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gs / REVIEW NOTE
Chanel x Pharrell

x 퍼렐 캡슐 백, 콜라보에 인색한 하우스의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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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Replica Magazin… 조회 4 2026.07.16 11:27

본문

바잉 가이드루이비통도 구찌도 아닌 샤넬이 뮤지션과 손잡은 이유

2019년 3월, 샤넬은 뮤지션 퍼렐 윌리엄스와 함께 만든 캡슐 컬렉션을 서울에서 처음 공개했다. 루이비통, 구찌, 펜디 같은 하우스가 스트리트 브랜드와 활발히 손잡던 시기에도 좀처럼 외부 협업에 나서지 않던 샤넬이었기에, 이 캡슐은 발표 시점부터 이례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글은 캡슐의 핵심인 XXL 플랩백을 중심으로, 왜 하필 샤넬이 퍼렐과 손을 잡았는지, 이 협업이 칼 라거펠트의 마지막 시기와 어떻게 맞물렸는지, 오리지널 샤넬 플랩백과 무엇이 다른지, 그리고 지금 리셀 시장에서는 어떻게 거래되는지를 다룬다.

핵심만 먼저

포지션샤넬이 이례적으로 내놓은 뮤지션 협업

협업이 드문 하우스에서 나온 사례라 발표 당시부터 화제성이 컸다.

희소성전 세계 지정 매장 한정 판매

일반 매장이 아니라 이 캡슐을 위해 지정된 샤넬 부티크에서만 풀렸다.

실사용데일리보다 이벤트성에 가까운 배색

XXL 사이즈와 화려한 색상 탓에 데일리보다 특별한 자리에 어울린다는 평이 많다.

리셀1stDibs 기준 1,575~19,925달러, 매우 넓은 분포

품목 종류와 색상, 컨디션이 한꺼번에 반영된 범위다.

왜 샤넬이었나

퍼렐과 샤넬의 인연은 2019년 캡슐보다 훨씬 앞선다. 2014년 칼 라거펠트가 연출한 메티에다르 단편영화 레인카네이션에 카라 델레바인과 함께 출연하며 시작됐고, 이때 삽입곡 씨씨 더 월드를 직접 만들었다. 2016년에는 파리 메티에다르 컬렉션 런웨이에 직접 올랐고, 2017년에는 남성으로는 처음으로 샤넬 백 캠페인의 전면에 나섰다. 2019년 캡슐은 이렇게 5년 가까이 쌓인 앰버서더 관계 위에서 나온 결과물이었다.

샤넬은 루이비통, 구찌, 펜디처럼 외부 브랜드나 아티스트와 자주 손잡는 하우스가 아니다. 로베르 구센 같은 주얼리 장인이나 영화감독 소피아 코폴라와의 협업 정도가 종종 언급되는 드문 사례로 꼽힐 만큼, 샤넬에게 외부 협업은 상시적인 마케팅 수단이 아니라 예외적인 사건에 가깝다. 퍼렐과의 프로젝트가 유독 주목받은 것도 이런 맥락 때문이다.

라거펠트의 마지막 시기와 맞물린 프로젝트

2018년 10월 포브스는 샤넬과 퍼렐이 2019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캡슐 컬렉션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퍼렐은 이후 인터뷰에서 자신이 만든 무드보드를 칼 라거펠트와 버지니 비아르에게 직접 보여줬고, 두 사람의 허락 아래 샤넬의 모든 부서를 돌며 소재와 아이템을 골랐다고 밝혔다. 즉 이 캡슐은 라거펠트 생전에 그가 직접 이름을 붙이고 승인한 프로젝트였다.

칼 라거펠트는 2019년 2월 19일 세상을 떠났다. 캡슐은 그로부터 약 5주 뒤인 3월 28일, 서울 압구정에 새로 문을 연 7층 규모의 샤넬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에 맞춰 처음 공개됐다. 대림창고에서 열린 파티에는 제니를 비롯한 국내 셀럽들이 참석했고, 글로벌 출시는 4월 4일 이어졌다. 라거펠트 사후 하우스의 디자인을 총괄하게 된 버지니 비아르가 그의 마지막 프로젝트 중 하나를 세상에 내놓은 셈이었다.

캡슐이 실제로 담았던 것

캡슐의 얼굴은 XXL 플랩백이었다. 스웨이드와 다이아몬드 퀼팅 램스킨을 섞어 만들었고, 한쪽 면에는 CHANEL, 반대쪽에는 PHARRELL을 가죽에 새겨 넣었다. 실버 톤 CC 턴록과 체인 스트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크기를 키워 존재감을 키웠고, 네이비, 옐로, 그린, 블랙 등 여러 색상으로 나왔다. 당시 리테일 가격은 9,000달러였다.

가방 라인은 이 밖에도 다양했다. 스웨이드 소재의 힙색과 웨이스트백, 대형 트래블 카올백이 함께 나왔고, 퍼렐의 사인과 CC, N°5, 코코 같은 샤넬의 상징을 자수와 그래피티 형태로 그려 넣은 오버사이즈 쇼퍼백도 있었다. 가방 외에 로고 티셔츠, 후드티, 가죽 벨트, 테리 소재 버킷햇, 다이아몬드 주얼리, 스니커, 선글라스까지 이어지는 폭넓은 구성이었다. 전 세계 지정된 40곳의 샤넬 부티크에서만 판매됐다.

뮤지션 개인과 하우스의 협업이라는 예외

이 시기 다른 하우스들의 협업은 대체로 두 브랜드 로고를 나란히 배치하는 스트리트웨어 문법을 따랐다. 샤넬x퍼렐은 결이 달랐다. 퍼렐이 자신의 레이블을 내세우지 않았고, 대신 뮤지션 개인의 취향과 서명을 라거펠트와 비아르가 이끄는 샤넬 스튜디오의 공정 안으로 들여왔다. 로고 조합형 협업이 아니라 한 사람의 심미안을 하우스가 자기 언어로 다시 번역하는 방식에 가까웠다.

그 덕에 결과물은 샤넬의 정체성을 흔들기보다 다이아몬드 퀼팅과 CC 턴록 같은 하우스의 고정 문법을 유지한 채 색과 사이즈만 파격적으로 키운 쪽에 가까웠다. 협업 자체가 드문 하우스가 로고 매시업이 아니라 오래된 개인적 신뢰를 바탕으로 예외를 만들었다는 점이, 이 프로젝트가 다른 시즌의 스트리트 협업들과 구분되는 지점이다.

오리지널 플랩백과 무엇이 다른가

2019년 기준 샤넬 클래식 점보 플랩백은 5,800달러 선이었다. 같은 해 나온 XXL 플랩백이 9,000달러였으니 협업 쪽이 3,000달러 넘게 비쌌던 셈이다. 사이즈 자체도 점보보다 크게 키운 XXL로 이름 붙였고, 스무스 램스킨 대신 스웨이드와 다이아몬드 퀼팅 램스킨을 섞어 질감 차이를 냈다.

턴록과 체인 같은 하드웨어 구조는 클래식 라인과 다르지 않다. 다만 한쪽엔 CHANEL, 반대쪽엔 PHARRELL을 새긴 이니셜 각인이 정규 라인에는 없는 요소다. 이 각인 때문에 클래식 플랩백보다 캐주얼한 인상을 준다는 평이 많고, 동시에 정장류보다는 편한 옷차림에 어울린다는 반응도 따라붙는다.

지금 구하려면

2019년 4월 글로벌 출시 이후 2026년 7월 현재 7년이 지났다. 정가 판매는 이미 종료됐고, 지금은 1stDibs나 페이션필 같은 리세일 플랫폼에서만 구할 수 있다. 2026년 7월 기준 1stDibs에 등록된 Chanel x Pharrell 매물은 1,575달러에서 19,925달러까지 폭넓게 분포한다. 이렇게 범위가 넓은 이유는 힙색 같은 소품부터 XXL 플랩백까지 품목이 섞여 있고 색상별 인기와 컨디션도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이 캡슐 이후 퍼렐과 하이엔드 패션의 접점은 더 깊어졌다. 2021년에는 샤넬이 그와의 협업 관계를 다시 강화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2023년에는 루이비통 남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돼 2026년 현재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뮤지션으로 출발해 하우스의 협업 파트너를 거쳐 경쟁 하우스의 디렉터 자리까지 올라간 이력이, 이 캡슐을 단순한 시즌 한정판 이상으로 돌아보게 만드는 배경이다.

구매 전 결정할 것

XXL 플랩백은 샤넬 치고는 파격적인 사이즈와 배색을 갖췄지만 그만큼 호불호도 갈린다. 아래 기준으로 판단해볼 만하다.

첫 협업 입문

가격 부담이 있다면 힙색이나 웨이스트백 쪽이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진입점이다.

실사용 중심

데일리보다 파티나 페스티벌처럼 존재감이 필요한 자리에 어울리는 색상을 고르는 편이 낫다.

컬렉션 목적

CHANEL과 PHARRELL 이니셜이 함께 새겨진 XXL 플랩백이 캡슐 전체를 대표하는 아이템이다.

예산 절충

가방보다 로고 티셔츠나 버킷햇처럼 의류·액세서리 쪽에서 캡슐의 색감만 가져오는 방법도 있다.

적합 이런 사람에게 어울린다

  • 샤넬 특유의 절제된 이미지보다 과감한 색과 사이즈를 원하는 사람
  • 라거펠트 말기의 상징적인 프로젝트를 소장하고 싶은 사람
  • 로고 매시업이 아니라 하우스와 개인의 협업이라는 서사에 의미를 두는 사람

신중 이럴 땐 다시 생각해 볼 것

  • 클래식 플랩백의 절제된 톤을 기대하는 사람(색과 이니셜 각인이 훨씬 파격적이다)
  • 데일리로 매일 들 가방을 찾는 사람(사이즈와 배색이 이벤트용에 가깝다)
  • 정가 구매를 기대하는 사람(판매는 이미 종료됐고 리세일 채널만 남아 있다)

들어 본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여러 후기에서 겹쳐 나오는 평가를 정리했다.

5 투자 관점

반복되는 얘기는 샤넬이 좀처럼 하지 않는 협업이라는 희소성 자체가 가치를 받쳐준다는 평가다. 색상별로 선호가 갈려 인기 컬러의 프리미엄이 더 크다는 언급도 많다.

3 데일리 실사용

사이즈와 배색이 화려해 매일 들기보다 특별한 자리에 맞춰 꺼낸다는 얘기가 자주 나온다.

4 보관·관리

스웨이드 소재가 섞여 있어 물과 오염에 약하다는 지적이 반복된다. 방수 스프레이와 건조한 보관을 권하는 얘기가 많다.

3 가격 저항

정가부터 클래식 라인보다 높았고 지금은 리세일 채널에서 그보다 더 오른 매물도 있어 진입이 쉽지 않다는 반응이 있다.

4 리셀 시장

되팔기 경험을 공유하는 글에서는 옐로나 그린처럼 눈에 띄는 컬러가 블랙이나 네이비보다 오히려 인기가 높다는 언급이 반복된다.

장점과 단점

장점샤넬이 좀처럼 하지 않는 뮤지션 협업이라는 희소성이 명확하고 칼 라거펠트 말기의 상징적인 프로젝트라는 맥락도 뚜렷하다.

CC 턴록과 체인 스트랩 등 하우스의 정규 문법을 유지하면서도 사이즈와 색상에서 파격을 시도했다.

단점정가부터 같은 해 클래식 점보 플랩백보다 3,000달러 이상 비쌌고 지금은 정가 구매 자체가 불가능하다.

화려한 배색과 큰 사이즈 탓에 데일리로 매일 들기에는 활용도가 제한적이다.

많이 물어보는 것들

Q. 정가는 얼마였나?

2019년 출시 당시 XXL 플랩백은 9,000달러였다. 같은 해 샤넬 클래식 점보 플랩백이 5,800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3,000달러 이상 높았다.

Q. 지금도 구할 수 있나?

정가 판매는 종료됐다. 1stDibs, 페이션필 같은 리세일 플랫폼에서 1,575~19,925달러 사이로 거래되고 있으며 품목과 색상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

Q. 가품이 많다던데 구별법은?

CHANEL과 PHARRELL 이니셜 각인의 서체와 위치가 자주 언급되는 확인 포인트다. 고가 매물일수록 공인 감정을 함께 받는 편이 안전하다.

Q. 실사용해도 괜찮나?

기본 구조는 클래식 플랩백과 같아 실사용 자체는 가능하다. 다만 스웨이드가 섞인 소재라 오염과 물에 상대적으로 약해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Q. 왜 서울에서 먼저 공개됐나?

캡슐 공개가 샤넬의 새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과 시점이 맞물리면서 2019년 3월 서울에서 먼저 선보이고 이후 4월 글로벌로 확대되는 순서를 밟았다.

출처

  • 브랜드 공식 제품 정보 및 공개 매거진·리셀 플랫폼 보도 종합

브랜드 공개 정보와 매체·리셀 플랫폼 자료를 참고해 작성했습니다. 가격·재고는 수시로 바뀌며, 후기는 개별 인증 후기가 아닌 공개 반응 종합입니다. 정품 판단은 전문 감정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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