트 구성 여부에 따라 대략 2,000달러 초반에서 3,500달러 안팎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서 다룬 리처드 밀 협업들이 세컨더리 마켓에서 가격 문의로만 표기되거나 거래 자체가 드문 것과 달리, 이 시계는 명확한 시세 밴드가 있고 대체로 출시가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에서 유동성이 유지되고 있다.

이 협업이 보여주는 것은 결국 하이엔드 주얼리 메종이 자사의 대중적인 스포츠 라인을 통해 젊은 층과 밤 문화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리처드 밀의 세 협업이 수십만에서 수백만 달러대의 익셉셔널 피스로 기술과 희소성을 과시했다면, 불가리와 아오키의 조합은 3,000달러대에서 실제로 매일 차고 다닐 수 있는 시계로 브랜드의 젊은 이미지를 만드는 쪽을 택했다.

어떤 걸 골라야 하나

3,050달러대의 협업이지만 판단 기준은 다른 하이엔드 시계와 다르지 않다. 실제로 뭘 얻는지부터 짚어야 한다.

입문형 하이엔드

불가리라는 이름을 상대적으로 낮은 진입 가격에 경험하고 싶다면 알루미늄 라인 자체가 합리적인 출발점이다.

컬렉션 포인트

뮤지션·DJ 협업 시계를 모으고 있다면 발광 다이얼과 케이스백 각인까지 갖춘 이 피스가 실물 완성도 면에서 무난하다.

데일리 실사용

100m 방수와 42시간 파워리저브를 갖춘 자동감기 무브먼트로, 세 리처드 밀 협업과 달리 매일 차기에 부담이 적다.

예산 절충

아오키 에디션 대신 기본 알루미늄 라인을 선택하면 비슷한 스펙을 더 낮은 가격에 얻을 수 있다.

적합 이럴 때 잘 맞는다

  • 불가리를 상대적으로 접근 가능한 가격에 경험하고 싶은 입문 구매자
  • 뮤지션·페스티벌 문화와 연결된 협업 시계를 찾는 컬렉터
  • 매일 차고 다닐 수 있는 자동감기 스포츠워치를 원하는 실사용자

신중 신중하게 볼 경우

  • 하이워치메이킹 수준의 자체 개발 무브먼트를 기대하는 사람, 범용 베이스 칼리버를 쓴다
  • 정확한 한정수량을 근거로 희소성을 따지려는 사람, 공식 수량이 공개되지 않았다
  • 옥토 피니시모급 소재·마감을 기대하는 사람, 알루미늄 라인은 애초에 그 급이 아니다

좋은 점과 아쉬운 점

장점풀 슈퍼루미노바 다이얼과 케이스백 각인 등 실제 설계 변경이 들어간 협업이다

100m 방수와 42시간 파워리저브로 다른 세 협업과 달리 매일 착용이 가능하다

단점정확한 한정수량이 브랜드 공식 자료로 공개되지 않았다

무브먼트는 불가리의 최상위 자체 개발 칼리버가 아니라 범용 베이스를 쓴다

손목에 올려 본 사람들의 얘기

실제로 매일 찬 사람들의 말이다.

4 데일리 실사용

100m 방수와 42시간 파워리저브를 갖춘 자동감기 무브먼트라 매일 차기에 부담이 적다는 반응이 반복된다.

4 야간 발광 디자인

슈퍼루미노바 다이얼이 어두운 곳에서 실제로 잘 보인다는 평가가 많다. 클럽·페스티벌 컨셉에 맞는 디자인이라는 의견이다.

3 희소성 관점

정확한 한정수량이 공개되지 않아 스페셜 에디션치고 희소성을 판단하기 애매하다는 지적이 있다.

3 무브먼트 등급

범용 베이스 칼리버를 쓴 자동감기 무브먼트라 하이워치메이킹을 기대한 구매자에게는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4 가격 대비 가치

3,050달러라는 가격에 발광 다이얼, 케이스백 각인까지 들어간 구성을 두고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구매 전 자주 나오는 질문

Q. 정가는 얼마였나?

2021년 5월 출시 당시 3,050달러였다.

Q. 지금도 구할 수 있나?

불가리 공식 판매는 종료됐지만 세컨더리 마켓에서는 비교적 활발하게 거래된다. 2025~2026년 기준 대체로 2,000달러 초반에서 3,5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된다.

Q. 몇 개 한정판인가?

불가리가 공식적으로 밝힌 수량은 없다. 일부 세컨더리 마켓 리스팅에 특정 숫자가 언급되지만 브랜드 공식 확인은 되지 않는다.

Q. 다이얼이 야광이라는데 배터리가 필요한가?

아니다. 슈퍼루미노바는 빛을 흡수했다가 방출하는 축광 소재로 배터리가 필요 없다. 낮에 빛을 충분히 받아야 밤에 밝게 빛난다.

Q. 실사용해도 괜찮은가?

100m 방수와 42시간 파워리저브를 갖춰 다른 하이엔드 협업 시계보다 매일 착용에 부담이 적은 편이다.

출처

  • 브랜드 공식 제품 정보 및 공개 매거진·리셀 플랫폼 보도 종합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편집한 큐레이션입니다. 가격·사양은 보도 시점 값이라 현재와 다를 수 있고, 후기는 공개된 평을 관점별로 정리한 참고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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