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es / REVIEW NOTE
Tiffany & Co. x Patek Philippe

티파니 x 파텍필립 노틸러스 5711, 650만 달러가 말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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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Replica Magazin… 조회 7 2026.07.18 06:03

본문

바잉 가이드정가로는 살 수 없는 시계 이야기

2021년 12월 11일, 뉴욕 필립스 경매장에서 스틸 시계 한 점에 낙찰가 535만 달러가 찍혔다. 수수료를 더한 최종 낙찰 총액은 650만 3000달러였다. 이 가격을 만든 시계는 다이아몬드도, 복잡한 컴플리케이션도 없는 스틸 스포츠워치, 파텍필립 노틸러스 5711이었다. 다만 다이얼에는 낯선 이름이 하나 더 새겨져 있었다. 티파니 앤 코였다.

5711/1A-018은 파텍필립이 스틸 노틸러스 5711의 단종을 예고한 뒤 내놓은 마지막 레퍼런스다. 정가는 5만 2635달러였지만 이 시계를 정가에 살 수 있었던 사람은 극소수였고, 지금은 그 극소수조차 불가능한 영역이 됐다. 이 글에서는 왜 이 시계가 노틸러스 역사의 마지막 장이 됐는지, 650만 달러라는 숫자가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지금 이 시계에 접근할 방법이 있기는 한지를 짚는다.

핵심만 먼저

포지션스틸 노틸러스 5711의 마지막 레퍼런스

파텍필립이 5711 단종을 발표한 뒤 두 번의 피날레 중 마지막으로 내놓은 모델이다.

한정수량170개, 티파니 170주년 기념

티파니가 1851년 파텍필립의 미국 첫 공식 판매처가 된 이래 170년을 기념하는 숫자다.

경매기록자선 경매 650만 3000달러

2021년 12월 필립스 경매에서 1번 개체가 세운 5711 최고 기록이다. 낙찰 수익 전액은 자연보호 단체에 기부됐다.

현재유통사실상 소매 유통은 끝났다

170개는 이미 2021년 말 소진됐고 지금은 경매나 개인 간 거래로만 접할 수 있다.

왜 이 조합이 노틸러스 역사의 마지막 장이 됐나

파텍필립은 2021년, 스틸 노틸러스 5711/1A의 단종을 예고했다. 스포츠워치 하나에 쏠리는 관심과 대기수요가 파텍필립이 가진 다른 컴플리케이션 라인의 존재감을 가린다는 판단에서였다. 단종은 두 번의 이벤트로 마무리됐다. 2021년 4월 올리브 그린 다이얼의 5711/1A-014가 먼저 나왔고, 그해 12월 티파니와의 협업 모델인 5711/1A-018이 진짜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티파니를 파트너로 고른 이유는 단순한 브랜드 컬래버레이션이 아니라 역사적 맥락 때문이었다. 티파니는 1851년부터 파텍필립의 미국 내 공식 판매처였다. 170개라는 한정 수량은 이 170년의 인연을 그대로 숫자로 옮긴 것이다. 다이얼에는 6시 방향에 티파니 앤 코, 12시 방향에 파텍필립 로고가 나란히 새겨졌고, 케이스백에는 1851부터 2021까지 두 회사의 이름이 함께 각인됐다.

650만 달러라는 숫자의 진짜 의미

이 시계를 둘러싼 가장 유명한 숫자는 650만 3000달러라는 경매 낙찰 총액이다. 다만 이 숫자를 이 시계의 시세로 그대로 받아들이면 오해가 생긴다. 이 가격은 170개 중 1번 개체, 그러니까 파텍필립과 티파니가 직접 내놓은 미착용 개체가 자선 경매에 부쳐져 만들어진 가격이다. 낙찰 수익 전액이 환경보호 단체인 네이처 컨서번시에 기부됐다는 점에서, 응찰자들은 시계의 시장가치뿐 아니라 기부 명분에도 값을 지불한 셈이다.

실제 시장가를 보여주는 건 그다음 거래들이다. 2022년 11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재판매된 두 번째 개체는 320만 달러 선에 낙찰됐다. 자선 경매가의 절반 수준이지만 정가 5만 2635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60배가 넘는 가격이다. 이후 개인 간 거래와 딜러 매물까지 포함하면 가격대는 훨씬 넓게 퍼져 있다. 한 조사 시점 기준으로 크로노24에 올라온 매물 호가는 평균 130만 달러 안팎이었고, 낮게는 64만 달러부터 높게는 280만 달러까지 분포가 컸다. 즉 650만 달러는 이 시계의 대표값이 아니라 특수한 자선 이벤트가 만든 최고치로 봐야 한다.

지금 실물을 구경이라도 할 수 있나

170개는 뉴욕, 베벌리힐스, 샌프란시스코 등 파텍필립을 취급하는 티파니 매장을 통해서만 배정됐다. 공식적인 대기명단은 없었다는 게 더 이례적이다. 대신 판매 직원들이 최상위 고객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구매 의사를 타진하는 방식이었고, 이 과정을 부르는 말도 대기명단 대신 위시리스트였다. 대기라는 표현이 주는 지연과 실망의 뉘앙스를 피하기 위해서였다는 후문이다.

이런 방식으로 배정이 끝난 시점에 이미 신청 규모는 170개를 훨씬 웃돌았다고 알려져 있다. 결국 일반 소비자가 정가에 이 시계를 구매할 기회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셈이다. 지금 시점에 이 시계를 실물로 볼 수 있는 방법은 경매 하우스의 프리뷰 행사이거나, 이미 소유한 컬렉터를 통하는 것뿐이다.

오리지널 5711과 스펙상 다른 점

기계적인 스펙 자체는 일반 5711/1A와 크게 다르지 않다. 케이스 지름 40mm, 두께 8.3mm의 스틸 케이스에 자동 무브먼트 칼리버 26-330 S C가 들어가고, 파워리저브는 35시간에서 45시간 사이다. 방수 사양은 120m로 실사용 수영까지 커버하는 진짜 스포츠워치 스펙을 유지한다.

  • 케이스: 지름 40mm, 두께 8.3mm, 스틸
  • 무브먼트: 자동 칼리버 26-330 S C, 파워리저브 35~45시간
  • 방수: 120m
  • 정가: 5만 2635달러(2021년 기준)

다른 점은 다이얼과 케이스백이다. 일반 5711/1A가 블랙이나 블루 계열의 호리즌탈 엠보싱 다이얼을 쓰는 반면, 이 모델은 티파니의 상징색인 티파니 블루 다이얼을 얹었다. 스틸 노틸러스에 티파니 블루가 쓰인 건 이 레퍼런스가 처음이다. 케이스백에는 무브먼트를 볼 수 있는 사파이어 창과 함께 170주년을 기념하는 각인이 더해졌다.

지금 이 시계를 이야기하는 이유

대부분의 독자에게 이 시계는 살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 읽어야 할 시장 신호에 가깝다. 5711/1A-018이 세운 가격은 스틸 스포츠워치 전체 시장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남았다. 노틸러스뿐 아니라 로열오크, 서브마리너 같은 스틸 스포츠워치 전반의 프리미엄 심리에 이 경매가 하나의 준거점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많다.

다른 한편으로 이 시계는 파텍필립이 스틸 노틸러스라는 카테고리 자체를 어떻게 정리했는지 보여주는 마침표이기도 하다. 지금 스틸 노틸러스를 원한다면 이 레퍼런스 대신 후속으로 나온 다른 레퍼런스나 일반 유통 매물을 알아보는 편이 현실적이다. 이 시계의 가치는 소유가 아니라 노틸러스라는 아이콘이 어떻게 시장을 움직였는지를 이해하는 데 있다.

구매 전 결정할 것

이 레퍼런스는 일반적인 구매 가이드가 통하지 않는 예외적인 물건이다. 그래도 목적에 따라 접근 방식은 갈린다.

첫 콜라보 입문

이 레퍼런스로 시작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노틸러스 자체를 처음 접한다면 스틸 5711 계열의 일반 유통 매물부터 살펴보는 게 현실적이다.

실사용 중심

데일리로 실제 착용할 시계를 찾는다면 이 레퍼런스는 대상이 아니다. 같은 40mm대 스틸 스포츠워치 중 실유통되는 레퍼런스를 알아보는 편이 낫다.

컬렉션 목적

순수하게 노틸러스 단종사와 파텍필립 컬렉션의 한 장으로 소장할 목적이라면 경매 시장을 통한 접근만 남아 있다.

예산 절충

수백만 달러 단위 예산이 부담스럽다면 같은 스토리를 가진 5711/1A-014 올리브그린이나 일반 5711/1A 레퍼런스로 눈을 돌리는 방법이 있다.

적합 이런 사람에게 어울린다

  • 노틸러스 단종사와 파텍필립의 역사적 맥락 자체에 관심 있는 컬렉터
  • 경매 시장의 가격 형성 구조를 실제 사례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
  • 이미 파텍필립 컬렉션을 보유해 상징적인 한 점을 추가하려는 최상위 컬렉터

신중 이럴 땐 다시 생각해 볼 것

  • 정가 구매를 기대하는 일반 소비자, 170개는 이미 2021년에 소진됐다
  • 실사용 목적으로 시계를 찾는 사람, 이 레퍼런스는 소장과 투자 영역에 가깝다
  • 예산 범위가 명확히 정해져 있는 실수요자, 시장가는 예측이 어려운 수준으로 넓게 분포한다

좋은 점과 아쉬운 점

장점스틸 노틸러스 5711의 공식적인 마지막 레퍼런스라는 역사적 상징성을 갖는다

티파니 블루 다이얼과 170주년 서사가 결합된 유일무이한 레퍼런스다

단점정가로 구매할 방법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고 지금은 더더욱 불가능하다

지금 접근하려면 최소 수백만 달러 단위의 경매나 개인 간 거래를 거쳐야 한다

차 본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손목 얘기는 개인차가 크니 반복되는 것만 추렸다.

5 투자 관점

경매 결과를 지켜본 시계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 반복되는 얘기는 이 레퍼런스가 스틸 스포츠워치의 가격 상한선을 새로 그었다는 평가다. 이후 다른 브랜드의 한정판 스틸 워치 프라이싱에도 참고점이 됐다는 분석이 많다.

3 가격 저항

650만 달러라는 숫자를 접한 일반 시계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자선 경매라는 맥락을 모른 채 시세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개인 간 거래가는 이보다 훨씬 낮다는 점을 짚는 반응이 꾸준하다.

4 희소성 평가

170개라는 숫자와 정가로 살 수 없었던 유통 구조를 두고는 오히려 희소성이 검증됐다는 긍정적 평가가 많다. 대기명단조차 없이 소진됐다는 사실이 화제성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4 역사적 의미

노틸러스 단종사에 관심 있는 컬렉터들 사이에서는 이 레퍼런스를 스틸 5711의 공식적인 마침표로 받아들이는 시각이 많다. 올리브그린과 함께 두 번의 피날레로 기억해야 한다는 의견이 반복된다.

3 접근성 비판

유통 방식 자체에 대한 비판도 꾸준하다. 공식 대기명단 없이 소수 최상위 고객에게만 개별 연락으로 배정한 방식이 일반 고객과의 거리를 더 벌렸다는 지적이 커뮤니티에서 반복된다.

구매 전 자주 나오는 질문

Q. 정가는 얼마였나?

5만 2635달러였다. 다만 티파니가 지정한 극소수 고객에게만 개별적으로 배정돼 일반 판매는 이뤄지지 않았다.

Q. 지금도 구할 수 있나?

신품 유통은 없다. 경매 하우스나 딜러를 통한 개인 간 거래로만 접근할 수 있고 가격대는 수백만 달러 단위에서 넓게 형성돼 있다.

Q. 왜 650만 달러까지 올라갔나?

170개 중 1번 개체가 자선 목적으로 경매에 부쳐져 낙찰 수익 전액이 환경단체에 기부됐다. 시계 자체의 시세보다 자선 명분이 더해진 특수한 가격이다.

Q. 일반 5711과 스펙이 다른가?

케이스, 무브먼트, 방수 사양 등 기계적 스펙은 동일하다. 다이얼 색상이 티파니 블루로 바뀌고 케이스백에 170주년 각인이 더해진 점이 다르다.

Q. 스틸 노틸러스는 왜 단종됐나?

파텍필립이 스틸 스포츠워치 하나에 관심이 쏠려 다른 컴플리케이션 라인의 존재감이 가려진다고 판단해 2021년 단종을 발표했다. 이 레퍼런스는 그 단종 과정의 마지막 이벤트였다.

출처

  • 브랜드 공식 제품 정보 및 공개 매거진·리셀 플랫폼 보도 종합

브랜드 공개 정보와 매체·리셀 플랫폼 자료를 참고해 작성했습니다. 가격·재고는 수시로 바뀌며, 후기는 개별 인증 후기가 아닌 공개 반응 종합입니다. 정품 판단은 전문 감정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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