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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구찌는 알레산드로 미켈레 체제에서 처음으로 다른 브랜드와 손을 잡았다. 상대는 명품과는 거리가 먼 미국의 등산 장비 브랜드 더 노스페이스였다. 두 브랜드는 그해 1월 초 구찌 핀 팝업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컬렉션을 공개했고, 곧이어 온라인과 주요 플래그십으로 판매를 넓혔다. 등산화와 파카 사이에 더플백과 백팩이 놓였고, 이 조합은 발표 직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오늘은 2026년 7월, 첫 컬렉션이 나온 지 5년 6개월이 지났다. 그 사이 구찌와 더 노스페이스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몇 차례 더 협업을 이어갔다. 이 글에서는 첫 협업이 왜 사건이 됐는지, 더플백과 백팩에서 실제로 달라진 지점은 무엇인지, 아웃도어 브랜드의 기능적 헤리티지를 명품이 가져다 쓸 때 생기는 진정성 논쟁은 무엇인지, 지금 구하려면 어떤 경로가 남아 있는지를 순서대로 짚는다.
먼저 확인할 것
2021년 1월 출시 당시 구찌가 알레산드로 미켈레 체제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타 브랜드와의 정식 협업이었다.
구찌 핀 팝업(1월 6일, 미국)을 시작으로 셀프리지 런던(1월 4일), 파리·밀라노·마드리드(1월 9일)를 거쳐 1월 22일 온라인 전체 공개로 이어졌다.
GG 캔버스와 리사이클 나일론(에코닐)을 함께 써서 등산 장비의 형태에 구찌의 모노그램을 얹었다.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이후 최소 두 차례 더 컬렉션이 이어지며 라인업이 확장됐다.
왜 이 조합이 사건이었나
2021년 1월, 구찌는 알레산드로 미켈레 체제 들어 처음으로 다른 브랜드와 정식으로 손을 잡았다. 상대가 등산 장비 브랜드였다는 점이 의외성을 키웠다. 협업 소식은 2020년 9월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짧은 티저로 처음 알려졌고, 같은 해 12월 스위스 알프스를 배경으로 한 캠페인 영상과 룩북으로 정식 공개됐다. 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의 곡이 깔린 영상에서 모델들은 구찌 로고가 찍힌 등산 장비를 걸치고 산길을 걸었다.
실제 판매는 2021년 1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됐다. 미국에서는 1월 6일 구찌 핀 팝업(브루클린·LA·샌프란시스코·시카고·토론토)에서 먼저 풀렸고, 같은 달 런던 셀프리지와 파리·밀라노·마드리드, 모스크바, 두바이 매장으로 지역이 차례로 넓어졌다. 온라인은 구찌닷컴과 더노스페이스닷컴에서 1월 22일 함께 열렸다.
실물에서 달라지는 지점
협업 컬렉션은 파카, 힙색, 팬츠, 버킷햇, 등산화까지 폭넓었지만 가방류가 중심을 잡았다. 백팩은 더 노스페이스의 등반 장비 실루엣을 그대로 가져오되 리사이클 나일론인 에코닐 소재에 구찌의 GG 모노그램이나 플로럴 프린트를 얹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더플백 역시 베이스캠프 더플 특유의 원통형 구조를 유지한 채 표면 소재와 로고 배치만 구찌 언어로 바꿨다.
가격대는 넓게 형성됐다. 컬렉션 전체로 보면 볼캡 590달러부터 러플 장식 프레리 드레스 4,800달러까지 걸쳐 있었고, 가방류만 놓고 보면 백팩 한 종이 1,790달러로 확인된다. 이후 챕터에서 나온 캔버스 소재 대형 백팩은 3,200달러까지 책정된 제품도 있어, 소재와 크기에 따라 가방 하나의 가격 폭이 상당히 컸다.
오리지널과 뭐가 다른가
이 협업을 둘러싼 핵심 논쟁은 디자인보다 태도에 있다. 더 노스페이스는 고어텍스 기반 방수 소재와 익스페디션급 내구성을 앞세워 실제 산악 등반가와 극지 탐험대에 장비를 대온 브랜드다. 구찌가 가져온 것은 이 기능적 헤리티지의 결과물, 즉 실루엣과 배지 언어였지 소재 성능 자체는 아니었다. 협업 라인의 방수·보온 사양이 정규 라인과 동일한 수준인지는 브랜드가 상세 스펙을 공개하지 않아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리사이클 나일론인 에코닐을 주요 소재로 택한 점은 더 노스페이스의 지속가능성 원칙이 실제로 반영된 지점으로 꼽힌다. 겉모습은 명품화됐지만 소재 선택은 아웃도어 브랜드의 원칙을 따라, 순수한 로고 이식보다는 절충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다.
협업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구찌와 더 노스페이스의 관계는 2021년 1월 첫 컬렉션으로 끝나지 않았다. 이후에도 별도의 드롭이 이어졌는데, 특히 2022년 3월 구찌 볼트 한정 150장 더플백(짙은 옐로우·그린 스트라이프, 볼트 전용 태그)은 1월 컬렉션과는 다른 시점의 별개 제품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2022년 9월 세 번째 컬렉션에서는 시에라 파카 등 아우터웨어 비중이 커지고 다채로운 만화경 프린트가 강조됐다.
- 1차: 2021년 1월, 첫 정식 협업, 스위스 알프스 캠페인
- 2차: 2021년 12월, 두 번째 컬렉션
- 볼트 한정: 2022년 3월, 150장 한정 더플백
- 3차: 2022년 9월, 아우터웨어 중심 세 번째 컬렉션
지금 구하려면
2026년 7월 현재, 첫 컬렉션 출시로부터 5년 6개월이 지났다. 구찌와 더 노스페이스 공식 채널의 신품 판매는 종료됐고, 지금 구할 수 있는 곳은 리세일 플랫폼과 편집숍 중고 섹션 정도다. 패션파일이나 1stDibs 같은 리세일 커머스에는 에코닐 백팩과 배럴 숄더백 등이 상시 올라오는 편이라 매물 자체를 찾기는 어렵지 않다.
가격은 컬러웨이와 프린트 종류에 따라 편차가 크다. 2022년 3월 볼트 한정 150장 더플백처럼 발매 수량이 명시된 품목은 웃돈이 붙는 경향이 재판매 커뮤니티에서 자주 언급되는 반면, 일반 GG 캔버스 색상 백팩은 정가에 가까운 선에서 거래되는 매물도 섞여 있어 특정 가격을 하나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실사용 시 주의점
에코닐 소재 백팩은 가볍고 발수 처리가 돼 있어 데일리로 나쁘지 않지만, 프린트 표면이 잦은 마찰에 노출되면 색이 바래거나 코팅이 벗겨질 수 있다. 더플백은 원통형 구조상 무게가 한쪽으로 쏠리기 쉬워 짐을 꽉 채우면 어깨끈 봉제 부위에 하중이 집중된다. 리세일 구매 시 지퍼 슬라이더 각인과 안감 라벨을 함께 확인하는 편이 안전한데, 로고가 겹친 협업 라인 특성상 위조 시도가 상대적으로 잦다는 점도 참고할 만하다.
실제로 든 사람들이 짚는 지점
든 사람들 사이에서 자주 갈리는 부분이다.
5 패션사적 관점
공개된 평가에서 반복되는 얘기는 이 협업이 미켈레 체제 구찌의 외부 협업 전략을 연 시작점이었다는 점이다. 이후 이어진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들이 이 문법을 따랐다는 평가가 많다.
4 데일리 실사용
에코닐 백팩은 가볍고 무난하다는 반응이 많지만, 프린트 표면 마찰에 예민하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3 가격 저항
590달러 소품부터 수천 달러대 가방까지 폭이 넓어, 로고만 보고 접근했다가 가격에 놀랐다는 반응이 확인된다.
4 아웃도어 진정성
더 노스페이스의 기능적 헤리티지를 얼마나 진지하게 가져왔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소재 선택은 인정하지만 스펙 공개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반복된다.
4 리셀 시장
챕터와 한정 수량 여부에 따라 매물 가격 편차가 크다는 언급이 재판매 후기에서 자주 보인다.
무엇을 어떻게 고를까
구찌 x 더 노스페이스는 챕터마다 소재와 가격대가 갈린다. 어떤 목적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볼 제품이 달라진다.
첫 콜라보 입문
GG 캔버스 백팩처럼 로고 조합이 뚜렷한 기본형이 첫 협업의 맥락을 이해하기에는 접근하기 쉽다.
실사용 중심
에코닐 소재의 미디엄 백팩이 방수·경량성 면에서 데일리로 쓰기에 상대적으로 무난하다.
컬렉션 목적
2022년 3월 구찌 볼트 150장 한정 더플백처럼 발매 수량이 명시된 품목이 희소성 면에서 우선순위가 높다.
예산 절충
버킷햇이나 비니 같은 소품으로 협업의 비주얼 코드만 가볍게 가져가는 방법도 있다.
적합 이런 경우에 권한다
- 아웃도어 실루엣과 명품 로고의 병치 자체를 즐기는 사람
- 리세일 매물의 컬러웨이·소재 차이를 구분할 준비가 된 사람
- 협업이 여러 챕터로 이어진 만큼 어느 시점 제품인지 구분해서 접근할 수 있는 사람
신중 안 맞을 수 있는 쪽
- 더 노스페이스 본연의 기술 사양을 기대하는 사람
- 정가 기준의 명확한 참고점을 원하는 사람(정식 판매가 종료돼 리세일 시세만 남아 있다)
- 프린트 표면의 마찰 손상 관리에 신경 쓰고 싶지 않은 사람
강점과 약점
에코닐 등 리사이클 소재를 실제로 채택해 협업이 겉모습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정식 판매가 종료돼 지금은 리세일 시세에 의존해야 하고 챕터별 가격 편차도 크다.
자주 묻는 질문
Q. 정가는 얼마였나?
2021년 1월 첫 컬렉션 기준 볼캡 590달러부터 프레리 드레스 4,800달러까지 폭넓게 형성됐다. 가방류는 백팩 한 종이 1,790달러로 확인되며, 이후 챕터의 대형 백팩은 3,200달러까지 책정된 사례도 있다.
Q. 지금도 구할 수 있나?
구찌와 더 노스페이스 공식 채널의 정식 판매는 종료됐다. 지금은 리세일 플랫폼과 편집숍 중고 섹션을 통해서만 구할 수 있다.
Q. 가품이 많다던데 구별법은?
두 브랜드 로고가 겹쳐 있는 특성상 위조 시도가 잦은 편이다. 지퍼 슬라이더 각인, 안감 라벨, 소재 질감을 함께 확인하고 가능하면 정품 인증 절차가 있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Q. 실사용해도 괜찮나?
에코닐 백팩은 가볍고 발수 처리가 돼 있어 데일리로 쓰기에 무리는 없다. 다만 프린트 표면은 잦은 마찰에 약할 수 있어 험하게 쓰는 용도로는 권하기 어렵다.
Q. 더플백과 백팩 중 뭐가 더 희소한가?
2022년 3월 구찌 볼트에서 150장만 판매된 베이스캠프 더플백이 수량이 명시된 만큼 희소성 면에서는 더 앞선다. 일반 컬렉션 백팩은 상대적으로 유통량이 많은 편이다.
출처
- 브랜드 공식 제품 정보 및 공개 매거진·리셀 플랫폼 보도 종합
공개된 브랜드 정보와 매거진·리셀 플랫폼 보도를 종합해 편집했습니다. 가격·사양은 보도 시점 기준이라 달라질 수 있고, 후기는 공개된 반응을 관점별로 모은 참고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