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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디올과 조던 브랜드가 함께 만든 에어 조던 1 하이가 나이키 SNKRS를 거치지 않고 디올 매장에서만 풀렸다. 원래 그해 봄 나올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여름까지 밀렸고, 발매가 2,200달러였던 이 신발에 추첨 신청자만 500만 명 가까이 몰렸다. 풀리자마자 리셀 시장에서는 신발이 아니라 자산처럼 거래되기 시작했다.
이 글에서는 왜 킴 존스가 조던을 택했는지, 실물에서 오리지널 에어 조던 1과 무엇이 달라지는지, 8,500켤레라는 숫자가 리셀 가격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다룬다. 같은 협업의 로우와 비교해 하이가 컬렉터들 사이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그리고 이 가격대에서 특히 중요한 정품 구별 포인트와 사이즈 선택 기준까지 함께 짚는다.
왜 이 조합이 사건이었나
킴 존스는 이 신발이 나올 당시 디올 남성 컬렉션의 아티스틱 디렉터였다. 그는 학창 시절 친구들과 조던 한 켤레를 돌려 신을 정도로 어릴 때부터 조던에 집착해온 개인적 배경을 여러 인터뷰에서 밝혔고, 훗날 수백 켤레에 이르는 개인 조던 컬렉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어 조던 1의 35주년에 맞춰 기획된 이 협업은 그런 개인사가 그대로 반영된 프로젝트로 소개된다.
원래 2020년 봄 발매가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3월 17일 연기가 발표됐다. 이후 6월 25일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과 추첨이 열렸고, 7월 8일 베벌리힐스 로데오, 마이애미 디자인 디스트릭트, 뉴욕 소호, 뉴욕 57번가의 디올 매장 네 곳에서 픽업하는 방식으로 판매됐다. 나이키 SNKRS에는 한 번도 올라오지 않았다.
디올 크리스찬 디올 쿠튀르의 최고경영자였던 피에트로 베카리는 이 추첨에 약 500만 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2017년 슈프림과 루이비통의 협업 이후 이어지던 하이패션과 스트리트웨어의 경계 허물기가 이 프로젝트에서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2022년 루이비통x나이키, 2023년 티파니x나이키로 이어지는 하이엔드 스포츠웨어 협업의 흐름도 이 프로젝트가 확인한 시장성 위에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물에서 달라지는 지점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캘프스킨 갑피에 디올의 시그니처 오블리크 패턴이 스우시 자리에 자카드로 짜여 들어간다. 디올 그레이와 크림 톤 배색을 기본으로 하고, 밑창은 반투명한 아이시 솔로 처리해 DIOR 글자가 은은하게 비쳐 보인다. 스타일 코드는 CN8607-002다.
하이 모델만의 디테일도 있다. 텅에는 "에어 디올" 브랜딩과 함께 조던 특유의 윙스 로고를 결합한 힐탭이 들어가는데, 같은 협업의 로우에는 이 윙스 모티프가 빠져 있어 두 모델을 구분하는 핵심 포인트가 된다.
- 더스트백(신발용, 여분 레이스용 각각)
- 그레이 톤 디올 인솔
- 여분 세일 컬러 레이스
- 에어 디올과 조던 윙스를 결합한 금속 행택 2종
- 오리지널 박스
제작 과정을 소개한 영상 등에서는 킴 존스가 소재 선정부터 스티칭 마감까지 세부 사항을 직접 챙긴 것으로 소개되는데, 이런 배경이 일반 조던 1과의 마감 차이를 설명하는 근거로 자주 언급된다.
컬렉터 관점에서 본 희소성과 가격
8,500켤레 전량이 0001부터 8500까지 개별 번호가 매겨져 있다. 2025년 퍼렐 윌리엄스가 만든 경매 플랫폼 조퓌터가 킴 존스의 개인 아카이브를 다룬 경매를 열면서 이런 낮은 넘버링 페어가 시장에 다시 나온 적이 있는데, 이런 자리에서는 번호가 낮을수록 별도 프리미엄이 붙는 경향이 뚜렷했다.
발매가 2,200달러에서 지금은 상태 좋은 편 기준 2만8천~3만5천달러 선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발매가 대비 10배가 넘는 수준이다. 다만 이 가격대는 데드스탁, 즉 미착용 상태를 전제로 한다. 착용 흔적이 있는 페어는 이보다 상당폭 낮게 거래된다.
리셀 플랫폼에서는 상태를 데드스탁, 신품에 가까운 상태, 사용감 있음 등으로 나눠 표기하는 경우가 많고, 같은 사이즈라도 이 등급과 구성품 보유 여부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오리지널 에어 조던 1 하이 OG와 무엇이 다른가
협업이 아닌 일반 리테일 에어 조던 1 하이 OG는 대략 180~200달러 선에서 판매되는 신발이다. 가격 차이만 놓고 보면 10배가 넘는다.
소재와 제작 방식 자체가 다르다. 나이키가 표준적으로 쓰는 풀그레인 가죽 대신 이탈리아산 캘프스킨을 쓰고, 나이키 공장이 아니라 디올의 이탈리아 제작 라인에서 만들어졌다. 다만 실루엣의 기본 구조와 쿠셔닝 방식은 조던 1의 틀을 그대로 따른다.
캘프스킨은 결이 곱고 얇아 초기 착화감이 유연한 편이라는 평가가 많다. 다만 얇은 만큼 외부 충격이나 마찰에는 오히려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표준 조던 1의 두툼한 풀그레인 가죽과는 손에 잡히는 질감 자체가 다르다는 코멘트도 자주 보인다.
가품 위험과 지금 구하는 법
리셀가가 높은 만큼 위조품도 많이 유통되는 품목으로 꼽힌다. 자주 언급되는 확인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 스우시와 에어 조던 로고 획 두께, 특히 "A"자 왼쪽 획의 두께 차이
- 아웃솔의 반투명도와 DIOR 레터링, 윙스 로고의 위치
- 인솔 색상(그레이 톤)과 DIOR 로고 인쇄 깊이
- 토박스가 이루는 곡선, 이른바 아워글라스 형태
다만 위조 기술도 계속 발전하고 있어 이런 포인트만으로 진위를 100%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 가격대라면 전문 감정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정가 판매는 이미 종료됐고 지금은 스탁엑스, GOAT, 조퓌터, 신뢰할 수 있는 컨사인먼트 매장 등 리셀 채널을 통해서만 구할 수 있다.
보관과 관리
착용보다 소장에 무게를 둔다면 보관 환경이 리셀가를 지키는 데 큰 영향을 준다. 직사광선과 고온다습한 환경을 피하고, 박스에 넣어 보관할 때도 습기를 흡수하는 제습제를 함께 두는 편이 가죽 변색과 갈라짐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더스트백에 넣은 채 장기간 방치하면 오히려 통기가 안 돼 얼룩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 주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하고 바람을 쐬어주는 관리가 권장된다. 구성품 중 하나라도 분실하면 리셀 시점에 가격 협상에서 불리해지므로 더스트백과 여분 레이스, 행택은 따로 정리해 함께 보관하는 편이 좋다.
처분을 염두에 둔다면 급하게 한 곳에서만 가격을 확인하기보다 여러 리셀 플랫폼의 시세를 비교해보는 편이 유리하다. 하이엔드 스니커 리셀 시장은 유행과 시즌에 따라 단기간에도 가격이 오르내리는 편이다.
신어 본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발 얘기는 사람마다 갈리니 반복되는 것만 추렸다.
5 투자 관점
공개된 후기와 커뮤니티에서 반복되는 얘기는 발매가 대비 10배 넘게 뛴 가격이 이 신발을 자산으로 보게 만든다는 점이다.
4 보관·컬렉션
데드스탁을 유지하려고 착용 대신 보관을 택했다는 이야기가 많고, 넘버링 때문에 낮은 번호를 따로 찾는 경우도 자주 보인다.
3 가품 우려
리셀 플랫폼과 커뮤니티에서 가장 자주 갈리는 지점은 정품 여부다. 고가인 만큼 검수 없이 개인 간 거래를 꺼리는 분위기가 뚜렷하다.
4 사이즈 고민
조던 1 자체는 정사이즈로 신는다는 의견이 많지만, 리셀 채널에서는 착용해볼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부담으로 꼽힌다.
4 리셀 시장
로우보다 하이 쪽이 리셀가 하락폭이 작다는 점이 자주 언급되고, 그만큼 하이를 우선하는 컬렉터가 많다는 얘기가 반복된다.
핵심만 먼저
패션 하우스와 스포츠 브랜드의 경계를 지운 사례로 꼽히는 협업이다.
한 켤레씩 고유 번호가 매겨져 있고 낮은 번호일수록 컬렉터 사이에서 웃돈이 붙는다.
실착용은 가능하지만 리셀가를 생각하면 실제로 신고 다니는 사람은 많지 않다.
2,200달러였던 발매가가 지금은 상태 좋은 편 기준 2만8천~3만5천달러 선에서 거래된다고 알려져 있다.
구매 전 결정할 것
에어 디올 조던 1 하이 OG를 구입 목록에 올렸다면 실사용보다 소장 목적일 가능성이 크다. 아래 기준으로 어떤 선택이 맞는지 가늠해볼 만하다.
컬렉션 목적
킴 존스 시절 디올과 조던의 교차점을 소장하려는 목적이라면 데드스탁, 낮은 넘버링 페어를 우선한다.
투자 관점
리셀 트랙레코드가 로우보다 안정적인 편이라 순수 투자 목적이라면 하이가 자주 언급된다.
실사용 고려
실제로 신고 다닐 계획이라면 감가를 감수해야 한다. 캘프스킨도 가죽이라 크리즈와 스크래치를 피할 수 없다.
예산 절충
3만달러 안팎이 부담스럽다면 같은 협업의 로우, 혹은 협업 없는 일반 리테일 하이 OG가 대안이 된다.
적합 이런 사람에게 어울린다
- 조던 1과 킴 존스 시절 디올의 교차점을 소장하고 싶은 컬렉터
- 개별 넘버링이 붙은 한정판 자체에 가치를 두는 수집가
- 리셀 시장 변동을 감수할 예산 여유가 있는 구매자
신중 이럴 땐 다시 생각해 볼 것
- 이 가격대를 실착용 목적만으로 쓰기 부담스러운 사람
- 사이즈를 직접 신어보지 못한 채 리셀 채널에서만 구매해야 하는 상황
- 가품 감정에 추가 비용과 시간을 들일 여유가 없는 경우
좋은 점과 아쉬운 점
발매 이후 리셀 가격 흐름이 하이엔드 스니커 협업 중에서도 견조한 편이다.
가품이 많이 유통되는 품목이라 개인 거래 시 별도의 정품 감정 비용과 시간이 든다.
구매 전 자주 나오는 질문
Q. 정가는 얼마였나?
2020년 발매 당시 하이는 2,200달러였다. 나이키 SNKRS에는 올라오지 않았고 디올 매장과 추첨을 통해서만 판매됐다.
Q. 지금도 구할 수 있나?
정가 판매는 종료됐고 스탁엑스, GOAT, 조퓌터 등 리셀 플랫폼에서만 구할 수 있다. 상태 좋은 편 기준 2만8천~3만5천달러 선에서 거래된다.
Q. 가품이 많다던데 구별법은?
스우시 로고 획 두께, 아웃솔 반투명도, 인솔 색상 등이 자주 언급되는 확인 포인트지만 위조 기술도 발전하는 만큼 전문 감정을 함께 받는 편이 안전하다.
Q. 실사용해도 괜찮나?
신고 다니는 것 자체는 가능하지만 캘프스킨도 가죽이라 크리즈와 스크래치가 생기고 리셀가는 떨어진다. 소장이 목적이면 착용을 최소화하는 경우가 많다.
Q. 사이즈는 어떻게 되나?
실루엣은 일반 에어 조던 1과 동일해 정사이즈 착용이 기본이다. 발볼이 좁다면 반 사이즈 다운, 넓다면 반 사이즈 업을 고려할 만하다.
출처
- 브랜드 공식 제품 정보 및 공개 매거진·리셀 플랫폼 보도 종합
브랜드 공개 정보와 매체·리셀 플랫폼 자료를 참고해 작성했습니다. 가격·재고는 수시로 바뀌며, 후기는 개별 인증 후기가 아닌 공개 반응 종합입니다. 정품 판단은 전문 감정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