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es / REVIEW NOTE
Balenciaga x Crocs

x 크록스 클로그, 조롱은 어떻게 완판으로 이어졌나

페이지 정보

Editor Replica Magazin… 조회 7 2026.07.16 23:03

본문

바잉 가이드2017년 파리, 야유와 열광이 동시에 터진 자리

2017년 10월, 발렌시아가는 파리에서 열린 2018 봄여름 컬렉션 런웨이에 크록스와 손잡은 신발을 올렸다. 클래식 클로그를 통째로 부풀린 4인치 안팎의 플랫폼 위에 지비츠 참을 매단 형태였다. 객석의 반응은 즉각적이었고 갈렸다. 누군가는 웃었고 누군가는 진지하게 야유했다.

이 글에서는 왜 발렌시아가가 크록스라는, 당시로선 가장 뜬금없는 브랜드와 손을 잡았는지, 조롱에 가까웠던 초기 반응이 어떻게 완판 행렬로 뒤집혔는지를 다룬다. 실물의 소재와 사이즈감, 그리고 오리지널이 단종된 지금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도 함께 짚는다.

왜 이 조합이 사건이었나

2017년 10월, 발렌시아가는 2018 봄여름 기성복 컬렉션을 파리에서 선보이며 크록스와의 공식 협업을 런웨이에 처음 올렸다. 당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그바살리아는 왜 하필 크록스였느냐는 질문에 소재와 제조 방식 자체에 이끌렸다고 답했다. 그는 크록스가 한 덩어리의 폼을 통째로 찍어내는 원피스 몰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런 기법으로 소재를 다루는 것 자체가 매우 발렌시아가답다고 말했다.

반응은 즉각 두 갈래로 나뉘었다. 포브스는 이를 지금까지 나온 신발 중 가장 못생긴 축에 든다고 평하면서도 그 못생김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에서는 밈이 쏟아졌다. 2017년이 더 나빠질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발렌시아가가 플랫폼 크록스를 발명했다는 식의 조롱 섞인 농담이 타임라인을 채웠다.

흥미로운 지점은 그 조롱 자체가 화제성으로 전환됐다는 것이다. 비판이 시들해지기는커녕 오히려 언급량을 키웠고, 그 관심은 2018년 2월 실제 판매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조롱과 화제가 동시에 터진 자리

2018년 2월 1일, 바니스 뉴욕을 통해 사전주문이 열렸다. 결과는 즉각적이었다. 모든 컬러웨이가 정식으로 매장에 풀리기도 전에 동났다. 런웨이에서의 야유가 몇 달 뒤 매대에서의 완판으로 그대로 이어진 셈이다.

이 시점은 발렌시아가 자체적으로도 트리플 S를 앞세워 이른바 어글리 스니커 흐름을 주도하던 때였다. 트리플 S는 이보다 한 해 앞선 2017년 9월 21일 795달러에 발매됐고, 크록스 클로그는 그 뒤를 이어 같은 미학, 즉 과장되고 낯설고 값비싼 형태로 두 번째 파장을 만들었다. 두 제품이 나란히 존재했기에 클로그가 단발성 해프닝이 아니라 하나의 미학적 노선으로 읽힐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 신발이 사건이 된 이유는 신발 자체의 완성도보다 반응의 구조에 있다. 비웃음과 소유욕이 같은 사람 안에서 동시에 작동했고, 그 모순이 발렌시아가라는 브랜드가 노리던 지점과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실물에서 확인되는 디테일

초기 발매 컬러웨이는 핑크와 토스트(탄) 두 가지였고, 이후 블랙과 옐로우가 추가됐다. 장식형 850달러 버전에는 몰드로 찍어낸 장미와 강아지 얼굴 모양 참이 달렸고, 시즌이 이어지며 아보카도나 나비 모양 지비츠가 포함된 버전도 나왔다. 참은 탈부착이 가능했고, 스트랩에는 발렌시아가 로고가 음각으로 새겨졌다.

  • 장식형(참 포함): 850달러
  • 기본형(참 없음): 495달러
  • 초기 컬러웨이: 핑크, 토스트 → 이후 블랙, 옐로우 추가
  • 클래식 크록스 클로그 실루엣을 그대로 키운 약 4인치 안팎의 플랫폼

참 구성이 컬러웨이나 시즌마다 조금씩 달랐다는 점은 지금 리셀 매물을 볼 때도 참고할 부분이다. 어떤 참이 몇 개 동봉됐는지가 매물의 완전성을 가르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사이즈와 실착용감

후기를 종합하면 이 클로그는 작게 나온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평소 사이즈보다 반 치수에서 한 치수 크게 고르라는 조언이 흔하다. 다만 발볼 너비는 정사이즈에 가깝거나 오히려 넉넉하다는 평도 함께 보여, 길이는 크게 볼이는 편하게 맞는 구조로 이해하는 편이 낫다.

재질 특성상 발가락 쪽 공간이 신축성 있게 늘어나는 크록스 특유의 착화감을 그대로 가져왔다는 후기가 많다. 다만 플랫폼 높이가 상당해 발목 안정성을 신경 써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내구성과 관리

크록스의 특허 소재인 크로슬라이트는 가볍고 물에 강하지만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표면이 누렇게 뜨거나 변색되는 경향이 있다.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하는 것이 색상 유지에 가장 효과적인 관리법이다.

참을 탈부착하는 구조 특성상 오래 사용하면 고정 구멍이 헐거워져 참이 빠지기 쉽다. 리셀 시장에서는 오리지널 참이 온전히 남아있는지가 매물 가치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몰드 성형 소재라 밑창이 갈라지는 경우는 드물지만, 접히거나 눌린 채로 오래 보관하면 형태가 일부 변형될 수 있다.

지금 구하려면

2018년 발매된 오리지널 소프트 러버 버전은 발렌시아가 공식 채널에서 더 이상 확인되지 않는다. 지금 백화점이나 편집숍에서 플랫폼 클로그라는 이름으로 유통되는 물건은 대부분 2021~2022년 등장한 하드크록스 계열로, 오리지널과는 소재와 설계가 다른 후속 제품이다. 2018년 오리지널을 원한다면 사실상 리셀·빈티지 채널로 가야 한다.

가격은 컨디션과 참 구성에 따라 편차가 크다. 스탁엑스 등 리셀 플랫폼에서 확인되는 발렌시아가x크록스 뮬·클로그 계열은 대략 300달러대 초반부터 800달러대까지 형성돼 있고, 오리지널 참이 온전히 남아있는 데드스톡급 매물일수록 웃돈이 붙는 편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수천 달러대 시세 정보는 근거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아 그대로 믿기보다 실제 리셀 플랫폼의 매물을 직접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한눈에 보기

포지션어글리슈즈 트렌드의 기폭제

2017~2018년 유행한 이른바 어글리 스니커 흐름에서 가장 논쟁적인 사례로 꼽힌다.

가격출시가 850달러(장식형) / 495달러(기본형)

2018년 2월 바니스 뉴욕 사전주문으로 처음 판매됐다.

반응조롱과 화제가 동시에

포브스는 이를 두고 가장 못생긴 신발 중 하나라 평했지만 밈으로 확산되며 화제성을 키웠다.

현재오리지널은 사실상 단종

이후 등장한 하드크록스 계열이 이 실루엣의 명맥을 잇고 있다.

발이 먼저 아는 것들

여러 착화 후기에서 겹쳐 나오는 평가다.

4 투자 관점

리셀 매물에서 반복되는 얘기는 오리지널 참 구성이 온전한지가 가격을 가른다는 점이다. 참이 하나라도 빠지면 시세가 눈에 띄게 낮아진다는 지적이 많다.

3 데일리 실사용

크록스 본연의 편안함은 그대로라는 평이 많지만, 플랫폼이 높아 평지 위주로만 신는다는 후기도 자주 보인다.

4 사이즈 고민

작게 나온다는 의견이 우세해 반 치수에서 한 치수 업사이징을 권하는 후기가 많지만, 발볼은 정사이즈로도 편했다는 의견도 섞여 있다.

3 가격 저항

850달러라는 가격에 크록스 소재라는 점이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여전히 나온다. 소재 원가 대비 가격이라는 프레임의 비판이 꾸준하다.

4 보관·관리

자외선에 의한 변색을 걱정하는 글이 반복되고, 참을 별도로 밀폐 보관해 분실을 막는다는 조언도 흔하다.

선택 기준 정리

2018년 오리지널 클로그를 구하려 한다면 지금 유통되는 물건 대부분이 이후 세대인 하드크록스 계열이라는 점부터 인지할 필요가 있다. 목적에 따라 접근 방식이 달라진다.

오리지널 논쟁의 상징을 원하는 컬렉터

2018년 발매 당시의 소프트 러버 소재와 초기 참 구성을 갖춘 매물을 리셀·빈티지 채널에서 찾아야 한다.

데일리 착용이 목적

오리지널보다는 현재도 유통되는 후속 하드크록스 라인이 접근성 면에서 낫다.

희소한 초기 컬러웨이 수집

핑크나 토스트 같은 최초 발매 컬러웨이는 물량 자체가 적었던 만큼 리셀에서도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있다.

예산 절충

참이 없는 기본형이나 참 일부가 소실된 매물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적합 추천하는 경우

  • 크록스 특유의 편안함과 발렌시아가의 과장된 실루엣이 동시에 필요한 사람
  • 어글리 스니커 트렌드의 출발점 자체를 소장 목적으로 두는 컬렉터
  • 높은 플랫폼 굽 특유의 존재감 있는 착화를 즐기는 사람

신중 이런 경우엔 말리고 싶다

  • 발목 안정성이 걱정되는 사람이라면 4인치 안팎의 플랫폼 높이를 미리 감안해야 한다
  • 오리지널 참의 진위와 구성을 스스로 판별하기 어려운 리셀 초보자
  • 매일 신는 신발로 쓰기엔 참 손실이나 변색 관리가 번거로울 수 있다는 점을 감수할 사람

만족한 부분과 아쉬운 부분

장점어글리 스니커 트렌드의 출발점으로 꼽히는 문화적 상징성이 있고, 조롱과 열광이 동시에 만들어낸 서사 자체가 희소하다.

탈부착 가능한 참 구성 덕에 같은 신발로도 여러 컬러 조합을 시도할 수 있다.

단점오리지널 소프트 러버 버전은 공식 채널에서 단종돼 리셀 의존도가 높고 매물 컨디션 편차가 크다.

플랫폼 높이가 상당해 매일 신는 신발로는 활용도가 제한적이다.

자주 나오는 질문 정리

Q. 정가는 얼마였나?

2018년 발매 당시 참이 달린 장식형이 850달러, 참이 없는 기본형이 495달러였다.

Q. 지금도 구할 수 있나?

오리지널 2018년 버전은 공식 채널에서 단종됐다. 리셀·빈티지 채널을 통해서만 구할 수 있고, 현재 정식 유통되는 것은 대부분 후속 하드크록스 라인이다.

Q. 가품이 많다던데 구별법은?

참의 개수와 형태, 스트랩 로고 음각 상태 등이 흔히 언급되지만 확실한 감정은 검수 서비스를 갖춘 플랫폼을 통하는 편이 안전하다.

Q. 실사용해도 괜찮나?

소재 자체는 튼튼하지만 플랫폼이 높아 평지 위주 착용에 적합하다. 참을 자주 탈부착하면 고정부가 헐거워질 수 있다.

Q. 사이즈는 어떻게 되나?

작게 나온다는 후기가 많아 반 치수에서 한 치수 업사이징을 고려하는 편이 안전하다.

출처

  • 브랜드 공식 제품 정보 및 공개 매거진·리셀 플랫폼 보도 종합

공식 제품 정보와 공개된 매거진·리셀 데이터를 종합했습니다. 수치는 보도 시점 기준이고, 후기 항목은 공개 후기에서 반복되는 평을 관점별로 묶은 참고 자료입니다.

Total 235건 3 페이지
  • RSS
오메가 x 스와치 미션 투 머큐리, 11종 중 가장 조용했던 컬러 №203
Watches Omega x Swatch

오메가 x 스와치 미션 투 머큐리, 11종 중 가장 조용했던 컬러

Replica Magazin… · 2026-07-18 · 조회 7
오메가 x 스와치 문스와치, 4년 지난 지금 사도 되는 이유 №202
Watches Omega x Swatch

오메가 x 스와치 문스와치, 4년 지난 지금 사도 되는 이유

Replica Magazin… · 2026-07-17 · 조회 9
adidas by 스텔라 매카트니, 20년 된 지속가능성 협업의 성적표 №201
Shoes adidas by Stella McCartney

adidas by 스텔라 매카트니, 20년 된 지속가능성 협업의 성적표

Replica Magazin… · 2026-07-18 · 조회 10
푸마 x 발망 데바, 스포츠 브랜드가 쿠튀르를 만난 2019년 №200
Shoes Puma x Balmain

푸마 x 발망 데바, 스포츠 브랜드가 쿠튀르를 만난 2019년

Replica Magazin… · 2026-07-17 · 조회 7
x ERL B9S 스케이터, 무명에 가까운 브랜드가 런웨이를 맡았을 때 №199
Shoes Dior x ERL

x ERL B9S 스케이터, 무명에 가까운 브랜드가 런웨이를 맡았을 때

Replica Magazin… · 2026-07-17 · 조회 9
나이키 x 자크뮈스, 로고를 지우는 대신 줄인 협업 №198
Shoes Nike x Jacquemus

나이키 x 자크뮈스, 로고를 지우는 대신 줄인 협업

Replica Magazin… · 2026-07-17 · 조회 8
웨일스 보너 x 아디다스 삼바, 6년째 재발매가 이어지는 이유 №197
Shoes Wales Bonner x adidas

웨일스 보너 x 아디다스 삼바, 6년째 재발매가 이어지는 이유

Replica Magazin… · 2026-07-17 · 조회 8
릭 오웬스 x 아디다스 마스토돈, 어글리 스니커의 원조인가 №196
Shoes Rick Owens x adidas

릭 오웬스 x 아디다스 마스토돈, 어글리 스니커의 원조인가

Replica Magazin… · 2026-07-17 · 조회 7
릭 오웬스 x 버켄스탁, 건강 샌들을 해체하면 생기는 일 №195
Shoes Rick Owens x Birkenstock

릭 오웬스 x 버켄스탁, 건강 샌들을 해체하면 생기는 일

Replica Magazin… · 2026-07-17 · 조회 9
x 필라 마니아, 로고 매시업 시대의 대표작을 다시 본다 №194
Shoes Fendi x FILA

x 필라 마니아, 로고 매시업 시대의 대표작을 다시 본다

Replica Magazin… · 2026-07-17 · 조회 7
몽클레르 x 아디다스, 산악 브랜드와 스트리트가 만나면 №193
Shoes Moncler Genius x adidas Originals

몽클레르 x 아디다스, 산악 브랜드와 스트리트가 만나면

Replica Magazin… · 2026-07-17 · 조회 8
팔라스 x 구찌, 스케이트 브랜드가 럭셔리를 신었을 때 №192
Shoes Palace x Gucci

팔라스 x 구찌, 스케이트 브랜드가 럭셔리를 신었을 때

Replica Magazin… · 2026-07-17 · 조회 9
해커 프로젝트 트리플 S, 신발로 벌어진 두 하우스의 충돌 №191
Shoes Gucci x Balenciaga

해커 프로젝트 트리플 S, 신발로 벌어진 두 하우스의 충돌

Replica Magazin… · 2026-07-17 · 조회 8
MM6 x 살로몬, 산길을 걷던 신발이 도심에 내려온 이유 №190
Shoes MM6 Maison Margiela x Salomon

MM6 x 살로몬, 산길을 걷던 신발이 도심에 내려온 이유

Replica Magazin… · 2026-07-17 · 조회 8
꼼데가르송 x 나이키, 9년째 이어지는 콜라보의 값어치 №189
Shoes Comme des Garcons x Nike

꼼데가르송 x 나이키, 9년째 이어지는 콜라보의 값어치

Replica Magazin… · 2026-07-17 · 조회 8
지미추 x 팀버랜드, 워크부트에 크리스탈을 박으면 생기는 일 №188
Shoes Jimmy Choo x Timberland

지미추 x 팀버랜드, 워크부트에 크리스탈을 박으면 생기는 일

Replica Magazin… · 2026-07-17 · 조회 7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