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es / REVIEW NOTE
MB&F x Bulgari

MB&F x 불가리 LM 플라잉T 알레그라, 40개뿐인 협업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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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Replica Magazin… 조회 6 2026.07.19 03:27

본문

바잉 가이드기계 구조는 MB&F, 보석은 불가리가 맡았다

2021년 11월, 독립 시계 제작사 MB&F는 이탈리아 하이주얼리 하우스 불가리와 처음으로 손을 잡았다. 결과물은 MB&F의 첫 여성용 시계인 레거시 머신 플라잉T를 보석으로 감싼 LM 플라잉T 알레그라였다. 아방가르드한 기계 구조로 이름을 알린 MB&F와 젬세팅의 명가인 불가리가 만났다는 점에서 발표 당시부터 이례적인 조합으로 주목받았다.

2026년 7월 기준 출시 후 4년 7개월 남짓 지났다. 40개 한정판이었던 만큼 지금은 신품으로 구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이 글에서는 두 회사가 각각 무엇을 만들었는지, 확인된 스펙과 가격, 그리고 지금 시점에서 이 협업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를 정리한다.

한눈에 보기

포지션불가리 x MB&F 최초의 협업

MB&F가 하이주얼리 하우스와 손잡은 이례적 사례로, 두 브랜드는 2025년 두 번째 협업으로 관계를 이어갔다.

희소성화이트골드 20개, 레드골드 20개

총 40개 한정으로, 색상별 20개씩만 제작됐다.

실사용39mm 골드 케이스, 방수 30m

데일리 방수 사양은 아니며 하이주얼리 시계로서의 착용을 전제로 한다.

가격공개가 미화 18만5000달러(+세금)

2021년 11월 발표 당시 가격이며, 40개 한정판은 이미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

왜 MB&F는 불가리를 택했나

MB&F의 레거시 머신 플라잉T는 2019년 처음 나온 시계다. 창립자 막시밀리안 뷔세르가 이끄는 MB&F가 내놓은 첫 여성용 손목시계로, 다이얼을 7시 방향에 두고 50도 각도로 기울여 착용자만 시간을 읽기 편하게 만든 독특한 구성과, 중앙에서 솟아오른 플라잉 투르비용이 특징이었다. 2021년 11월, MB&F는 이 플라잉T를 기반으로 불가리와 함께 알레그라 버전을 공개했다. 이름은 다양한 크기와 색의 보석을 베젤에 촘촘히 세팅하는 불가리 고유의 하이주얼리 워치 라인 알레그라에서 따왔다.

이 프로젝트는 MB&F의 뷔세르와 불가리 워치 부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파브리치오 부오나마사가 함께 이끌었다. 부오나마사는 플라잉T의 구조를 보고 중앙 투르비용 주위로 보석들이 행성처럼 떠 있는 미니어처 천체 모형을 떠올렸다고 소개됐다. 기계 구조에 강한 MB&F와 보석 세공에 강한 불가리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면서 결합한 결과물이라는 점이 이 협업의 핵심이다.

무엇을 서로 내놓았나

이 협업에서 두 회사의 역할은 뚜렷하게 나뉜다. 케이스 구조와 무브먼트는 MB&F의 몫이다. 39mm로 키운 18K 화이트골드 또는 레드골드 케이스 안에 수직으로 쌓아올린 3차원 구조의 자체 개발 무브먼트를 넣었고, 중앙에는 60초에 한 바퀴 도는 플라잉 투르비용을 배치했다. 오실레이팅 웨이트는 레드골드와 티타늄, 플래티넘을 섞어 태양 모양으로 만들었다.

보석 세팅은 불가리의 몫이다. 투르비용을 둘러싼 트랙에는 차보라이트, 토파즈, 자수정, 탄자나이트, 루벨라이트, 투르말린 같은 유색 보석을 나란히 배치하고, 그 바탕은 스노 세팅 방식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로 채웠다. 다이얼에 들어간 다이아몬드만 0.24캐럿, 케이스와 버클에 들어간 다이아몬드는 2.80캐럿에 달한다. 3시와 9시 방향의 두 크라운에도 유색 보석을 세팅했다. MB&F가 기계 구조를 설계하고 불가리가 그 위에 보석 언어를 얹은 구도로, 서로의 결과물을 맞바꾼 것이 아니라 각자의 전문 영역을 그대로 가져와 결합했다는 점이 이 협업의 성격을 규정한다.

스펙이 말해주는 것

확인된 스펙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케이스는 39mm 지름에 두께 20mm로, 오리지널 플라잉T의 38.5mm보다 살짝 커졌다. 하이돔 사파이어 크리스털과 사파이어 케이스백을 써 투르비용이 위로 솟아오른 실루엣을 그대로 드러낸다. 방수는 30m로 일상 방수 수준은 아니다. 무브먼트는 시간당 1만8000진동(2.5헤르츠)으로 작동하며 파워리저브는 100시간, 부품 수는 280개, 사용된 보석은 30개다.

  • 케이스: 39mm x 20mm, 18K 화이트골드 또는 레드골드, 방수 30m
  • 무브먼트: MB&F 자체 개발 3차원 자동 무브먼트, 중앙 플라잉 투르비용(60초 회전), 1만8000진동/2.5Hz
  • 파워리저브: 100시간(부품 280개, 보석 30개)
  • 보석 세팅: 차보라이트·토파즈·자수정·탄자나이트·루벨라이트·투르말린 및 다이아몬드(다이얼 0.24ct, 케이스·버클 2.80ct)
  • 가격: 스위스프랑 16만프랑 / 미화 18만5000달러 / 유로 15만유로(모두 세금 별도, 2021년 11월 기준)

40개, 그리고 그 다음

LM 플라잉T 알레그라는 화이트골드 20개, 레드골드 20개로 나뉘어 총 40개만 만들어졌다. 공개 당시 가격은 스위스프랑 16만프랑, 미화로는 18만5000달러, 유로로는 15만유로였고 모두 부가세는 별도였다. 이 정도로 적은 물량과 높은 가격대는 MB&F의 일반 라인업과 비교해도 상위에 속한다.

이 협업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았다. 2025년 2월, MB&F와 불가리는 두 번째 협업인 불가리 x MB&F 세르펜티를 공개했다. 이번에는 플라잉T가 아니라 불가리의 상징인 뱀 세르펜티의 머리를 형상화한 완전히 다른 구조로, MB&F의 HM10 불독에서 파생된 무브먼트를 썼다. 티타늄, 로즈골드, 블랙PVD 스틸 세 가지 버전으로 각 33개씩 만들어졌고 가격은 14만8000달러에서 17만달러 사이였다. 이 사실은 LM 플라잉T 알레그라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두 회사가 이어간 관계의 출발점이었음을 보여준다.

지금 이 시계를 보는 법

2026년 7월 기준 출시로부터 4년 7개월 남짓 지났다. 40개 한정판이 이미 다 팔린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신품 구매 경로는 사실상 없고, MB&F 공식 인증 중고 프로그램이나 개인간 거래를 통한 세컨더리 마켓이 유일한 경로다. 다만 이 모델은 물량 자체가 극히 적어 주요 리셀 플랫폼에서도 매물이 거의 노출되지 않으며, 공개적으로 확인 가능한 거래 시세 데이터를 찾기 어렵다. 리셀 차익을 노린 구매라면 이 점을 감안해야 한다.

구매를 고려한다면 이 시계를 하이주얼리로 볼지, 기계식 시계로 볼지부터 정해야 한다. MB&F 특유의 3차원 무브먼트 구조에 관심이 있다면 보석이 없는 오리지널 플라잉T가 오히려 더 순수한 선택일 수 있고, 반대로 불가리의 젬세팅 자체가 목적이라면 불가리 단독 알레그라 라인도 비교 대상이 된다.

선택 기준 정리

18만달러대라는 가격과 40개라는 극소량 한정 앞에서, 이 시계를 무엇으로 보고 사는지부터 명확히 하는 편이 좋다.

하이주얼리 워치 입문

18만달러대 진입가는 입문용이 아니다. 불가리 단독 알레그라 라인이나 MB&F 스탠더드 플라잉T부터 순서대로 보는 편이 합리적이다.

기계 구조 중심

3차원 무브먼트와 플라잉 투르비용 자체에 관심이 있다면 보석 세팅이 없는 오리지널 플라잉T가 더 명확한 선택이다.

컬렉션 목적

MB&F와 불가리 양쪽을 이미 소장하고 있고 두 하우스의 첫 협업이라는 상징성에 가치를 두는 컬렉터에게 적합하다.

예산 절충

가격대가 부담스럽다면 2025년 공개된 두 번째 협업 세르펜티 쪽 시세도 함께 비교해볼 만하다.

적합 추천하는 경우

  • MB&F의 기계 구조와 불가리의 젬세팅을 모두 이해하고 그 결합 자체에 가치를 두는 컬렉터
  • 40개 한정판, 두 하우스의 첫 협업이라는 희소성과 서사에 의미를 두는 얼리어답터
  • 방수 30m 수준의 하이주얼리 시계를 감상용, 특별한 자리용으로 소장할 여유가 있는 사람

신중 이런 경우엔 말리고 싶다

  • 데일리 워치를 찾는 사람, 방수 30m에 관리가 필요한 하이주얼리 시계라 일상 착용에는 맞지 않는다
  • 리셀 유동성이 필요한 사람, 40개 한정판이라 매물 자체가 거의 노출되지 않는다
  • 기계식 무브먼트의 순수한 완성도만 원하는 사람, 보석 세팅 비중이 커 시각적 초점이 다르다

매일 찬 사람들의 평가

여러 착용기에서 겹쳐 나오는 평가를 정리했다.

5 디자인 관점

반복되는 평가는 투르비용을 둘러싼 보석 배치가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떠 있는 느낌을 준다는 쪽이다. 미니어처 천체 모형이라는 콘셉트가 실물에서도 설득력이 있다는 언급이 많다.

4 기술 콘텐츠

MB&F 특유의 3차원 무브먼트 구조와 100시간에 달하는 파워리저브가 보석 세팅과 별개로 완성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4 희소성

40개라는 극소량 한정판에 두 하이엔드 하우스의 첫 협업이라는 서사가 더해져 컬렉터 사이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언급이 반복된다.

3 가격 저항

18만달러대 가격이 MB&F 단독 라인이나 불가리 단독 알레그라와 비교해도 높은 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3 리셀 관점

물량 자체가 워낙 적어 세컨더리 마켓에 매물이 잘 나오지 않고, 나온다 해도 참고할 만한 거래 기록이 부족하다는 신중론이 관찰된다.

장점과 단점

장점MB&F의 기계 구조와 불가리의 젬세팅이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결합해 콘셉트와 실물의 괴리가 적다

100시간 파워리저브 등 하이주얼리 시계로는 이례적으로 기계적 완성도가 높다

단점방수 30m로 일상 착용을 전제로 한 시계는 아니며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40개 한정판이라 세컨더리 마켓에서 참고할 거래 데이터 자체를 찾기 어렵다

많이 물어보는 것들

Q. 정가는 얼마였나?

2021년 11월 공개 당시 스위스프랑 16만프랑, 미화 18만5000달러, 유로 15만유로였다(모두 세금 별도). 화이트골드 20개, 레드골드 20개로 총 40개 한정이었다.

Q. 지금도 구할 수 있나?

40개 한정판은 이미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 신품 구매 경로는 사실상 없고, MB&F 공식 인증 중고 프로그램이나 개인간 거래가 현실적인 경로다.

Q. 이름의 알레그라는 무슨 뜻인가?

불가리가 오래전부터 운영해온 하이주얼리 워치 라인 알레그라에서 따온 이름이다. 다양한 크기와 색의 보석을 베젤에 세팅하는 스타일을 가리킨다.

Q. MB&F와 불가리, 누가 무엇을 만들었나?

케이스 구조와 3차원 무브먼트, 플라잉 투르비용은 MB&F가 설계했다. 다이얼과 케이스에 들어간 유색 보석과 다이아몬드 세팅은 불가리가 맡았다.

Q. 이후에도 협업이 이어졌나?

2025년 2월 불가리와 MB&F는 뱀 모티프의 세르펜티를 주제로 한 두 번째 협업을 공개했다. 플라잉T 알레그라와는 완전히 다른 케이스와 무브먼트를 쓴 별개 제품이다.

출처

  • 브랜드 공식 제품 정보 및 공개 매거진·리셀 플랫폼 보도 종합

공식 제품 정보와 공개된 매거진·리셀 데이터를 종합했습니다. 수치는 보도 시점 기준이고, 후기 항목은 공개 후기에서 반복되는 평을 관점별로 묶은 참고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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