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배우 마이클 B. 조던은 2026년 시상식 시즌 액터 어워즈(Actor Awards)에서 남우주연상을 받는 자리에 자신이 소장한 2005년산 빈티지 피아제를 착용했다. 톰 포드 바이 하이더 아커만 수트에 맞춘 이 시계는 화이트골드 오벌 케이스 전체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하고, 오닉스와 마더오브펄로 체커보드 다이얼을 짠 피스다. 피아제는 1874년 설립 이래 초박형 무브먼트로 이름을 알린 브랜드이자, 그 얇은 두께를 발판 삼아 케이스를 보석 세공에 내준 주얼리 워치로도 존재감을 쌓아온 메종이다. 조던의 선택은 이 두 정체성이 한 손목 위에서 만나는 지점을 보여준다.
마이클 B. 조던이 택한 피아제 시계
조던이 착용한 시계는 협찬이 아니라 개인 소장품으로 보도됐다. 2005년에 제작된 빈티지 피스로, 화이트골드 오벌 케이스 전체를 다이아몬드로 장식하고 다이얼은 오닉스와 마더오브펄을 체커보드 패턴으로 배치했다. 슬림한 무브먼트를 기반으로 한 화려한 보석 세공은 피아제가 1960~80년대에 즐겨 쓰던 디자인 문법과 맞닿아 있다. 같은 시기 피아제는 코인 워치, 클루 드 파리(호브네일) 마감, 타이거아이 같은 스톤 다이얼처럼 케이스와 다이얼 자체를 공예품처럼 다루는 시도를 이어갔다. 오벌 케이스 역시 피아제가 오래 다뤄온 형태로, 각진 러그에 얇은 베젤을 두른 타원형 케이스의 엘립스(Ellipse) 라인이 이 계열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피아제 시계가 초박형으로 유명한 이유
피아제의 초박형 행보는 1957년 손감기 칼리버 9P(두께 2mm)에서 시작해 1960년 당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자동 무브먼트였던 칼리버 12P(2.3mm)로 이어졌다. 이 기술 계보는 훗날 알티플라노라는 이름으로 묶였는데, '알티플라노'라는 명칭 자체는 1998년에야 붙었고 남미의 고원 지대에서 따온 이름이다. 2014년에는 두께 3.65mm의 알티플라노 900P가 당시 세계에서 가장 얇은 기계식 시계 기록을 세웠고, 2018년에는 케이스와 무브먼트 메인플레이트·베젤을 하나로 합친 알티플라노 얼티밋 콘셉트가 총 두께 2mm로 그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무브먼트를 얇게 만드는 기술은 손목에 가볍게 감기는 것을 넘어, 케이스 여유 공간을 보석 세공이나 다이얼 공예에 내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손감기 계열의 후속 칼리버 역시 2mm대 두께를 유지하면서 약 4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아제 시계 가격 — 알티플라노와 빈티지 시장
현행 알티플라노 컬렉션은 소재와 컴플리케이션에 따라 가격 폭이 넓어, 유통가 기준으로 대략 수천 달러대에서 1만 달러 중반대까지 형성된다. 2018년 공개된 알티플라노 얼티밋 콘셉트처럼 케이스 전체를 재설계한 한정 피스는 스위스프랑 41만 프랑부터 시작하는 비스포크 주문 제작으로 별도 취급된다. 반면 조던이 택한 것과 같은 1960~2000년대 빈티지 피아제는 결이 다른 시장을 형성한다. 같은 시기 카르티에·파텍필립·오디마피게의 드레스 워치가 최소 2~3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데 비해, 귀금속 소재 빈티지 피아제 상당수는 4천 달러 아래에서도 거래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브먼트 기술은 앞섰지만 브랜드 인지도에서는 세 메종에 밀렸던 시장 평가가 지금의 가격 격차로 남아 있는 셈이다.
레드카펫의 다른 손목 — 같은 시즌 다른 선택
조던이 얇은 빈티지 주얼리 워치를 택한 같은 시상식 시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골든글로브와 BAFTA 시상식에서 자신이 소장한 롤렉스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르망'을 착용했다. 2023년 공개된 역팬더 다이얼 모델로, 롤렉스가 '테스티모니'라 부르는 공식 앰버서더로 위촉된 뒤 그가 레드카펫에서 꾸준히 노출해온 시계다. 스포츠 크로노그래프와 다이아몬드 세팅 드레스 워치가 같은 시즌 레드카펫에 나란히 걸린 셈이다.
정리
| 항목 | 내용 |
|---|---|
| 착용자 | 마이클 B. 조던(액터 어워즈, 남우주연상 수상) |
| 시계 | 개인 소장 빈티지 피아제(2005년 제작) |
| 케이스 | 화이트골드 오벌, 전체 다이아몬드 세팅 |
| 다이얼 | 오닉스·마더오브펄 체커보드 |
| 피아제 초박형 계보 | 1957 칼리버 9P(2mm)→1960 칼리버 12P(2.3mm)→2018 알티플라노 얼티밋 콘셉트(2mm) |
| 현행 알티플라노 가격대 | 수천 달러대~1만 달러 중반대(모델별 상이) |
| 빈티지 피아제 시장 | 귀금속 다수 4천 달러 미만, 카르티에·파텍·AP 대비 저평가 |
Q. 마이클 B. 조던이 착용한 피아제는 어떤 시계인가요?
2005년에 제작된 빈티지 피아제로, 화이트골드 오벌 케이스 전체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하고 오닉스·마더오브펄로 체커보드 다이얼을 짠 개인 소장품이다. 협찬이 아니라 본인 소장품으로 보도됐다.
Q. 피아제 시계는 왜 초박형으로 유명한가요?
1957년 칼리버 9P(2mm)와 1960년 칼리버 12P(2.3mm) 이후 세계에서 가장 얇은 무브먼트 기록을 여러 차례 경신해온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2018년 알티플라노 얼티밋 콘셉트는 케이스와 무브먼트를 하나로 합쳐 총 두께 2mm를 기록했다.
Q. 피아제 시계 가격대는 어느 정도인가요?
현행 알티플라노는 소재·컴플리케이션에 따라 수천 달러대에서 1만 달러 중반대까지 폭이 넓다. 1960~2000년대 빈티지 피아제는 카르티에·파텍필립 등에 비해 저평가돼 있어, 귀금속 소재도 4천 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는 평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