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gs / REVIEW NOTE
Louis Vuitton x Frank Gehry

루이비통 x 프랭크 게리, 가방이 건축이 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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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Replica Magazin… 조회 12 2026.07.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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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잉 가이드실용성을 포기한 자리에 남은 것

2023년 12월, 아트 바젤 마이애미비치 현장에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다시 등장했다. 이번에는 건물이 아니라 가방이었다. 루이비통의 대표 실루엣인 카푸신을 자신의 건축 언어로 다시 해석한 컬렉션과, 2014년 처음 선보였던 트위스티드 박스의 새 버전이 함께 공개됐다. 게리가 루이비통과 가방을 두고 손잡은 건 이번이 두 번째였다.

게리와 루이비통의 인연은 사실 가방보다 건물이 먼저였다. 파리에 있는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 건물 자체가 그의 설계다. 이 글에서는 건축가와 메종의 10년 넘은 관계가 어떻게 두 번째 가방 컬렉션으로 이어졌는지, 실물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 이 컬렉션이 실용성보다 무엇을 우선했는지를 정리한다.

요약

포지션건축가와 메종의 10년 관계가 낳은 두 번째 협업

루이비통 재단 건물을 설계한 게리가 두 번째로 가방을 맡았다.

희소성2023년 12월 공개, 2024년 순차 리테일

아트 바젤 마이애미비치에서 처음 공개된 뒤 이듬해 매장에 풀렸다.

실사용일부는 조형물에 가까워 데일리 사용과는 거리가 있다

단단한 셸 구조와 특수 소재 탓에 매일 드는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은 피스가 많다.

리셀가격 비공개, 공개 시장 데이터가 사실상 없다

전 품목이 가격 문의(POR) 형태로만 판매돼 시세를 비교할 기준 자체가 부족하다.

건축가와 메종, 10년의 관계

프랭크 게리는 1989년 프리츠커상을 받은 캐나다 출신 건축가로, 커브를 그리는 금속 외피와 뒤틀린 형태로 유명하다. 그가 설계한 파리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은 2014년 10월 문을 열었는데, 돛을 활짝 편 배를 형상화한 유리 외피로 지금도 파리의 대표적인 현대 건축물로 꼽힌다. 가방 이전에 건물로 먼저 메종과 인연을 맺은 셈이다.

게리가 처음 루이비통 가방을 디자인한 건 2014년이다. 브랜드 160주년을 기념한 셀러브레이팅 모노그램 프로젝트에 크리스티앙 루부탱, 신디 셔먼, 칼 라거펠트, 마크 뉴슨, 레이 가와쿠보와 함께 참여해 트위스티드 박스를 만들었다. 직선과 곡선을 동시에 비틀어 넣은 이 박스형 가방은 당시 프로젝트 전체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까다로운 피스로 꼽혔다.

2023년, 다시 돌아온 게리

2023년 12월 아트 바젤 마이애미비치에서 루이비통은 게리와의 새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협업은 브랜드가 매년 여러 작가를 초청해 카푸신을 재해석하는 아티카푸신 시리즈와는 별개로, 루이비통과 프랭크 게리라는 이름을 걸고 독자적으로 진행됐다. 11개 피스로 구성된 한정 컬렉션이었고 가격은 전부 문의(POR) 방식으로만 안내됐다.

컬렉션은 카푸신 실루엣을 게리의 건축 작업과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짜였다.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따온 콘크리트 질감의 피스, 로스앤젤레스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을 연상시키는 시머링 소재의 피스, 시애틀 대중문화박물관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온 피스까지, 각 가방이 실제 건축물과 짝을 이루는 구조였다. 여기에 2014년 오리지널을 자수 가죽으로 다시 만든 새 트위스티드 박스 트렁크와, 게리 자신의 곰 조각을 모티프로 한 클러치도 함께 나왔다.

실물에서 달라지는 지점

  • 카푸신 콘크리트 포켓, 구겐하임 빌바오 참조
  • 카푸신 시머 헤이즈,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참조
  • 카푸신 아날로그, 시애틀 대중문화박물관 참조
  • 트위스티드 박스 트렁크, 2014년 오리지널의 자수 가죽 버전

카푸신은 원래 루이비통에서 가장 단정한 톱핸들 백으로 꼽히는 라인이다. 게리는 이 정형화된 구조 위에 콘크리트를 연상시키는 질감, 무지갯빛 플렉시글라스, 유리 같은 레진, 물고기 비늘을 형상화한 가죽 같은 재료를 얹어 표면 자체를 조각처럼 다뤘다. 물고기 모티프는 게리가 1980년대부터 자신의 건축과 조명 작업에 반복해서 써온 상징이라, 이번 컬렉션에서도 서명처럼 등장한다.

트위스티드 박스 트렁크는 2014년 오리지널과 실루엣은 같지만 소재가 바뀌었다. 오리지널이 모노그램 캔버스였다면 새 버전은 자수 가죽으로 만들어져 표면의 무게감과 광택이 다르다. 두 버전을 나란히 두면 같은 뒤틀린 구조 안에서도 소재 선택에 따라 인상이 크게 달라진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실용성을 포기한 자리에 남은 것

이 컬렉션의 상당수 피스는 일상적인 가방으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 트위스티드 박스처럼 단단한 셸 구조를 가진 피스는 개폐 방식과 내부 수납 형태가 일반적인 백과 다르고, 플렉시글라스나 레진처럼 충격에 약한 소재를 쓴 피스는 매일 들고 다니기에 부담스럽다. 애초에 이 컬렉션은 사용성보다 게리의 건축 언어를 가방이라는 매체로 옮기는 데 무게를 둔 결과로 읽힌다.

이런 특징은 아티카푸신처럼 매년 순환하는 아트 컬래버레이션과도 결이 다르다. 아티카푸신은 200개 한정으로 비교적 정형화된 가격과 유통 구조를 갖는 반면, 게리 컬렉션은 11피스에 전 품목 가격 비공개로 진행돼 유통 자체가 훨씬 폐쇄적이다. 결과적으로 이 가방들은 팔리는 상품이라기보다 게리의 건축 세계를 소장하는 방법에 가깝다.

지금 구하려면

전 품목이 가격 문의 방식으로만 판매됐기 때문에 공개된 소비자가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리세일 시장에서도 거래 사례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 이는 유통 수량이 워낙 적고 대부분 부티크를 통한 개별 상담으로 판매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2014년 오리지널 트위스티드 박스는 상황이 다르다. 소더비 같은 경매 하우스와 리세일 플랫폼에서 거래 이력을 확인할 수 있고, 희귀 컬렉터블로 꼽히며 꾸준히 수요가 있다. 2023년 새 컬렉션에 관심이 있다면 오리지널의 경매 이력을 참고 삼아 시세 감을 잡는 것도 방법이다.

이 협업을 보는 관점

명품 브랜드가 예술가와 협업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기존 실루엣 표면에 이미지를 입히는 방식과, 구조 자체를 새로 설계하는 방식이다. 게리의 작업은 명백히 후자에 속한다. 카푸신이라는 이름은 유지되지만 실루엣과 소재, 개폐 구조까지 건축가의 언어로 다시 짜였다는 점에서 표면적인 협업과는 구분된다.

이 컬렉션을 실용적인 가방으로 평가하면 아쉬운 점이 많다. 그러나 건축가가 10년에 걸쳐 같은 메종과 두 번째 대화를 이어간 결과물이라는 맥락에서 보면, 상업성보다 개념을 우선한 선택이 오히려 이 컬렉션의 정체성에 가깝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고르기 전에 정할 것들

이 컬렉션은 일반적인 구매 가이드가 적용되기 어렵다. 가격이 비공개고 유통량도 적어, 접근 방식 자체를 실용재가 아닌 소장품 기준으로 다시 세워야 한다.

첫 콜라보 입문

가격과 유통 모두 폐쇄적이라 이 컬렉션보다는 2014년 오리지널 트위스티드 박스나 아티카푸신 시리즈로 입문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실사용 중심

이 컬렉션은 실사용보다 소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데일리백을 찾는다면 다른 카푸신 라인을 고려하는 게 낫다.

컬렉션 목적

건축과 패션의 교차점에 관심이 있다면 이 컬렉션만큼 명확한 사례를 찾기 어렵다.

예산 절충

전 품목 가격 비공개이므로 예산 절충 자체가 사실상 어렵고, 부티크 상담을 통한 확인이 우선이다.

적합 잘 맞는 쪽

  • 건축과 패션의 접점에 관심이 있는 컬렉터
  • 가방을 실용재가 아닌 조형물로 소장할 의향이 있는 사람
  • 가격 비공개 품목을 부티크 상담으로 접근하는 데 거부감이 없는 사람

신중 한 번 더 따져볼 경우

  • 매일 들 수 있는 실용적인 가방을 찾는 사람
  • 가격과 시세를 미리 비교하고 구매를 결정하고 싶은 사람
  • 충격에 약한 특수 소재 관리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

들어 본 뒤에 나오는 말들

공개된 후기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얘기를 관점별로 모았다.

5 컬렉터 시각

후기를 종합하면 건축가의 세계관을 가방으로 소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3 데일리 실사용

실사용 관점에서는 셸 구조와 특수 소재 탓에 매일 들기에는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많다.

4 보관·관리

플렉시글라스와 레진 소재 피스는 충격과 스크래치에 약해 별도 보관함이 필요하다는 언급이 반복된다.

3 가격 저항

가격이 전부 비공개로 진행돼 구매 판단 자체가 어렵다는 의견이 꾸준히 나온다.

4 투자 관점

2014년 오리지널 트위스티드 박스의 경매 이력을 근거로 장기적으로는 소장 가치가 있다는 시각이 있다.

만족한 부분과 아쉬운 부분

장점건축가의 조형 언어를 가방이라는 매체로 옮긴 보기 드문 사례로 소장 가치가 뚜렷하다.

2014년 오리지널과 비교하며 같은 디자이너의 시간차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단점전 품목 가격 비공개로 진행돼 구매 판단에 필요한 기본 정보 자체가 부족하다.

특수 소재와 구조 탓에 실사용보다 보관 위주로 다뤄야 하는 피스가 많다.

자주 나오는 질문 정리

Q. 정가는 얼마였나?

전 품목이 가격 문의(POR) 방식으로만 안내됐고 공개된 소비자가는 존재하지 않는다. 부티크를 통한 개별 상담으로만 가격을 확인할 수 있었다.

Q. 지금도 구할 수 있나?

유통량이 워낙 적어 리세일 시장에서도 거래 사례를 찾기 어렵다. 2014년 오리지널 트위스티드 박스는 경매 하우스와 리세일 플랫폼에서 상대적으로 더 자주 발견된다.

Q. 아티카푸신과 같은 시리즈인가?

아니다. 아티카푸신은 매년 여러 작가가 참여하는 별도 시리즈고, 이 컬렉션은 루이비통과 프랭크 게리 이름으로 독자적으로 진행됐다.

Q. 실사용해도 괜찮나?

피스에 따라 다르다. 플렉시글라스나 레진처럼 충격에 약한 소재를 쓴 피스는 매일 들기보다 소장 위주로 다루는 게 안전하다.

Q. 2014년 오리지널과 뭐가 다른가?

실루엣은 같지만 소재가 다르다. 오리지널은 모노그램 캔버스, 새 버전은 자수 가죽으로 만들어져 표면 질감과 무게감에 차이가 있다.

출처

  • 브랜드 공식 제품 정보 및 공개 매거진·리셀 플랫폼 보도 종합

브랜드 공식 정보와 공개 매체·리셀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가격과 사양은 시점에 따라 변하며, 후기는 특정 개인의 인증 후기가 아니라 공개 반응을 종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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