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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토나 롤레지움 126502, 그랑 푀 에나멜과 칼리버 4131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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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REPLE 매거진 조회 82 2026.07.12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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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데이토나 롤레지움 126502는 다이얼 소재부터 무브먼트 구조까지 기존 데이토나와 다른 지점이 많은 모델이다. 화이트 그랑 푀 에나멜 다이얼은 세라믹 원판에 유리질 에나멜을 구워 붙이는 공정으로 만들어지고, 케이스에는 오이스터스틸과 950 플래티넘을 함께 쓰는 롤레지움 조합이 데이토나 라인에 처음 적용됐다. 심장부에는 컬럼휠·수직클러치 구조의 칼리버 4131이 들어간다. 이 글은 가격이나 유통보다 다이얼 소성 공정, 무브먼트 구조, 롤레지움 소재 가공, 브레이슬릿 링크 구조를 확인된 사실 위주로 뜯어본다.

롤렉스 데이토나 그랑 푀 에나멜 다이얼 제조 공정

화이트 다이얼은 세라믹 원판 위에 유리질 에나멜 분말을 바른 뒤 약 800~840℃ 가마에서 구워 붙이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다이얼은 중앙 원판과 세 개의 서브다이얼용 세라믹 조각까지 모두 네 장으로 나뉘어 각각 따로 소성된 뒤 결합된다. 세라믹은 금속보다 열팽창이 훨씬 적어, 구울 때 뒷면에도 에나멜을 발라 휘어짐을 막는 역에나멜 공정 없이도 평면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다만 이 공법을 두고 시계 전문 매체 사이에서 명칭 논쟁이 있다는 점도 짚어야 한다. 전통적으로 그랑 푀는 금속 원판 위에 유리 분말을 융착시키는 기법을 가리키며, 금속과 유리의 열팽창 차이 때문에 역에나멜이 필수이고 실패율이 절반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까다로운 공정이다. 반면 이번 방식은 금속이 아닌 세라믹 위에 유리질을 구운 것이라, 좁은 의미의 그랑 푀가 아니라 세라믹 위의 유약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넓은 의미의 에나멜(어떤 기질 위든 유리질을 융착한 코팅) 정의는 충족하지만, 수백 년간 쓰인 좁은 의미의 그랑 푀 정의와는 결이 다르다는 것이다. 두 해석 모두 근거가 있어, 어느 한쪽이 맞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롤렉스 칼리버 4131 무브먼트 구조

케이스백 사파이어 너머로 보이는 무브먼트는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4131이다. 크로노그래프 작동은 컬럼휠과 수직클러치 구조로,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초침이 시차 없이 즉각 반응하도록 설계됐다. 탈진기는 니켈인 합금으로 만든 크로너지 이스케이프먼트로, 자기장에 강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다. 헤어스프링은 롤렉스가 자체 개발한 상자성 합금인 블루 파라크롬이다. 진동수는 시간당 2만8,800진동(4Hz), 파워리저브는 72시간, 보석수는 47석이다. 로터는 오픈워크 가공에 제네바 스트라이프 장식을 더했다. 이 무브먼트는 프리스프렁 밸런스 구조로, 스위스 공인시계협회(COSC)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뒤 케이스에 조립된 완성품 상태에서 롤렉스 자체 기준으로 하루 오차 -2~+2초 이내를 확인하는 슈퍼레이티브 크로노미터 절차를 추가로 거친다.

롤레지움 소재 — 오이스터스틸과 플래티넘 가공

롤레지움은 롤렉스가 오이스터스틸에 플래티넘을 결합할 때 쓰는 명칭이다. 스틸에 골드 계열(옐로·화이트·에버로즈)을 결합하는 명칭인 롤렉소르(Rolesor)와는 결합되는 금속 자체가 다르다. 126502에서 플래티넘이 실제로 쓰인 부위는 베젤 링과 사파이어 케이스백을 고정하는 링 두 곳으로, 이 링 자체는 솔리드 플래티넘이다. 반면 안트라사이트 색 세라크롬 베젤에 새겨진 타키미터 숫자·눈금은 세라믹 원판에 오목하게 성형한 뒤 그 위에 물리적 기상증착(PVD) 방식으로 플래티넘 막을 입힌 것이다. 미들케이스는 오이스터스틸 모노블록이고, 시계 전체 무게에서 오이스터스틸이 차지하는 비중이 90%가량으로 추정된다는 분석도 있어, 롤레지움이라는 이름과 달리 실제 플래티넘의 노출 면적 자체는 크지 않은 편이다.

오이스터 브레이슬릿 링크 구조

브레이슬릿은 오이스터스틸 3-링크 오이스터 브레이슬릿이며, 러그폭은 20mm다. 가운데 링크는 광택 마감, 바깥쪽 두 링크는 새틴 마감으로 나뉘어 손목에서 빛을 받는 각도에 따라 명암 대비가 생긴다. 클래스프는 오이스터락 폴딩 세이프티 클래스프이며, 약 5mm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이지링크 익스텐션 링크가 딸려 있어 손목 둘레에 맞춰 미세 조정이 가능하다. 3-링크 구조는 5-링크 재빌리 브레이슬릿보다 링크 하나하나의 면적이 넓어, 광택·새틴 마감의 대비가 손목 위에서 더 크게 갈린다.

정리

항목내용
다이얼세라믹 4매 개별 소성 화이트 에나멜(약 800~840℃), '그랑 푀' 명칭은 매체마다 이견
무브먼트칼리버 4131, 컬럼휠·수직클러치, 크로너지 이스케이프먼트, 블루 파라크롬 헤어스프링
진동수·파워리저브4Hz(28,800진동/시) · 72시간 · 47석
인증COSC 크로노미터 + 슈퍼레이티브 크로노미터(케이스 조립 후 -2~+2초)
소재오이스터스틸 미들케이스 + 솔리드 플래티넘 베젤·케이스백 링
베젤 눈금세라믹 음각 성형 + PVD 플래티넘 코팅
브레이슬릿오이스터 3-링크(20mm) + 오이스터락 클래스프 + 이지링크(약 5mm)

Q. 롤렉스가 '그랑 푀' 에나멜이라 부르는 게 정확한 표현인가요?

매체마다 의견이 갈린다. 전통적 그랑 푀는 금속 원판 위에 유리를 굽는 기법을 가리키는데, 126502는 세라믹 원판 위에 굽는 방식이라 좁은 의미의 그랑 푀가 아니라는 지적이 있다. 반면 유리질을 고온에서 융착한 코팅이라는 넓은 의미의 에나멜 정의에는 부합한다는 반론도 있다.

Q. 롤레지움은 어떤 금속 조합인가요?

오이스터스틸에 950 플래티넘을 결합한 조합이다. 골드 계열을 결합하는 롤렉소르와는 붙는 금속 자체가 다른 별도 명칭이며, 126502에서는 베젤 링과 케이스백 고정 링에 솔리드 플래티넘이 쓰였다.

Q. 칼리버 4131의 파워리저브와 정확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파워리저브는 72시간이다. COSC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뒤 케이스에 조립된 완성품 상태에서 하루 오차 -2~+2초 이내를 확인하는 롤렉스 자체의 슈퍼레이티브 크로노미터 기준을 추가로 통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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