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es / REVIEW NOTE
Audemars Piguet x Travis Scott

오데마 피게 x 트래비스 스캇 캑터스 잭, 20만 달러가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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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Replica Magazin… 조회 4 2026.07.18 07:03

본문

바잉 가이드셀럽 콜라보가 하이워치메이킹을 만났을 때

2023년 12월 1일, 오데마 피게가 래퍼 트래비스 스캇의 레이블 캑터스 잭과 함께 만든 로열오크 퍼페추얼 캘린더를 공개했다. 200개 한정에 가격은 20만 1000달러, 오데마 피게가 브라운 세라믹 케이스를 쓴 것도, 손글씨 폰트를 다이얼에 그대로 얹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공개 직후 전량이 완판됐고 리셀 시장에는 정가의 몇 배가 넘는 호가가 붙었다.

오데마 피게는 지금까지 개인 아티스트와 이름을 걸고 협업한 사례가 손에 꼽힌다. 2005년 제이지, 2013년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트래비스 스캇이 세 번째다. 이 글에서는 왜 오데마 피게가 이 조합을 택했는지, 실물 스펙은 어떤지, 그리고 셀럽 콜라보 특유의 리스크와 리셀 시장의 지속가능성까지 구매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짚는다.

기본 정보 정리

포지션AP가 선택한 세 번째 개인 협업자

2005년 제이지, 2013년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오데마 피게가 이름을 건 세 번째 개인 아티스트 콜라보다.

한정수량200개, 20만 1000달러

2023년 12월 1일 공개 직후 전량 완판됐다. 4년에 걸친 개발 기간을 거쳤다고 알려져 있다.

소재브라운 세라믹 케이스, 오데마 피게 최초

오픈워크 다이얼에 트래비스 스캇의 손글씨 폰트와 캑터스 잭 스마일리 문페이즈를 얹었다.

리셀호가 기준 정가의 2.5~3배

크로노24 등에서 55만~65만 달러대 매물이 확인되지만 실거래가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왜 오데마 피게가 트래비스 스캇을 선택했나

오데마 피게는 브랜드 이름을 걸고 개인 아티스트와 협업한 전례가 극히 드물다. 2005년 제이지와 함께 로열오크 오프쇼어를 만든 게 처음이었고, 2013년 르브론 제임스와의 협업이 그다음이었다. 그 뒤로 10년 동안 이런 방식의 개인 콜라보는 없었다. 트래비스 스캇은 이 짧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세 번째 인물이다.

브랜드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4년에 걸쳐 준비됐다. 단순한 컬러웨이 변경이 아니라 퍼페추얼 캘린더라는 오데마 피게의 핵심 컴플리케이션을 베이스로 삼았고, 케이스 소재부터 다이얼 타이포그래피까지 트래비스 스캇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했다. 제이지, 르브론 제임스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문화적 상징성이 큰 인물이었다는 공통점을 고려하면, 오데마 피게가 트래비스 스캇 역시 같은 급의 문화적 파트너로 판단했다는 뜻으로 읽힌다.

디자인이 가르는 지점

이 시계의 정식 명칭은 로열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오픈워크 캑터스 잭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다이얼은 무브먼트가 그대로 드러나는 오픈워크, 스켈레톤 방식으로 마감됐고, 캘린더와 요일 표시에 쓰인 서체는 트래비스 스캇이 손으로 직접 그린 글씨를 그대로 가져왔다. 가장 눈에 띄는 지점은 6시 방향의 문페이즈다. 일반적인 달 모양 대신 캑터스 잭의 상징인, 입이 꿰매진 스마일리 얼굴이 자리하고 어둠 속에서는 블루로 발광한다.

이 디자인은 공개 이후 반응이 뚜렷하게 갈렸다. 손글씨 폰트와 스마일리 문페이즈 같은 장난스러운 요소가 퍼페추얼 캘린더라는 정통 워치메이킹 컴플리케이션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이 전통적인 컬렉터층에서 나왔다. 반대로 바로 그 이질감이 이 시계를 흥미롭게 만든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스트리트 컬처의 언어를 하이 워치메이킹 문법 안에 그대로 옮겨놓은 시도 자체를 평가하는 쪽이다.

셀럽 리스크라는 변수

이 콜라보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배경이 있다. 트래비스 스캇은 2021년 자신이 주최한 애스트로월드 페스티벌에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 이후 지금까지도 논란이 따라붙는 인물이다. 오데마 피게가 이 시점에 그의 개인 레이블과 손을 잡은 결정을 두고 브랜드 이미지 측면에서 우려 섞인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다른 한편으로 오데마 피게는 이런 논란을 알면서도 협업을 진행했고, 결과적으로 200개는 공개 즉시 전량 판매됐다. 이는 콜라보 자체의 상업적 성과와, 특정 인물에 대한 대중적 평판 리스크가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장기적으로 이 시계의 문화적 가치가 유지될지는 트래비스 스캇 개인의 이후 행보에 상당 부분 연동돼 있다는 점은 구매 판단에서 짚고 넘어갈 부분이다.

실물 스펙에서 확인할 것

케이스는 지름 41mm, 두께 9.9mm의 브라운 세라믹으로, 오데마 피게가 브라운 컬러의 세라믹 케이스를 쓴 것은 이 모델이 처음이다.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얹었고 방수 사양은 20m로, 일상적인 손 씻기나 비 정도는 문제없지만 수영이나 잠수를 염두에 둔 스펙은 아니다.

  • 케이스: 지름 41mm, 두께 9.9mm, 브라운 세라믹
  •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칼리버 5135, 19800bph(2.75Hz), 파워리저브 40시간
  • 방수: 20m
  • 정가: 20만 1000달러(CHF 17만 8000, 세금 별도)

무브먼트는 셀프와인딩 칼리버 5135로 진동수 19800bph, 헤르츠로는 2.75Hz이며 파워리저브는 40시간이다. 퍼페추얼 캘린더 컴플리케이션이 탑재돼 날짜, 요일, 월, 문페이즈를 모두 표시한다. 스트랩은 텍스처 카프스킨에 핑크골드 폴딩 클래스프를 매치했다. 오픈워크 다이얼 특성상 무브먼트 마감 상태가 그대로 드러나므로, 실물 확인 시 브릿지와 로터의 마감을 눈으로 직접 보는 걸 추천한다.

리셀 시장이 보여주는 것

200개 전량이 공개 즉시 팔리면서 리셀 시장에는 곧바로 프리미엄이 붙었다. 크로노24 등에서 확인되는 매물 호가는 55만 달러에서 65만 달러 사이로, 정가 20만 1000달러의 2.5배에서 3배 수준이다. 다만 이는 판매자가 올려둔 호가일 뿐 실제 거래가 그 가격에 성사됐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하이엔드 시계 리셀 시장 특성상 호가와 실거래가 사이에는 항상 간극이 있다.

이 패턴은 트래비스 스캇의 다른 콜라보에서도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그의 스니커즈 콜라보인 에어 조던4 캑터스 잭은 정가 대비 몇 배로 리셀되며 스트리트웨어 리셀 시장의 대표 사례로 꼽혀왔다. 시계에서도 같은 공식, 즉 한정 수량과 셀럽 아이덴티티를 결합해 리셀 프리미엄을 만드는 방식이 그대로 적용된 셈이다. 다만 시계는 스니커즈보다 진입 가격 자체가 훨씬 높기 때문에, 이 프리미엄이 장기적으로 유지될 시장인지는 앞으로 몇 년의 재판매 기록이 쌓여야 더 명확해질 문제다.

어떤 걸 골라야 하나

20만 달러대 한정판인 만큼 판단 기준을 좁혀서 보는 게 현실적이다.

첫 콜라보 입문

20만 달러대는 콜라보 입문 가격대가 아니다. 오데마 피게에 처음 입문한다면 스틸 로열오크 기본 라인부터 접근하는 편이 순서에 맞다.

실사용 중심

오픈워크 퍼페추얼 캘린더는 매일 험하게 쓰는 실사용보다 소장과 특별한 자리에서의 착용에 맞는 시계다.

컬렉션 목적

이미 오데마 피게나 하이 컴플리케이션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면, 문화적 상징성을 더하는 피스로 고려할 만하다.

예산 절충

비슷한 문화적 화제성을 더 낮은 예산에서 원한다면 스틸 로열오크 라인에서 시작해 이후 이런 한정판으로 확장하는 순서가 현실적이다.

적합 이럴 때 잘 맞는다

  • 이미 하이 컴플리케이션 컬렉션을 보유해 문화적 상징성이 있는 피스를 찾는 컬렉터
  • 퍼페추얼 캘린더를 오픈워크로 소장하고 싶은 워치메이킹 애호가
  • 트래비스 스캇과 캑터스 잭의 문화적 자장 자체에 공감하는 팬

신중 신중하게 볼 경우

  • 브랜드 중립적이고 클래식한 다이얼 디자인을 원하는 사람
  • 리셀 차익을 노리고 진입하려는 사람, 호가와 실거래가 사이 간극이 크다
  • 셀럽 개인의 평판 리스크에 자산 가치가 연동되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사람

손목에 올려 본 사람들의 얘기

실제로 매일 찬 사람들의 말이다.

5 워치메이킹 관점

공개된 후기에서 반복되는 얘기는 퍼페추얼 캘린더라는 정통 컴플리케이션에 스트리트 디자인 언어를 결합한 시도 자체가 흥미롭다는 평가다. 오픈워크 마감 수준이 기대 이상이라는 의견도 많다.

3 디자인 호불호

전통적인 하이 워치메이킹 팬들 사이에서는 손글씨 폰트와 스마일리 문페이즈가 과하다는 반응이 꾸준히 나온다. 퍼페추얼 캘린더의 격식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3 셀럽 리스크

트래비스 스캇 개인에 대한 논란을 이유로 구매를 주저한다는 의견도 커뮤니티에서 반복적으로 관찰된다. 시계 자체의 완성도와 별개로 이 지점을 고민하는 목소리가 있다.

4 리셀 시장

완판 이후 리셀 호가를 지켜본 이들 사이에서는 스니커즈 콜라보와 같은 공식이 시계에도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실거래 사례가 아직 충분히 쌓이지 않았다는 신중론도 함께 있다.

4 소장 가치

오데마 피게의 극소수 개인 협업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만으로 소장 가치가 있다고 보는 컬렉터가 많다. 제이지, 르브론 제임스 콜라보와 함께 묶어서 이야기하는 반응이 반복된다.

만족한 부분과 아쉬운 부분

장점오데마 피게가 개인 아티스트와 협업한 극소수 사례 중 하나라는 희소성을 갖는다

퍼페추얼 캘린더 컴플리케이션과 오픈워크 다이얼이라는 실질적인 워치메이킹 콘텐츠를 담고 있다

단점트래비스 스캇 개인의 평판 논란이 시계의 장기적 이미지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손글씨 폰트와 스마일리 문페이즈 디자인이 전통적인 컬렉터층에서는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린다

자주 나오는 질문 정리

Q. 정가는 얼마였나?

20만 1000달러, 스위스 기준으로는 세금 별도 17만 8000스위스프랑이었다.

Q. 지금도 구할 수 있나?

200개 한정으로 2023년 12월 공개 즉시 완판됐다. 신품 유통은 없고 리셀 시장을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다.

Q. 가품이 많다던데 구별법은?

오픈워크 다이얼의 마감 수준과 무브먼트 각인, 오데마 피게 공식 워런티 카드와 박스 풀세트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게 기본이다. 고가인 만큼 공식 서비스센터나 공인 딜러를 통한 감정을 거치는 게 안전하다.

Q. 트래비스 스캇 논란과 별개로 시계 자체는 괜찮은가?

무브먼트와 컴플리케이션, 마감 수준은 오데마 피게의 하이 워치메이킹 기준을 그대로 따른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디자인 취향과 셀럽 이미지에 대한 판단은 구매자 개인의 몫으로 남는다.

Q. 손목이 얇아도 어울리나?

41mm 케이스에 두께 9.9mm로 로열오크 기본 라인과 비슷한 체급이다. 극단적으로 얇은 손목이 아니라면 무난하게 소화되는 크기라는 평이 많다.

출처

  • 브랜드 공식 제품 정보 및 공개 매거진·리셀 플랫폼 보도 종합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편집한 큐레이션입니다. 가격·사양은 보도 시점 값이라 현재와 다를 수 있고, 후기는 공개된 평을 관점별로 정리한 참고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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