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es / REVIEW NOTE
Loewe x On

로에베 x 온 클라우드벤처, 러닝화는 여전히 러닝화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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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Replica Magazin… 조회 12 2026.07.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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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잉 가이드기능이 장식으로 옮겨가는 지점을 짚는다

2022년 3월 9일, 스위스 러닝화 브랜드 온이 처음으로 하이패션 하우스와 손을 잡았다. 상대는 로에베였다. 트레일 러닝화 클라우드벤처와 하이킹 부츠 클라우드록 두 실루엣이 온라인으로 먼저 풀렸고, 다음 날 로에베 매장에서도 판매가 시작됐다. 온에게는 창립 이래 첫 럭셔리 협업이었다.

이 글에서는 왜 하필 트레일화였는지, 그리고 이 신발이 실제로 산을 오를 수 있는 기능을 갖췄는지부터 확인한다. 이어 협업이 이어지며 라이프스타일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간 과정, 실착용 사이즈감과 내구성, 지금 이 신발을 구하는 방법까지 정리했다. 로에베x온은 시즌마다 다른 모델을 냈기 때문에, 이 글은 2022년 첫 실루엣인 클라우드벤처를 기준으로 쓴다.

왜 이 조합이 사건이었나

온은 2010년 스위스에서 시작된 러닝화 브랜드로, 압축 시 충격을 흡수하는 클라우드텍이라는 자체 쿠셔닝 기술로 알려져 있다.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가 2019년부터 지분을 보유한 공동 소유주로 참여하면서 대중적 인지도도 크게 올라갔다. 다만 온은 그전까지 패션 하우스와 협업한 이력이 없는, 기능성을 우선하는 브랜드였다.

로에베는 당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조나단 앤더슨이 이끌고 있었다. 앤더슨은 2013년 로에베에 합류한 이후 가죽공예 중심이던 하우스의 이미지에 실험적인 요소를 계속 더해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가 로에베의 2022년 가을겨울 쇼에서 이 협업 제품을 미리 착용해 화제를 모았고, 곧이어 온과의 협업이 공식 발표됐다. 러닝화 브랜드와 가죽공예 하우스라는 조합 자체가 당시로서는 이례적이었다.

클라우드벤처, 실제로 기능하는 트레일화였나

클라우드벤처는 온이 기존에 팔던 트레일 러닝화 라인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온 모델이다. 로에베와의 협업판도 온의 클라우드텍 쿠셔닝 구조를 유지했고, 어퍼는 그라디언트 블루·카키·그레이·오렌지, 스페이스 블루 등 다섯 가지 색으로 물들여 하이패션다운 인상을 더했다. 아웃도어 전문 매체들이 이 신발을 실제 트레일화로 놓고 리뷰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디자인만 화려하고 기능은 빈 협업 제품이 아니라, 실제로 신고 산길을 걸을 수 있는 신발로 다뤄졌다는 뜻이다.

가격은 컬러웨이에 따라 320달러에서 390달러 사이로 형성됐다. 신발 외에도 여성 6종, 남성 7종의 러닝 팬츠, 방수 아노락, 기능성 티셔츠, 삼중 레이어 파카 등 의류 라인도 함께 나왔다. 신발 한 켤레짜리 이벤트가 아니라 웨어러블 전반을 다룬 협업이었던 셈이다.

기능이 장식이 되는 지점

로에베x온은 2022년 클라우드벤처·클라우드록 발매 이후 같은 해 가을 그라디언트 오렌지·카키 컬러웨이를 새로 더한 시즌을 한 차례 더 거쳤다. 여기까지는 트레일화라는 정체성이 유지됐다. 흐름이 바뀐 것은 2023년 10월, 협업의 네 번째 캡슐로 클라우드틸트가 나오면서다. 클라우드틸트는 온이 자사 라이프스타일 라인에 처음으로 클라우드텍 페이즈라는 미드솔 기술을 적용한 모델이지만, 온 스스로도 이 신발을 트레일이나 러닝용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신발로 소개했다.

같은 협업 안에서 신발의 성격이 산길을 걷는 기능성 트레일화에서 도심에서 신는 라이프스타일 스니커로 옮겨간 셈이다. 클라우드텍이라는 기술 용어와 러너블한 실루엣은 계속 유지됐지만, 실제 산행이나 트레일 러닝을 염두에 둔 설계에서 점점 멀어졌다는 인상을 준다. 기능이 마케팅 언어로만 남고 실사용 맥락은 도심 패션으로 옮겨간 지점이 바로 여기다.

후속작과 리더십 교체

클라우드벤처 자체도 후속작이 나왔다. 2025년 5월 14일 로에베닷컴에서 먼저 풀리고 다음 날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된 클라우드벤처 2.0은 클라우드텍에 스피드보드를 더한 구조로, 반투명 TPU와 메시를 섞은 어퍼와 대리석 무늬 아웃솔을 적용했다. 가격은 550달러다. 트레일화 본연의 기능성을 다시 강조한 모델로 소개됐다는 점에서, 클라우드틸트 계열과는 다른 축에 있다.

다만 2025년 3월 17일 조나단 앤더슨이 11년 만에 로에베를 떠났다는 점은 짚어둘 필요가 있다. 이후 로에베는 프로엔자 슐러 출신 잭 맥컬로우와 라자로 에르난데스 듀오가 크리에이티브 디렉션을 맡았다. 클라우드벤처 2.0과 그 이후 나온 클라우드솔로, 클라우드틸트 하이 같은 모델은 앤더슨이 아닌 새 크리에이티브 팀 체제에서 나온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2022년 오리지널 클라우드벤처와는 만든 사람 자체가 다르다.

사이즈와 실착용감

온 러닝화는 대체로 정사이즈에 가깝다는 평이 일반적이지만, 발볼이 넓거나 안정성이 중요한 트레일 상황에서는 반 치수를 올리라는 조언이 자주 나온다. 클라우드벤처 역시 발이 좌우로 밀리지 않도록 일반 스트리트화보다 다소 타이트하게 설계됐다는 평이 있어, 발볼이 넓은 편이라면 매장에서 먼저 착용해보는 것이 안전하다.

방수 버전이 별도로 있는 모델군에서는 방수 소재 특성상 실측보다 작게 느껴진다는 후기가 있다. 로에베 협업판은 방수 사양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으므로, 방수 여부가 궁금하다면 구매 전 판매처에 직접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내구성과 지금 구하려면

클라우드텍 기반 아웃솔은 실제 트레일에서 쓰라고 설계된 구조라 접지력과 내구성 자체는 무난한 편이다. 다만 그라디언트 처리된 밝은 색 어퍼는 오염이 눈에 잘 띄어, 실제 산길보다 도심에서 신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2022년 오리지널 클라우드벤처·클라우드록 컬러웨이는 정식 판매가 종료됐다. 후속작인 클라우드벤처 2.0이 현재 로에베와 온 공식 채널에서 550달러에 판매되고 있고, 오리지널 컬러웨이는 이따금 리세일 매물로 나오지만 미우미우x뉴발란스 계열만큼 활발히 거래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관찰이다.

한 계절 신어 본 사람들의 얘기

신어 본 사람들 사이에서 반복되는 얘기를 모았다.

4 기능 관점

아웃도어 전문 매체들의 리뷰에서 반복되는 얘기는 디자인만 화려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신고 걸을 수 있는 트레일화라는 평가다.

3 정체성 논쟁

시즌이 이어지며 라이프스타일 모델이 늘어난 뒤로는 초기 트레일화의 정체성이 옅어졌다는 의견이 있다.

4 사이즈 고민

대체로 정사이즈라는 평이 우세하지만, 발볼이 넓다면 반 치수를 올리라는 조언이 꾸준히 나온다.

4 디자인 관점

그라디언트 염색과 러너블한 실루엣의 조합이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다.

3 희소성 논쟁

오리지널 컬러웨이의 리세일 유통량이 많지 않아 특정 색상을 구하기는 오히려 까다롭다는 후기도 있다.

요약

포지션온의 첫 럭셔리 협업이자 트레일화 콜라보

퍼포먼스 브랜드가 하이패션 하우스와 만난 초기 사례로 꼽힌다.

구조클라우드텍 쿠셔닝을 유지한 실사용 트레일화

그라디언트 염색 어퍼와 러닝화 본연의 접지력을 갖춘 아웃솔이 특징이다.

가격2022년 발매가 컬러웨이별로 320~390달러 선

이후 후속작 클라우드벤처 2.0은 2025년 550달러로 나왔다.

변화2023년 클라우드틸트부터 라이프스타일로 무게중심 이동

같은 협업 안에서도 시즌별로 성격이 다른 모델이 나왔다.

고르기 전에 정할 것들

로에베x온은 시즌마다 성격이 다른 모델을 냈다. 트레일화 본연의 기능을 원하는지, 라이프스타일 스니커를 원하는지에 따라 고를 모델이 달라진다.

첫 콜라보 입문

오리지널 클라우드벤처의 상징성이 크지만 지금은 구하기 어렵다. 후속작 클라우드벤처 2.0이 접근하기 더 쉽다.

실사용 중심

실제로 트레일을 걷거나 뛸 계획이라면 라이프스타일로 설계된 클라우드틸트 계열보다 클라우드벤처 계열이 적합하다.

컬렉션 목적

온의 첫 럭셔리 협업이라는 상징성에 의미를 둔다면 2022년 오리지널 컬러웨이와 발매 시기를 함께 기록해두는 것이 좋다.

예산 절충

라이프스타일 착용이 목적이라면 트레일 사양이 필요 없으므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시즌의 컬러웨이를 고르는 편이 합리적이다.

적합 잘 맞는 쪽

  • 실제 트레일 러닝이나 하이킹에서도 쓸 수 있는 기능성 신발을 원하는 사람
  • 기술적인 러닝화 실루엣에 하이패션의 색감을 더한 조합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
  • 발이 좌우로 밀리지 않는 다소 타이트한 착화감을 선호하는 사람

신중 한 번 더 따져볼 경우

  • 발볼이 넓은 편이라면 반 치수 업사이징을 고려해야 한다
  • 밝은 그라디언트 컬러웨이는 도심에서 신을 경우 오염이 눈에 잘 띈다
  • 2023년 이후 나온 클라우드틸트 계열은 트레일 기능보다 라이프스타일에 가깝다는 점을 구매 전 구분해야 한다

강점과 약점

장점디자인만 앞세우지 않고 클라우드텍 쿠셔닝과 실사용 가능한 트레일 사양을 유지해, 아웃도어 매체로부터도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온에게는 첫 럭셔리 협업이라는 상징성이 있고, 신발 외에 웨어러블 의류까지 포함한 폭넓은 캡슐로 시작했다.

단점2023년 이후 나온 클라우드틸트 계열부터는 라이프스타일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며 초기 트레일화의 정체성이 흐려졌다는 지적이 있다.

2025년 조나단 앤더슨이 로에베를 떠나면서 오리지널 클라우드벤처를 만든 크리에이티브 팀과 이후 시즌의 팀이 달라졌다.

자주 묻는 질문

Q. 정가는 얼마였나?

2022년 3월 발매 당시 컬러웨이에 따라 320달러에서 390달러 사이였다. 2025년 나온 후속작 클라우드벤처 2.0은 550달러다.

Q. 실제로 트레일 러닝에 쓸 수 있나?

2022년 오리지널 클라우드벤처는 온의 클라우드텍 쿠셔닝을 유지한 실사용 트레일화로 아웃도어 매체의 리뷰 대상이 됐다. 다만 2023년 이후 나온 클라우드틸트 계열은 라이프스타일 신발로 소개돼 성격이 다르다.

Q. 지금도 구할 수 있나?

2022년 오리지널 컬러웨이는 정식 판매가 종료됐다. 후속작 클라우드벤처 2.0은 로에베와 온 공식 채널에서 구할 수 있다.

Q. 사이즈는 어떻게 되나?

대체로 정사이즈에 가깝다는 평이 많지만, 발볼이 넓은 편이라면 반 치수 업사이징을 고려하는 것이 안전하다.

Q. 조나단 앤더슨이 디자인한 것이 맞나?

2022년 오리지널 클라우드벤처는 앤더슨이 로에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있던 시기에 나왔다. 앤더슨은 2025년 3월 로에베를 떠났고, 이후 시즌은 새 크리에이티브 팀 체제에서 나왔다.

출처

  • 브랜드 공식 제품 정보 및 공개 매거진·리셀 플랫폼 보도 종합

브랜드 공식 정보와 공개 매체·리셀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가격과 사양은 시점에 따라 변하며, 후기는 특정 개인의 인증 후기가 아니라 공개 반응을 종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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